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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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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마두향


<팔봉산 맛집>마늘과 두부의 건강한 만남, 마두향

산행으로 땀을 적당히 흘렸다면 원기를 회복하는 음식이 좋다. 양길리 주차장 팔봉산 입구에 있는‘마두향’은 등산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충분한 식당이다.
몸에 좋은 마늘의 효능과 두부의 건강을 향기로 담아내기 위해 마늘과 두부의 첫글자를 따 ‘마두향’으로 식당 이름을 지은 이곳은 마늘 보리밥 정식과 건강 마늘 보리밥, 마늘 보리비빔밥이 주된 메뉴다. 보리밥 하면 떠오르는 소박한 밥상의 개념을 뛰어 넘어 한상 잘 차린 한정식과 몸에 좋은 건강 보리밥이 하나로 만났다. 



1만 원짜리 건강마늘 보리밥 정식을 주문하면 구수한 청국장 찌개, 된장찌개, 담백한 비지 찌개 3인방과 함께 비지전, 콩고기, 두부(콩) 탕수육, 삼색두부김치가 차려진다. 거기에 삼채뿌리, 상추줄기, 무, 돼지감자, 곤드래, 감, 여주 등의 자연 재료를 이용한 장아찌와 도라지 무침, 명태포 무침, 연근 조림, 김치 등의 밑반찬 등 이 곁들여진다. 보리밥에 딸려 나오는 음식이 자그마치 16가지. 하이라이트인 보리밥은 몸에 좋은 마늘 절편이 고명으로 놓여지고, 비빔 재료인 6가지 갖은 야채들이 커다란 접시 한가득 색색으로 담겨 밥상을 장식한다. 장아찌 재료들은 모두가 유기농이고, 고추장이나 된장, 간장 역시 ‘마두향’의 김경희 사장이 태안의 시골집에서 직접 담근 것들이다. 먹을수록 귀한 맛이고, 건강해지는 맛이다. 짜지도 않고 삼삼한 것이 그냥 먹어도 좋다. 음식 하나하나마다 만든 사람의 마음과 정성이 그대로 느껴져 고마운 마음이 절로 들 정도. 



‘마두향’의 주인인 김경희 사장은 원북면 청산리 농가에서 직접농사 지은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태안으로 귀농하기 전 한정식당, 갈비집 등을 운영한 경험과 틈틈이 해온 요리공부를 바탕으로 시골의 건강한 재료와 정성을 더해 귀한 보리밥 밥상을 만들어 냈다. 맛과 건강 두 가지를 놓칠 수 없기에 직접 농사지은 재료와 우리 지역의 식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고 있다는 김경희 사장은 하나하나 직접 만들고 기다려야 하는 슬로우 푸드라 힘들지만, 정성과 노력, 시간을 다해 건강한 밥상을 지켜가겠다고 한다. 
※ 마두향-서산시 팔봉면 양길리 810-1, ☎ 663-7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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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매일매일 초코초코


매일매일 달콤한 유혹이 시작되다

“초콜릿은 우리의 인생과 같아요. 쌉싸름하기도 하고, 오묘한 맛이 나지요. 그리고 달콤한 맛에서 오는 즐거움도 있으니까요. 인생의 희로애락이 다 들어 있다고 볼 수 있죠. 제가 초콜릿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초록색 초콜릿이라고 해도 쓴 녹차 맛이 나는 것은 아니랍니다. 먹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죠. 내가 선택한 초콜릿은 어떤 맛이든 끝까지 내가 책임져야 해요. 그게 우리의 인생과 똑같아요.”
초콜릿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곳은 아직 이곳 밖에 없기에 젊은 엄마들이 많이 찾아와 준다고. ‘매일매일 초코초코’하게 달콤한 하루를 여는 최유미 쇼콜라티에의 달콤한 유혹이 시작되었다.
“원래는 한문 교육이 전공분야였어요. 다양한 기관에서 수업도 했었지요. 스트레스도 풀 겸 갖게 된 취미 생활이 제2의 또 다른 꿈이 되었고,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이렇게 가게까지 오픈하게 되었답니다. 제 꿈에 한 번쯤은 기회를 주고 싶었어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떨리기도 하지만 제품공부도 더하고 긍정의 힘으로 하루하루를 즐기고 있답니다.”



최유미씨는 멈추는 것만큼 두려운 것이 없다고 한다. 그렇기에 느리더라도 꾸준히 목표를 향해 묵묵히 간다. 꾸준함을 이기는 재능이 없기에 야무지고 당찬 포부로 오늘을 위해, 그리고 미래를 위해서 그녀는 멈추지 않고 늘 전진한다.
“시식으로 드린 마카롱도 큰 인기를 얻게 되었어요. 시중 제품과는 달리 사르륵 녹는 식감 때문에 많이 찾아주셨어요. 색깔별로 모두 다른 맛이 납니다. 색깔과 어울리는 속 재료를 찾아 최고의 맛과 식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유미 쇼콜라티에는 생각만 하지 않는다. 그녀는 경험하지 않는 미련과 후회보다는 늘 도전하고 겪어본다. 이런 똑 부러진 다부진 성격이 오늘 그녀를 있게 했다.



“제가 만드는 초콜릿에는 팜유가 들어가지 않아 시중의 제품보다 유통기한이 짧습니다.
최고의 맛있는 초콜릿 맛을 즐기려면 만든지 3주가 되기 전에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즐기는 것이 최고의 궁합이랍니다.”
다가가기 어려운 큰 종합병원보다는 동네의 소소한 작은 약방같이,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대화할 수 있는 친구 같은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싶은 최유미 쇼콜라티에. 그녀가 만드는 정직한 초콜릿이 오래도록 행복하고 달콤한 향기를 오래도록 풍길 수 있도록 늘 응원한다.
<이지희 기자>

-매일매일 초코초코
  서산시 석림4로 66번지 ☎ 010-2086-8551
  (맞춤 초콜릿, 마카롱, 답례품 주문제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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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동문동 올리브그린


먹다 보면 자꾸 생각나는 맛, 올리브그린(떡볶이&부대찌개)

“일주일에 두 번씩은 꼭 떡볶이를 먹었어요. 친정인 대구를 갈 때마다 1시간 40분이나 떨어진 단골 떡볶이집에 들리곤 하죠. 요새는 자극적인 맛을 매우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 떡볶이는 매우 자극적이지는 않아요. 묘하게 중독되는 맛이랍니다. 저하고 떡볶이 취향이 같으신 분들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판매되고 있는 떡볶이와 부대찌개는 모두 포장(take out)이지만 가게 안은 무척이나 깔끔하다. 곳곳에 감각 있게 꾸며놓은 북유럽풍의 인테리어가 제법 멋지다. 



“사람들의 입맛은 모두 똑같을 수 없기에 입맛에 안 맞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음식에 대해서는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신경을 쓰고 있어요. 파 하나라도 흙이 묻은 곳은 없는지 몇 번을 살펴가며 씻고 확인한답니다. 절대 다른 사람에게는 못 맡기고 모든 것을 제 손으로 해야 안심이 되죠. 음식을 파는 매장은 무조건 깔끔하고 신선하고 푸짐해야 합니다. 이것만큼은 제 자존심이기에 누구보다 자신 있게 지키고 있습니다.”

식재료 연구 및 주방 청결만큼은 자신 있다는 송유림 사장. 떡볶이에 어울리는 어묵을 찾기 위해서 수십 군데의 어묵을 먹어봤을 정도다. 무조건 저렴한 가격의 재료를 택한다는 것은 그녀에게는 절대 통하지 않는다. 푸짐함을 위해 본 재료보다 더 많은 양을 채워준다. 태안에서는 유명한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을 오래 운영한 경험과 경력이 그녀를 무척이나 반듯하고 단단하게 만들었다.



“떡볶이와 함께 인기 메뉴인 부대찌개는 집에서 끓여 먹는 맛이 납니다. 너무 인위적이지 않고 느끼하지도 않죠. 캠핑 가실 때, 집에 손님이 갑자기 오실 때 포장해 가시면 간편하고 맛있게 한 끼를 드실 수 있으세요. 늘 변하지 않는 맛을 느끼 실 수 있답니다.”
가게를 나서면 그녀도 똑같은 다른 가게의 손님이 되기에 손님의 입장에서 더 많이 생각하고 고치려고 노력한다고. 그리고 수년간의 경험들을 요식업을 하는 많은 이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 똑 부러지는 송유림 사장의 자신감은 참으로 고맙고 안심이 된다.
이번 주말 취향 저격 떡볶이와 푸짐한 부대찌개로 제대로 된 넉넉한 한 끼 식사 어떠세요?
<이지희 기자>

- 서산시 동문동 936-12 올리브그린(떡볶이&부대찌개 take out) ☎ 664-1564
- 퀵서비스 배달 가능 (배달료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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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지리산 약초 민물장어


지리산 약초 민물장어의 지글지글 건강한 맛!

“지글지글~자글자글” 익어가는 소리가 맛있다. 고소한 냄새는 코끝을 유혹하며 연신 침을 꼴깍꼴깍 삼키게 한다.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탱글탱글 육질은 뽀얀 살을 뽐내가며 금세 노릇노릇 맛나게 구워졌다. 한쪽에 같이 익고 있는 향긋한 더덕이 입맛을 돋운다. 군침이 돈다. 참을 수 없다. 
깻잎에 노릇하게 잘 익은 살 한 점을 올리고, 채 썬 생강도 가지런히 챙겼다. 살짝 소스를 찍어 한입 먹자 사르륵 녹아버린다. 이번에는 잘 익은 파김치에 돌돌 말았다. 톡 쏘는 상큼함과 잘 어우러지는 담백함이 입안을 행복하게 한다. 절로 웃음이 난다. 참 맛있다.
‘정직한’식단으로 행복을 드리는 ‘지리산 약초 민물 장어’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고 맛있게 즐기는 특별한 장어로 올겨울 건강한 맛의 비법을 즐겨보자.



“지리산 약초 민물 장어는 영지, 표고, 느타리버섯과 지리산 약초를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버섯 요구르트로 특별하게 키우고 있어요. 근육 내 칼슘 및 철분 성분이 증가하여 중성 지질과 콜레스테롤이 감소하여 육질이 더 탱탱하고 담백하여 건강하게 드실 수 있으세요. 청정건강도시 산청에서 수질이 깨끗하고 최첨단 고밀도 순환여과식 양식 시스템과 고품질의 EP 사료로 1급수 물에서 키우는 웰빙 장어입니다. 가장 중요한 환경과 먹이부터 정성을 쏟다보니 맛에서, 그리고 몸에서부터 다르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으세요.”
차근차근 자신감 있게 설명하는 지리산 약초 민물장어 임은숙 대표에게서 강한 자부심과 정직함이 느껴졌다. 손님에게 대접하는 김치부터 모든 밑반찬은 직접 만든다. 분명 번거롭고 힘들지만, 정성을 쏟는 만큼 다르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다.



“냉동 장어가 아닌 살아 있는 장어를 직접 손질해서 정확하게 1kg을 맞춰 드리고 있습니다. 친절, 청결, 정직은 저와의 약속이고 저만의 자신감입니다. 장어는 고단백 음식으로 노약자나 청소년 및 어린이성장에도 영양 만점이지요. 노화 방지, 시력, 피부미용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죠. 특히 비타민 A가 쇠고기보다 최고 1,300배까지 들어 있답니다. 저 역시도 피곤하고 힘들 때는 남편이 장어를 챙겨주어 체력회복 보양식으로 먹고 있어요. 항상 옆에서 자상하게 챙겨주는 남편이 있어 든든하답니다. 직원 모두 가족 분위기로 서로를 챙겨주고 있어 감사해 하고 있어요”



한 달 전 점심 특선으로 새롭게 선보인 ‘장어 정식’은 벌써 인기메뉴라고. 점심에도 건강하고 맛있는 장어를 많은 분이 드실 수 있도록 한 임은숙 대표의 세심한 배려이다.
서산에서 가장 맛있는 장어집이 되고 싶다는 그녀. 그리고 수익금 일부는 꼭 좋은 일에 베풀고 싶다고 따뜻한 꿈을 밝혔다. 오래도록 지리산 약초 민물장어의 지글지글 건강한 맛있는 냄새가 서산에 오래도록 풍기길 응원해본다. 
<이지희 기자>



주소 : 서산시 예천동 1282-4번지 
문의 : ☎ 662-2210 매주 일요일 휴무
점심 특선 ▶‘장어 정식’(11:3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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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아시안요리 전문점 아시안 쿡 오픈


아시안 그녀들, 셰프가 되다

바삭하게  튀겨낸 중국식 탕수육 꿔바로우, 우리가 흔하게 사먹던 탕수육과는 또 다르다. 새콤 달콤한 맛에 짭짤한 맛이 어우러진 태국의 볶음 쌀국수는 부추와 계란을 넣고 볶아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거기에 다진 돼지고기에 버섯과 녹두를 넣고 기름에 튀겨내는 베트남식 만두를 곁들이니 아시아 각국의 대표 요리로 한상 가득 만찬이 차려진다. 중국의 유명한 맛집에 온 듯, 베트남의 어느 어머니 손맛이 좋은 가정집에 초대된 듯 그 맛이 참 특별하고 맛있기만 하다. 
다양한  아시안 요리들을 이제 언제나 즐겨 먹을 수 있게 됐다.



서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아시안요리들을 직접 만들어 파는‘아시안 쿡’을 오픈했기 때문. 우리 지역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 다섯명의 여성들이 직접 셰프가 되어 본국의 요리는 물론 다른 나라의 요리까지 섭렵해 만들어낸다. 이곳에서 취급중인 음식은 중국, 태국, 베트남, 한국의 10가지 요리.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비빔밥과, 닭개장을 비롯해 중국의 탕수육인 꿔바로우, 태국의 볶음 쌀국수인 팟타이, 태국 샐러드인 쏨담, 베트남 부침개인 반세오, 월남쌈, 베트남식 만두인 짜조이다.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중국에서 온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각 나라의 음식을 대표하면서도, 모든 사람이 큰 부담없이 즐겨 먹을 수 있는 대중적인 맛의 요리들을 엄선해 준비했다. 10가지의 요리를 세트메뉴로도 구성해, 한 가지를 시켜 두 나라의 맛을 골고루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 꿔바로우와 쏨담, 쌀국수와 월남쌈, 비빔국수와 짜조, 팟타이와 쏨담이 어우러져 1석 2조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쌀국수의 경우, 깊은 국물맛을 내기 위해 그동안 끓이고 버린 육수만도 셀 수 없을 정도. 이렇게 정성껏 준비한 음식은 단품 메뉴가는 3천원에서 1만원까지, 세트메뉴가 1만원에서 최고 1만5천으로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이다. 거기에 핫애차, 아메리카노, 허브 티, 계절쥬스 등도 구비돼 식당에 찻집의 기능까지 골고루 갖췄다. 
서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의 일자리 창출 및 창업의 지원을 위해 추진한 이 음식점은 센터에서 1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치고 시와 한화토탈에서 지원한 1억 3000만 여원을 투입해 지난 8월부터 공사를 시작, 율지6로 20일원에 연면적 90.05㎡, 지상1층 규모로 11월 22일 문을 열었다. 이날 오픈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 맹정호 도의원, 우종재 의원, 국제로타리 3620지구 서산지역 윤정구 대표, 김정한 운영위원장, 한화토탈 관계자들과 다문화 가족들이 참가해 ‘아시안 쿡’의 번창을 기원했다.



유부곤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거주 외국인 200만의 다문화사회로 급변하면서 다문화가족의 확산과 함께 가족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가족문제의 중심인 경제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서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며, “이주여성의 취업 및 창업을 도우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서 건강한 가정을 잘 꾸려갈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아시안 쿡이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 국제적인 요리점이 되는 것은 물론 다문화 가족 여성들의 휴식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각 나라의 전통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아시안-쿡’에서는 이주민토속음식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팀이 직접 요리한 음식을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맛볼 수 있다.
- 서산시 율지6로 20 ☎ 681-8210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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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태안 설해참치


해산물의 고장 태안에서 사랑받는 설해참치

태안은 철마다 다양한 해산물이 넘쳐 난다. 그래서 참치횟집이 자리 잡을 수 없을 것 같지만, 그
렇지 않다. 현지에서 나는 싱싱한 해산물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많다면 많은 인기를 얻으며 성업 중인 참치횟집이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참치를 좋아한 한 사람의 도전이 담겨 있다. 
태안군 동문동에서 ‘설해참치’를 운영중인 이문 사장은 대학생활을 제외하고 계속 태안에서 지내다가 우연히 태안을 방문한 지인이 왜 태안에는 참치 같은 고급 식당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참치집을 운영했던 경험과 해박한 지식을 나눠 주겠다는 그 지인의 도움을 받아 참치 집을 열게 된 이문 사장은 참치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가게를 열기 전에 참치에 대해 공부를 해야 했기에 충남권에 있는 참치집을 모두 돌아다니며 참치가 질릴 정도로 먹어보고 평가해보았다고 한다. 그렇게 공부한 실력과 지인의 도움으로 설해참치를 오픈하게 되었다.



오픈하고 나서 태안에서 참치가 팔릴까? 라고 아주 작은 의심을 품었던 마음을 녹이듯 손님들이 하나 둘 찾아오기 시작하더니 이젠 단골까지 생겼다고 한다.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예약을 하려는 전화 벨이 계속 울린다. 예약이 잡히면 직원들은 신속하게 테이블을 세팅하고 재료를 준비하며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해 놓는다. 손발이 딱딱 맞는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사장님도 함께 준비를 돕는다.
사업이든 장사든 함께하는 사람들과 손발이 잘 맞아야 한다. 설해참치의 이문 사장도 그 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손님이 오셨을 때 직원들이 모두 기분이 좋아서 좋은 에너지를 뿜어내면 그 에너지가 손님에게 전해져 손님도 기분 좋게 드시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반대로 직원의 표정이 안 좋아서 그 기운이 손님에게 갈 경우엔 참치가 아무리 맛있어도 손님에게 그 기운이 전해져 참치 맛도 안 좋아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함께하는 직원들과의 좋은 관계입니다. 참치를 태안에 가져오겠다고 결정하기까진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래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 덕분에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설해참치는 참치의 질 만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어요. 어제 사용했던 참치를 아깝다고 다시 사용하지 않고 항상 신선하고 질 좋은 참치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참치는 DHA성분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데다가 칼로리가 낮고 체내에 축척되지 않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다이어트 식품이다. 혈관의 노폐물을 배출해 피를 맑게 해줘서 피부미용에도 좋고 참치속에 핵산이라는 성분은 활성산소의 생성을 막아줘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좋은 성분들이 가득 찬 참치는 혈액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살이 붉은색을 띄는데 혈액량이 많기 때문에 부패하기 쉽고 죽음과 동시에 체온이 50도까지 오르면서 몸 색깔이 점차 흑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따라서 잡는 즉시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영하 60도 이하의 저온에 냉동시켜 수송된다. 설해참치는 천안에 있는 동원참치 CS유통에서 참치를 공급받고 있다. 동원참치에서 관리하는 곳이라 참치의 질이 일정하고 관리 또한 잘된다고 하니 믿고 먹을 수가 있다. 이렇게 잘 관리된 참치를 가게로 가져오면 가게에 마련된 영하60도의 냉동고에서 보관하다가 손님이 주문하면 그 때 해동을 해서 나가기 때문에 신선하고 맛좋은 참치를 먹을 수 있다. 참치는 보관도 중요하지만 해동 방법이 정말 중요한데, 흐르는 물에 녹이는 유수해동법, 자연 상태에서 녹이는 자연해동법, 소금물에 녹이는 식염수 해동법이 있는데 설해참치에서는 소금물에 녹이는 방법으로 해동한다고 한다. 소금물에 담아서 녹이는 방법은 실패할 경우 비린내가 나기 쉽지만 성공하면 최상의 선도와 발색을 유지한다. 부위마다 해동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가가 아니면 이 방법으로 해동하기가 쉽지 않다. 설해참치에 있는 두 명의 실장은 참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기술이 있어서 얼마 전엔 가게에서 통 참치 해체 쇼도 선보였다고 한다.



설해참치는 오후 4시에 문을 열어서 12시 까지 영업 한다. 11시 까지만 손님을 받고 있고 직원들은 오후 3시-3시30분에 나와서 청소하고 영업 준비를 한다고 한다. 설해참치에는 참치, 연어, 광어 초밥이 있는데 이것 또한 별미다. 초밥은 포장도 된다.
태안에 소중한 가족이 찾아오면 설해참치를 가보는 것이 어떨까? 분위기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지 않는 방에서 건강에도 좋은 맛있는 참치를 대접하면 대접 하는 사람이 더 행복할 것만 같다. 입에서 살살 녹는 참치를 상상하면 아마도 설해참치를 그냥 지나치진 못 할것 같다. 성큼 다가 온 가을바람에 거칠어지는 피부에, 공부하는 자녀에게, 지쳐 보이는 엄마,아빠에게 참치를 선물해 보자. 설해참치와 함께라면 건조한 가을도 촉촉해질 것만 같다. 

✽설해참치-태안군 태안읍 동문3길 3 ☎(041-673-9500)
<김미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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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구스티모아이스크림 폴바셋 커피


압구정 디저트를 우리 동네에서!

‘바이킹스’의 숨은 매력 또 한 가지. 입구에 준비된 'Dessert'코너엔 특별한 보물이 숨겨져 있다. 바로 ‘세계 바리스타 챔피온 커피(world Barista Champion's Coffee)로 유명한 ‘폴바셋(Paul Bassett)’ 커피. 아는 이들은 다 안다는 그 고급진 커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지금, 진행 중이다. 바이킹스에서 식사를 한 모든 손님에게는 커피쿠폰이 제공되며 프리쿠폰을 이용하여 단돈 0원, 압구정의 비싼 디저트를 공짜로 즐길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진다. 
“폴바셋은 세계 커피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어요. 맛과 풍미가 남다르죠. 한번 드셔보신 분들은 그 특별한 맛을 잊지 못하십니다. 말로 그 맛을 표현할 수 없음이 안타깝네요.” 



여기서 끝?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이 서운해 하지 않을 기분 좋은 희소식 하나 더! 정통 천연 젤라또로 유명한 명품 아이스크림 ‘구스티모(Gusttimo)’역시 준비완료, 달콤한 디저트를 원하는 고객들을 기다리며 시원하게 몸단장을 마쳤다. 천연 원재료를 사용한 이태리 정통 프리미엄 젤라또 아이스크림으로 건강한 달콤함을 즐기는 여유로움이란. 오랜만에 친구와 여유로운 식사를 즐긴 동우씨는, 이제야 허기가 가신다. 맛난 식사와 함께 즐긴 달콤한 디저트. 한 끼 식사로 몸도 마음도 힐링, 몸도 마음도 기분 좋은 배부름에 행복이 몰려온다. 우리 동네에서 즐기는 압구정 디저트, 동우씨의 행복한 그 맛이 궁금하다!!

※ 이벤트 진행. 바이킹스 식사 고객에서 ‘폴바셋(Paul Bassett)’커피, ‘구스티모(Gusttimo)’
아이스크림 무료 쿠폰 제공 중.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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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바이킹스


외식문화를 새로 쓰는 바이킹스

# 워킹맘 미선씨. 오늘은 미선씨네 큰 아이, 생일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먹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많은 아들 덕에 일하랴 살림하랴 아들 건사하랴 쉴 틈이 없는 그녀는 오늘도 큰 숙제를 떠안았다. 시간도 없고 비용도 만만찮다. 띵동. 때마침 울리는 남편의 메시지. 오늘 조금 늦으니 아이들 데리고 어디든 가서 먼저 먹고 있으라는 남편이 너무나 야속하다. 아........ 어쩌란 말인가. 두 아이와 함께 여기저기 정신없이 뛰어다녀야 할 오늘, 아침부터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 미식가  동우씨. 오늘도 동우씨는 배가 고프다. ‘먹어도 먹어도...’의 양이 문제가 아니다. ‘뭔가 특별한, 맛깔 나는 식사 어디 없을까?’ 믿을만한 맛 집이 늘 고픈 그에게 한 끼 식사는, 뱃속 허기를 달랠 ‘요기’ 뿐만이 아니요 일상에 지친 나를 위로하고 삶의 허기를 달래줄 ‘쉼’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딱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오늘, 그의 몸과 마음을 달래줄 ‘힐링의 한 끼’가 더 없이 간절하다.



“바쁜 제겐, 딱 맞는 맞춤형 공간이죠. 덕분에 식사도, 생일파티도 편안히 마쳤어요. 우리 서산에도 이런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반가운 곳을 알게 되어 참 좋네요. 외식 걱정이요? 이젠 뚝. 든든하네요.”(동문동. 최미선) 
‘맛난 한 끼’, 영원한 숙제를‘덜 곳’을 만나는 일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난 것만큼이나 든든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 바쁜 일상에 맛난 식사와 함께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언제나 누구와 함께라도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곳, 모든 이에게 희소식이 될 ‘힐링의 공간’이 문을 열었으니 이름 하여,‘바이킹스(VIKINGS)’, 이미 전국의 입맛 까다로운 미식가들에게 참새 방앗간이 되고 있는 맛 집이 바로 이곳, 우리 동네‘롯데마트 2층’에 상륙했다.





“서산의 바이킹스는 조금 더 특별해요. 가격과 구성에 차별화를 뒀죠. 지역적 특성에 맞춰 선호하는 메뉴를 선별하고 합리적 가격을 책정하여 누구나 언제나 편안히 이용하실 수 있게 기획했어요. 7월 29일 오픈이후, 여러 가지 이벤트를 함께 진행 중이니 많은 분들이 좋은 가격으로 맛있는 식사를 맘껏 즐기셨으면 좋겠네요.”(‘바이킹스(VIKINGS)’서산점 점장. 정성환) 가격은 내리고 질은 높였다! 누구나 원하나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전국적인 단독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킹스’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단독 물류센터가 있기에 일반 뷔페식당보다 원재료를 싸게 구입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렴한 가격에 이용 하실 수 있게 가격을 낮췄죠. 하지만 코스트, 매출액은 사실 높지 않아요. 재료 하나하나 질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서울이나 수도권지역의 고가의 레스토랑과 동일한 최상품 재료를 써서 원가가 높죠.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더라구요. 질 좋은 음식을 편안히 즐기실 수 있게 하는 것, 바로 이것이 ‘바이킹스 서산점’의 매력입니다.” 



깔끔한 소쿠리에 담긴 연어회가 눈길을 끈다. 선홍빛 두툼한 연어에 감칠 맛 나는 타르타르소스, 신선함을 돋울 양파 채와 무순, 상큼함을 더할 레몬 한 조각이 어우러지니 연어 전문점 저리가라.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연어 회 한 점에, 오늘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 “장점이자 단점이죠. 초밥이나 회의 경우, 미리 쫙 깔아놓는 뷔페와는 달라요. 주문 즉시 즉석에서 준비해드리기 때문에 다소 기다리셔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요. 그런데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신선도, 질을 위해 선택한 방식이예요. 신선함. 깨끗함. 드시는 분들이 기분 좋게 좋은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나 둘, 초밥 코너의 줄이 시작됐다. 기다리는 시간은 길어야 약 1분. 누군가에겐 지루할 수도 누군가에겐 설렐 수도 있는 시간이다. 후다닥 먹고 가면 그만인 이에게는 길고도 긴 이 시간, 질 좋고 맛 좋은 음식을 기대하는 이에겐 기분 좋은 설렘에 기다림마저 즐거워지는 행복한 시간이다. 연어 회, 초밥 코너를 지나 맛있는 냄새가 코끝을 간질이는 곳은 온 국민이 좋아하는 ‘Korea Snack Food’코너. 흔히 ‘떡튀순’이라 불리는 국민 분식을 좀 더 담백하게, 좀 더 바삭하게 멋스러운 곳에서 즐길 수 있다.





다음 코너는 특별한 레시피로 감칠맛을 더한 ‘Mixed Grilled’, 얇고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우삼겹, 매콤한 매력의 고추장불고기, 고소한 다리살만 발라 구운 닭다리구이, 야채 편식쟁이도 놀랄 맛에 반하는 맛 듬뿍 영양 듬뿍 야채구이가 항시 따뜻하게 대기 중이다. 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바이킹스’ 만의 특별한 매력은 호주 청정 소고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무제한 샤브샤브’. 농부의 땀과 정성이 배어있는 자연 그대로의 신선한 채소와 부드러운 소고기를 보글보글, 담백한 육수와 함께 따끈하게 끓여 먹는 맛이 말 그래도 ‘일품’이다. 샤브샤브도 먹고 회도 먹고 초밥도 먹고, 먹고 먹고 깨끗하고 신선하게!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맘껏 즐길 수 있는 풍요로운 여유로움에 일상의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기분 좋은 행복이 내일의 새 힘을 더한다. 마트 내 입점의 특성상, 철저한 청결관리는 기본이요 장도 보고 식사도 즐기는 편리성은 두 배. 합리적인 외식문화를 선두하는 ‘바이킹스’, 그 와 함께 떠나는 맛난 여행이 벌써부터 그립다!
 <김경아 기자>

※ 바이킹스(롯데마트 2층 ☎ 666-8801)
※ 이벤트 진행 중. (3+1. 4명 입장 시 1인 무료)
※ Lunch 12:00~15:30
   Dinner 17:30~21:00 
   (Break time 15:30~ 17:30)
   주말, Break time 없음 (12: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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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면박사 2000국수


2천원의 행복으로 채우는 점심 한 끼

지난해 2월 문을 연 이곳은 간판에 적힌 것처럼 단돈 천 원짜리 두 장이면 뜨끈한 국물과 함께 허기를 채울 수 있는 국수가게다. 누군가는 무더운 여름에 무슨 뜨거운 국물이냐 하겠지만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이곳에 발걸음을 재촉하는 이들이 많다. 이는 분명 이곳에 뭔가 특별함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열을 열로 다스리는 ‘이열치열’의 현장을 소개해 보려 한다.
사실 요즘 같이 물가가 치솟는 때 한 그릇에 2천원으로 국수를 먹는 다는 일은 정말 드믄 일이다. 가격이 저렴하니 분명 정성이 부족하거나 재료가 부실하다? 이건 잘 모르는 이들의 편견일 게다. 이 곳은 아침 8시면 손님맞이를 할 채비가 시작된다. 주인장, 안선임씨가 먼저 나와 손님들에게 낼 육수를 끓이는 것으로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고. 물에 다시마, 청양고추, 마늘, 무, 양파 등등 신선한 재료를 넣고 그날그날 손님들 상에 나갈 육수를 끓인다고 한다. 하지만 육수의 종류는 하나가 아니다. 기존의 육수 외에 하나의 육수 레시피를 더 추가하여 준비한다. 그렇게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본래 이곳의 육수에는 청양고추와 마늘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 먹기에는 매울 수 있기 때문인데 이 곳을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종업원의 배려였다. 

딸아이와 함께 방문한 듯 보이는 모녀. 엄마는 마침 국수를 주문했다. 
“손님, 이번 달 말일까지 국수가 1+1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 그래요?” 그럼 국수랑 주먹밥 주세요.
“네, 그렇게 준비해 드릴게요. 그리고 저희 육수가 조금 매콤해서 아이에게 좀 매울 수 있는데 맵지 않는 육수로 준비해 드릴까요?”하며 엄마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까지도 먼저 배려해 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이 아닌가! 거기다 아이가 사용할 작은 크기의 그릇과 포크도 말하기 전에 척척 상위에 준비해 주니 섬세하고 친절한 서비스에 미소가 지어진다. 



이미 저렴한 가격인데 한 그릇을 더 준다니. 그럼 한 그릇에 천원인 셈이다. 요즘 같은 때 천원으로 밥한 끼 해결한다는 건 정말이지 매우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에 우유 하나를 더해 한 끼 식사를 해결한다 해도 천원이 훌쩍 넘는다. 더구나 편의점에서 서서 먹는 식사가 그리 맘이 편하겠는가?
시원한 냉방시설에 저렴하고 맛있는 점심 한 끼. 깔끔한 인테리어도 마음에 쏙 든다. 거기다 요즘 더워진 날씨에 깜짝이벤트로 손님들에게 테이블마다 인사를 나누며 시원한 음료까지 제공하는 사장님. 왠지 어딘가에서 천사의 날개가 나오지는 않을지 한 번 더 눈여겨보지 않을 수 가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곳에는 고객층도 정말 다양하다.

엄마 따라 나들이 나온 어린 아이부터 식욕이 왕성한 학생들 그리고 어르신들까지 그야말로 전 세대를 어우르는 식당이 아니던가. 병원이 인접한 곳에 위치하다보니 이른 시간 병원에 방문했다가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있어 가게 문도 9시 30분이면 활짝 연다고. 이렇게 시작된 그녀의 일과는 언제나 행복한 기쁨과 보람이 함께 한단다. 국수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너무 맛있게 잘 먹고 가요.” 그 한 마디면 어찌 피로가 풀리지 않겠는가! 그저 맛있게 드시고 가는 손님들의 뒷모습을 볼 때면 또 다시 찾아와 주는 단골손님들을 볼 때면 너무나 행복하다는 소박하고 욕심 없는 그녀다. 



이곳에는 국수 외에도 주먹밥, 갈비만두, 냉면, 김치볶음밥, 오므라이스 등등의 다양한 사이드메뉴를 맛볼 수 있다. 또 제육볶음과 여러 가지 음식들이 한 쟁반에 차려져 나오는‘밥 한상’이라는 메뉴도 인기메뉴 중 하나라고. 
최근 계절음식인 콩국수와 열무국수를 신 메뉴로 출시하면서 2천원 할인행사로 진행되고 있어 4천원이면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이 행사는 1+1 국수행사와 함께 8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어딜 가도 그 끝이 어딘지 모르고 오르는 물가의 홍수 속에 2000국수는 서민들의 배고픈 허기는 물론 부담까지 줄여주는 고마운 식당이 아닐수 없다. 부담 없이 찾아와 배불리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만들고 싶다는 그녀의 소박하고 예쁜 꿈을 응원해 본다.

※ 면박사의 2000국수 서산시 율지8로 6(터미널 유니연합 건물 주차장 옆)
☎ 041)669-4606
<이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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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먹고보고 떡볶이


성연테크노밸리 떡볶이는 우리가 책임진다! 먹고보고 떡볶이!

매콤하니 감칠맛이 돈다. 달달한 냄새는 이미 침샘을 자극해 기분 좋은 설렘이 시작되었다. 쫄깃쫄깃 통통한 떡의 식감은 상상 그 이상이다. 보들보들 어묵은 맛있는 양념을 듬뿍 품었다. 어떤 맛일까?
이제 막 갓 튀긴 김말이를 새빨간 떡볶이 국물에 푹 찍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찰진 순대 역시 새콤한 국물에 풍덩. 한 입에 쏙. 입가에 행복한 웃음이 번진다. 손이 자꾸만 자꾸만 간다. 멈출 수 없다.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려주는 확 끌리는 기분 좋은 맛이다. 

출출하고 허기진 우리의 배고픔에 자신 있게 도전하며 유혹하는 국민간식 떡볶이. 이미 맛있기로 소문나 많은 단골을 확보한 '먹고 보고 떡볶'이, 그 2호점이 성연 테크노밸리에 문을 열었다. 얼굴에 환하고 편한 미소가 가득한 '먹고 보고 떡볶이' 2호점 주인장은 이미 12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떡볶이만큼은 정말 자신 있다는 그 당당한 맛의 세계로 가보자.



“저희가게 떡볶이는 체인점가게의 소스를 쓰지 않습니다. 태양초를 포함한 3가지의 고추장을 섞어 쓰는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이죠. 캡사이신이 들어간 자극적인 맛보다는 익숙함이 있는 맛있는 맛. 그 맛을 내고 12년 동안 지키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하였습니다. 고추장 외에도 들어가는 물엿이나 기타 재료 등도 완벽한 비율로 변치 않는 맛을 유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신선하고 좋은 재료입니다. 매일매일 꼼꼼하게 검수하여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맛에 있어서는 정말 자신 있습니다. 그리고 보이지는 않지만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분명 맛에서는 손님이 느끼고 그 차이를 아시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비율과 재료로 만들어 내도 똑같은 맛을 낼 수 없다고 한다. 그 만큼 손맛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다. 그리고 떡볶이를 맛있게 만들어 내는 능력에 있어서는 깊은 자부심이 느껴졌다. 그리고 남자 주인이지만 참 편안하다. 시간이 있을 때 마다 쓸고 닦는 다는 주방과 매장 안은 남자 손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다. 청결유지에 있어서도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고.



“어린 아이들 손님도 많이 오기에 기름을 자주 갈고 있습니다. 내 아이가 먹는 다는 마음으로 대접하기에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김말이 튀김은 따로 완제품을 받아서 썼지만 이제는 제가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오징어 튀김도 일부러 큰 사이즈를 골라서 만들고 있어요. 튀김도 꼭 드셔 보세요.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제가 맛있어야 손님도 맛있기 때문에 직접 만들기 시작했죠. 저는 어린아이 손님이 오면 참 기분이 좋아요. 인사도 잘하고 너무 귀엽습니다. 어린 친구들 덕택에 오히려 기분 좋은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





이미 이 곳은 동네 아이들이 지나 칠 수 없는 참새의 방앗간이 되었다고 한다. 더운 날씨 덕택에 슬러시 제품은 인기 만점. 그리고 바로 튀겨서 나오는 고소한 슈 감자와 맵지 않은 콜팝(콜라와 팝콘 치킨)은 아이들 간식으로도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동네 주민 분들에게 오픈 전에 이벤트로 연 시식회 역시도 뜨거운 반응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매장안의 테이블 및 조명 하나하나도 직접 발품을 팔아가며 골랐다고 한다. 전기, 수도, 가스역시 주인장의 정성스런 손길이 많이 있어 더욱 애착이 간다고.

“아내와 함께 여기까지 오기 위해 정말 많은 고생을 했어요. 아마 책 한권으로도 모자를 것 같아요.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마음고생도 많았고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젊은 나이에 상상 할 수 없었던 많은 힘든 일들이 겪고 나니 오히려 나이가 든 지금이 더 편할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감사하고 좋은 것은 순간순간 마다 아내와 함께 했다는 것입니다. 아내가 없었으면 분명 주저 않았을 겁니다. 오히려 당차게 버텨주고 이끌어준 아내가 너무 고맙습니다.”



1평이었던 가게가 20평이 되기까지, 그리고 아내는 1호점, 남편은 2호점 사장이 되기까지, 떡볶이 맛에 대한 자부심과 두 부부의 인내가 오늘을 이루었다.
“단골손님이 오실 때 마다 맛이 변치 않는다고 말씀해 주시면 힘이 납니다. 그 맛을 지키려 늘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골손님은 편하게 오셔서 설거지도 해주시고, 서로 경조사를 챙기기도 하고 안부를 묻는 친구도 되었습니다.”
스스로를 칭찬하며 잘 될 것 이라는 강한 긍정의 힘은 바로 행복한 오늘을 만들었다. 그리고 또 다른 새로운 꿈을 꾸게 하였다. 다양한 메뉴를 먹을 수 있는 ‘휴게소 식당’을 위해 그는 오늘도 한걸음씩 맛의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행복한 꿈을 위해 진심을 다해 응원을 한다. 

※ 먹고 보고 떡볶이
- 서산시 율지18로 33 (1호점 )  ☎ 041)662-5807
- 서산시 성연3로 이안아파트 상가(2호점) ☎  041)662-5897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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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해밀칼국수


귀한 인연이 빚어낸 ‘해밀칼국수’ 

“솜씨보다도 재료를 좋은 거 쓰거든요. 고춧가루, 김치 담글 때 들어가는 새우젓, 돼지고기, 야채, 모두 국내산 재료만 사용해요. 그래야 제대로 맛이 나니까요”(해밀 칼국수. 서옥남) 
‘해밀 칼국수’의 수석 주방장 옥남씨는 ‘깔끔쟁이’다. 재료 손질부터, 주방 기구, 식기, 싱크대, 조리도구정리, 어느 것 하나 흐트러짐이 없이 ‘깔끔, 깨끗’. 반짝 반짝 윤이 나고 깨끗하니 음식은 어떠하랴. 지지고 볶고, 다지고 끓여 정성껏 만들어 낸 음식을 깨끗하게 준비된 그릇에 정갈하게 담으니, 깔끔한 밥상을 받는 손님은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한 그릇의 만찬에 먹는 내내 귀히 대접받는 특별한 즐거움을 누린다. 

“올해 4월 가게 문을 열고 따로 홍보도 안하고 전단지 한 장 안 돌리고 장사를 했어요. 그래도 어찌 아시고 오시는 지, 칼국수 맛 집으로 소문 듣고 왔다 하시며 찾아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참 감사하죠. 정성을 알아봐 주시니 더 힘을 내서 맛있게 만들어야죠.” 



오늘의 메뉴는 ‘김치 항아리 수제비’. 앙증맞고 귀여운 항아리 안에서 풍겨 나오는 얼큰한 수제비 향이 코끝을 간질인다. 먹기 좋게 썰어져 있는 김치, 감칠맛을 내는 새우, 달큰한 호박, 쫀득한 수제비 그리고 부드럽고 담백한 수제 손 만두가 어우러져 붉은 빛깔로 입맛을 자극하는 항아리를 받고 나니 입 안 가득 침이 고인다. 수저로 휘휘 저어 국물부터 한 입, 얼큰하고 개운한 그 맛이 깔끔하게 딱 떨어진다. 화려한 조미료에 길들여진 이라면 다소 밍밍할 수도 있을 터이나, 깨끗하게 딱 떨어지는 시원한 국물이 그리웠던 이에겐 보기 드문 희소식! 좋은 재료를 써야 맛이 제대로 난다는 주인장의 말처럼, 먹는 내내 얼큰하고 시원함에 땀이 쭉 나는 개운함에서 깨끗하고 좋은 재료의 풍미가 절로 느껴진다. 





오늘의 두 번째 메뉴는 ‘칼만두국’. 탱탱한 바지락이 곁들어진 푸짐한 칼국수와 초록빛 만두의 어우러짐이 모양부터 예사롭지 않다. “저희 집 반죽에는 부추가 들어가요. 저는 밀가루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돼요. 그래서 밀가루 음식을 잘 안 먹었었는데, 부추를 넣고 반죽을 하니 맛도 맛이지만 속이 편안한 거예요. 속도 좋고 소화도 잘 되고, 그래서 반죽에 부추를 넣기 시작했는데 손님들도 속이 편안하다며 좋아 하시더라구요.”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칼만두국’의 국물도 그야말로 일품. 깔끔쟁이 옥남씨의 손 맛 그대로 특별한 담백함을 자랑하는 칼만두국은 직접 만든 만두와 직접 반죽해 밀은 쫀득한 칼국수 면이 혼연일체가 되어 뱃속을 든든하게 한다. 



“처음에는 만두 빚는 것이 쉽지 않고 일이 많아, 업체에서 받아쓰려고 했었어요. 근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고기부터 재료가 천지차이니 양심상 사다 쓸 수가 없었죠. 힘들더라도 만들자. 집에서 엄마가 만드는 것처럼 맛나게 해보자 해서 지금까지 쭉 만들어내고 있어요.”(해밀 칼국수. 이태순) 

해밀 칼국수의 부주방장이자 홀 담당, 서옥남씨의 든든한 남편 이태순씨는 해밀 칼국수의 반죽 담당. 쫀득하고 부드러운 칼국수의 맛을 내는 장본인이다. 밀가루도 제일 좋은 걸 써야 제 맛이 난다며 ‘최고 재료 우선주의’를 끊임없이 강조하는 그는, 맛의 미묘한 차이를 내는 밀가루 선택부터 깔끔한 담백함을 내는 돼지고기의 살코기까지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장만하는 일이 없다. 
“한 때 제가 건축, 철거 일을 했었어요. 어느 날 당진에서 일을 하고 점심을 먹으려 하는 데, 칼국수집이 있더라구요. 동료들과 함께 칼국수 집에서 점심을 먹고 그 맛이 좋아 4일 연속 그 집에서 식사를 했죠.” 





맛난 칼국수 집을 발견한 이태순씨는 당진의 맛 집, ‘원산 칼국수’의 주인장과 그 일을 계기로 소중한 연을 맺게 된다. 인상 좋고 사람 좋은 태순씨의 심성을 알아본 맛 집 사장이 흔쾌히 칼국수비법을 전수해 주었던 것.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말도 잘 통하고 고향도 같은 태순씨 부부가 칼국수집을 준비한다는 사정을 들은 ‘원산 칼국수’의 ‘최숙진’ 사장부부는 귀한 비법을 전수, 오늘날의 ‘해밀칼국수’가 있게 해 준 고마운 스승이자 친구가 되었다. 
“정말 고마운 양반들이죠. 그런 귀한 고마움으로 시작하였으니 더 정성껏 해야죠. 한 분이 오시더라고 ‘잘 먹었다.’ 기분 좋게 드시고 가실 수 있도록 깔끔하고 정갈하게, 정성껏 요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음식으로 절대 장난치면 안돼요. 속이지 않고 장난안치고 좋은 재료로 정성을 들여야죠. 음식은 거짓말을 안 하니까요.”



한 번 두 번 발길이 닿았던 손님이 고객이 되고, 친구와 부인과 함께 왔던 손님이 부모님을 모시고 오고 온 가족이 단골이 되는 신기한 만남이 있는 곳. 단 돈 육천원. 한 그릇의 기분 좋은 식사에 몸도 맘도 개운해지는 깨끗한 음식 있는 곳, ‘해밀 칼국수’. 그 곳의 맛깔 나는 건강한 한 그릇의 수제비가 또 그립다!

※ 해밀칼국수-율지 15로 12(동문동) / ☎ 664-3794
※ 영업시간-09:30~20:30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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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조은분식, 문구점 이효구, 양영의 부부

 

 

“뭐 특별한 것은 없어요. 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하는 거지.”


2004년에 이곳에 처음 문구점을 열 당시만 해도 부부는 문구점 일을 같이 했다. 그러다가 대형문구점의 위세에 밀려 문구점 일이 줄어들면서 가게를 반으로 나눠 문구점 바로 옆에 20평짜리 분식집을 냈다. 학교가 파하는 시간이면 이곳은 아이들 차지가 된다. 5백 원짜리 하나 들고 와 슬러시를 사먹기도 하고, 친구 둘이서 즉석 떡볶이 1인분을 시켜 사이좋게 나눠먹기도 한다. 끊어질 만하면 다시 우르르 몰려들고, 조금 한가하다 싶으면 다시 또 줄을 이어 들어온다.

아파트와 초등학교 사이에 있다 보니 이곳은 간식 손님도 많지만, 간단한 저녁을 때우기 위한 가족들의 외식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식구들 한줄 씩 먹을 김밥 다섯줄과 순대 2인분을 포장해가기도 하고, 얼큰한 육개장을 냄비 채 들고 와 사가기도 한다. 이 집의 인기 비결은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에 있다.

김밥류부터 떡볶이, 라면, 떡국, 쫄면, 비빔국수, 칼국수, 육개장 등 차림 판에 써 있는 메뉴가 자그마치 24가지나 된다. 콩국수나 열무 냉면 등의 계절 음식류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만들어 팔 수 있는 것들. 떡볶이 전문점에서나 가능한 즉석 떡볶이도 팔고, 라면을 앉은 라볶이, 치즈를 더한 치즈떡볶이 까지 그 메뉴가 가지를 치니 골라 먹는 재미도 크다. 거기에 김밥 한 줄이 천원, 잔치국수가 3천원, 비빔밥이 4천원, 돈가스도 5천원이면 된다. 용돈 받아 간식 사먹는 아이들 상대로 하는 분식집이다 보니 비싸게 팔수가 없다.

주머니 사정 가벼운 어른들도 이 집만큼 만만한 곳이 없다. 식사시간마다 대놓고 와서 먹는 살기 바쁜 민초들도 많고, 저녁마다 들러 메뉴 한 가지씩 돌아가며 포장을 해가는 혼자 사는 남자도 있다. 번듯한 인테리어와 그럴듯한 메뉴는 없지만, 언제나 들러도 부담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와 메뉴는 언제나 오케이다.

 

 


“식자재 값이 많이 오르긴 했는데, 그렇다고 따라 값을 올리기는 그렇더라고요. 야채 값이 겨울에는 비싸도 여름에는 또 싸지기도 하니까 쌤쌤이 되는 거죠. 손님들이 이제 그만 값을 좀 올리라는데, 안올리는 중이에요. 갈 때 까지 한번 가보려고요.

먹고 살기 어려워지면 그 때 가서 다시 생각해 볼 게요.”

조은 분식이 꾸준한 인기를 얻는 것은 주인 내외의 마음도 한 몫 거든다. 한 줄에 1천원 밖에 하지 않는 김밥을 만들면서도 재료는 늘 좋은 것을 쓰려고 노력한다. 이 집에서 사용하는 쌀과 고춧가루, 김치는 국산이다. 밥도 한 번에 많이 하면 맛없다는 이유로 조금씩 여러 번 한다. 쌀을 씻고 안치는 일이 귀찮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깟 일이 뭐가 귀찮으냐는 웃음이 돌아온다.

김밥에 들어갈 밥도 미리 양념을 해두지 않는다. 손님이 올 때마다 주문하는 양에 맞춰 밥을 덜어 간을 해서 만다.
 

 

 

손님들은 주인장 내외의 그런 정성이 좋은 거다. 말하지 않아도 보면 알 수 있는 것. 일회용이 아닌 수년간 꾸준히 보여준 마음들이다.
아이들 학교가 끝나는 시간이면 분식집은 시장 통으로 바뀐다. 엄마 손을 이끌고 온 아이들, 친구들과 우르르 들어서는 아이들, 숙제에 필요한 준비물을 사러 온 학생 들이 끊이지 않는다. 메뉴가 여러 개 밀리고 가게 안이 손님으로 꽉 차도 부부는 여전히 조용하다. 손님들이 많으면 더 차분해지는 부인 양영의 씨의 성능력이 발휘되는 시간이다.

오빠가 하던 서점 일을 거들 때부터 인정받던 그 차분함속에서 오로지 눈으로는 순서를 기억하고 손으로는 부지런히 순대를 썰고 라면을 끓일 뿐이다. 그 사이 오이와 당근은 넣지 말아달라는 주문도 기억하고, 오래간만에 찾은 단골의 얼굴을 기억해 인사도 건넨다.

 “분식집하고 문구점하고 왔다 갔다 하는 일이 안 성가시고 재밌어요. 재미없으면 못하죠. 지겹지도 않고요. 아무리 대형 문구점에 밀려 문구점 장사가 안 되도 공책 하나 연필 한 자루라도 찾는 학생 손님들이 있으니까 하는 데까지는 해야죠.

1~2학년 아이들은 너 커서 뭐될래? 하고 물으면 “문구점 주인 할래요”하는 애들이 아직도 많아요.


그런 애들 귀여워서 하는 거예요. 이렇게 작게 장사해서 돈 버는 시대는 지난 것 같아요. 욕심 없이 밥 먹고 살 정도만 되면 되죠 뭐.”  웃으면 부챗살처럼 눈가의 주름조차 꼭 닮은 부부는 큰 욕심이 없는 것도 닮았다. 큰 돈 버는 장사는 아니지만, 이곳이 좋아 하루가 멀다하고 찾는 손님들이 좋아 하루하루 웃음으로 문구점과 분식집을 지킨다는 이효구, 양영의 부부. 그 사람 좋은 냄새가 갓 만든 떡볶이 냄새만큼이나 사람을 끌어당긴다. 그 냄새 한번 참 입맛 당긴다.

✽조은 분식, 문구점(서림초등학교와 서림병설 유치원 사이)
<서산교차로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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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은 술을 마시면서도 구해도 결심은 맨 정신에 하라.-벤자민 프랭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