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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잠홍저수지

4년여간의 공사끝에 총 3,902㎡ 의 둘레길로 탄생한 잠홍저수지 항공사진


잠홍저수지, 아름다운 둘레길로 꽃피우다

서산지역의 대표적 농업용 저수지인 잠홍저수지가 1958년에 조성된 지 약 60여 년 만에 몰라보게 변신을 했다. 저수지중 가장 아름다운 ‘둘레길’로, 저수지 한 바퀴 빙 둘러 꽃을 피웠다. 어미의 품 같은 넉넉함으로, 아비의 속 같은 깊음으로 들녘을 적셔주던 저수지가 물위와 물 가로 길을 열고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을 품게 됐다. 

2013년도부터 공사를 시작, 총 사업비 47억 6천만원이 투입되어 테크로드 2126m 보도교 6개소 78m, 주차장 및 제당길 안전난간 680m 등 총 3,902㎡의 둘레길로 화사하게 새 단장을 한 잠홍저수지는 4년 여 간의 기나긴 공사를 마감하고 지난 11월 4일 준공식을 마친 후 새 길을 열었다.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듯, 산뜻한 산책이라도 하듯 나서 걸으면 어른 걸음으로 약 1시간 10분 여 거리. 평범한 모양의 저수지는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아라메길에 이은 서산의 또 다른 걷기 명소로 탄생되었다.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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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잠홍저수지 둘레길


잠홍 저수지 둘레길! 함께 걸으실래요?

가을의 들녘은 채워져 있어 넉넉하고, 비워져 있어 여유롭다. 그런 계절에는 걷기만큼 좋은  게 없다. 마냥 한없이 혼자 걸어도 좋고, 누군가 동무하며 걸어도 좋다. 끝없이 이어질 듯 연결된 목교를 따라 걷다보면 갈대가 흔들리고, 마음도 흔들린다. 흔들리는 게 어디 마음뿐이랴. 한바퀴 빙 둘러 걷다보면 아련히 묵직한 발바닥에서부터 서서히 차오르는 그것! 그게 가을인 것을!
잠홍동 저수지는 낚시꾼들이 아니면 찾을 일이 없는 그저 평범한 저수지였다. 그런 조용한 저수지에 주말이면 수십 여 대의 차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그리고 하루 종일 이어지는 끝없는 걷기의 물결들. 저수지는 그렇게 사람들로 물든다. 둘레길이 만든 아름다운 물결이다. 
11월 4일 준공식을 마치고 드디어 사람들에게 그 아름다운 길을 열어준 잠홍저수지 둘레길은 부산리에 자리한 수변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넓은 주차장에는 쉼터와 음수대, 운동기구, 공중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다. 



수변주차장에서 제당쪽 방향이 아닌 반대방향으로 길을 트니, 가뭄이 오래 계속되어 가장자리 밑바닥을 내놓은 저수지는 11월의 가을만큼이나 황량한 모습이다. 그런 저수지를 따라 둘레길에 오른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펼쳐지는 황금빛 갈대들의 잔치! 아! 탄성이 절로 나온다. 걸음도 절로 멈춰진다. 일렁이는 바람 따라 수런거리는 갈대들의 소리는 귀를 간지럽힌다. 눈을 감고 귀를 연다. 쏴아!! 바람인지, 물결인지 파도가 친다. 여긴 갈대들의 바다. 가을이 무르익은 갈대는 가을 그 자체다. 
목교를 따라 이어지는 둘레길은 저수지 가장자리를 따라 끝도 없이 연결된다. 지금이야 가문 저수지 수변을 걷는 단조로운 모양새지만, 물이라도 조금 차오르면 물 위를 걷는 길이 된다. 그런 데크로드가 자그마치 2,126미터다. 오른쪽으로는 때로는 바다같은, 때로는 잔잔한 호수같은 물이 이어지고, 그 곁을 갖은 무리의 철새들이 지킨다. 사람들의 인기척에 몸을 잔뜩 도사리다가도 이내 아무 일도 없는 듯 날개죽지에 부리를 묻는다. 저멀리 은빛 비늘처럼 반짝이는 수면을 배경으로 흔들리는 갈대들은 그대로 한 폭의 풍경이 된다. 자꾸 자꾸 걸음이 멈춰진다. 급할 것도 없으니 멈춰도 좋다. 중간중간 쉬기 좋은 의자가 준비되어 있으니 앉은 채 마음껏 이 시간을 즐겨도 좋다. 



잠홍저수지 둘레길 걷기체험은 약 75분이 걸린다.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방죽거리 입구가 나오고 한참을 걷다보면 ‘서산 구경’의 아름다운 사진이 전시된 말목길 입구에 다다른다. 조금 더 걸으면 잠성대길 입구, 윗가재길 입구, 그리고 이어지는 상홍쉼터, 검동길 입구, 700여미터 쭉 뻗은 제당길, 제당길 끝의 제당길 입구, 거기서 마을안의 기존 농로를 끼고 조금 더 걸으면 원점이다. 숨도 차지 않고 발목도 아프지 않다. 부족한 운동 탓에 발바닥이 조금 욱신대지만, 기분 좋은 아픔이다. 3.9km의 잠홍저수지 둘레길은 기대이상 아름답고 고즈넉해 순간순간의 쉼표와 느낌표로 남는다. 아라메길하고는 또 다른 색다른 맛이다. 
한바퀴 빙 둘러 걸어보니 아쉬움은 조금 남는다. 1시간 이상을 걸어야 하는데, 출발지인 수변 주차장 말고는 화장실이 없다는 것! 그리고 조명시설이 없어 일몰 후에는 걷기 힘들다는 것, 이용객들이 버린 것으로 추정대는 맥주 빈캔, 플라스틱 음료수병들이 갈대밭 바닥에 던져져 있는 것들이다. 



잠홍저수지는 서산시 잠홍동, 음암면 부산리, 상홍리에 접한 저수지로 1958년에 조성되었다. 유역면적 1, 129ha, 총저수량 1,509천톤에 이르는 규모로 우리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농업용 저수지 역할을 해왔다. 이제는 저수지 수변을 따라 데크로드가 2천 미터가 넘게 만들어지고 보도교와 제당길을 따라 1시간여 가뿐하게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 만들어져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철마다 동자개와 참게가 방류되는 저수지이기 때문에 갈대숲 사이로 기어 다니는 참게도 직접 볼 수 있고, 새들의 천국으로 자리 잡은 곳이라 청둥오리, 가창오리떼, 백로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농업기반시설이라는 저수지 본연의 기능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들의 여가선용과 건강증진을 위한 새 명소로 거듭난 이곳! 목교따라, 갈대숲 따라 버드나무 휘청이고 가창오리떼 날아오르는 아름다운 잠홍 저수지 둘레길! 함께 걸으실래요?
<배영금 기자>


잠홍저수지 ‘둘레길’이 궁금하다!

⦿ 소요시간-75분 / 체험코스-둘레길 약 3.9km
⦿ 주차장 출발-방죽거리 입구-말목길 입구-상홍쉼터-여수토
   -제당길-기존농로- 주차장 도착

- 둘 레  길  : 3,902m(기존도로 1,018m 포함)
- 사업내용 : 데크로드 2,126m, 보도교 6개소 78m, 제당 포장 및 안전난간 설치 680m 등
- 사업기간 : 2013년~2016년
- 총사업비 : 47억5천9백만원(시자체 사업 3,900, 부흥권역 859)
※ 재원별 : 국비 601, 특교 700, 도비39, 시비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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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우리지역 가을산 산행 코스_황금산


황금산 맛과 멋 엮은 황금 코스

전국적으로 이름이 난 팔봉산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언제부터인가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황금산 역시 2시간 40분 정도 안에 골고루 둘러볼 수 있다. 황금산의 여러 다양한 멋과 갖가지 코스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황금산이 주는 멋과 매력의 절반 정도만 갖고 갈 수 밖에 없다. 이정표가 있어도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면 갈팡질팡 헤매기 일쑤이고, 자칫하면 노선이 겹치거나, 주요 코스를 빼먹을 수도 있다.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이 만들어낸 기이한 모양의 해안 절벽과 바닷물에 코를 담근 코끼리 바위, 파도에 깎이고 깎여 동글동글 몽돌이 된 자갈밭, 그리고 임경업 장군을 모신 사당 등 황금산이 갖고 있는 여러 멋과 매력을 그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한 바퀴 코스를 소개한다. 비록 산은 높지 않지만, 노선을 따라 오르고 들르다 보면 주말마다 그토록 많은 관광차가 주차장을 꽉 채우는지 새삼 실감하게 된다. 거기에 독곶과 삼길포 등 인근 어항의 해산물과 연결된 코스까지 연결할 수 있는 황금산 산행은 이 계절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2시간 40분 소요
주차장-소형차 주차장, 황금산사의 유래 홍보판 있음 직진(05분)-공단경계 철망 시작(3분)-삼성방파제 방향등 3거리(좌로/2분)-의자 2개 있는 쉼터3거리(직진/5분)-황금산과 산불초소 방향의 사거리쉼터(좌로/6분)-황금산(황금산사와 돌탑)정상(뒤로) 10분-사거리쉼터(직진/5분)-대산공단이 보이는 산불감시초소 직진(2분)-로프가 매어져 있는 소로 삼거리 직진(6분)-헬기장 있는 봉 좌로(2분)-원형 철조망이 있는 사거리 직진(7분)-통제 줄이 매어져있는 삼거리 우로(3분)-의자 등이 있는 해안경비초소 직진(3분)-로프줄과 바위를 타고 내려가 해안가 뒤로(3분)-의자 등이 있는 해안경계 초소 직진(3분)-통제 줄이 매어져 있는 삼거리 직진(4분)-원형 철조망이 있는 삼거리 우로(10분)-내리막길 내려서면 자갈밭 공터 있는 바닷가 좌로(3분)-두번째 자갈밭 공터가 있는 바닷가 직진(3분)-오르막길 올라서면 소로삼거리 능선 직진(10분)-세번째 자갈밭 공터가 있는 바닷가 직진(9분)-오르막길 올라서면 코끼리 바위 보이는 소로삼거리 좌로(6분)-묘 있는 봉 직진(8분)-코끼리 바위와 황금산 방향 안부쉼터 사거리 우로(4분)-자갈밭 공터 직진(6분)-코끼리 바위(3)-코끼리 바위와 황금산 방향 안부 쉼터 사거리 우로(12분)-황금산과 산불초소 방향의 사거리쉼터 좌로(3분)-주차장(14분)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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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우리지역 가을산 산행 코스_도비산


도비산 핵심 정복 산행 코스

작정하고 오르지 않으면 도비산은 도비산 입구 주차장에서 바로 앞에 보이는 부석사와 부석사 바로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는 전망대까지의 산행으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 정도의 도비산 산행은 한 시간이면 충분. 그러나 제대로 된 도비산을 보았다고 할 수는 없는 일. 도비산은 다른 산에 비해 다소 밋밋하고 재미가 없을 수 있지만, 코스만 잘 짜면 도비산이 갖고 있는 온갖 매력을 다 맛볼 수 있다. 도비산 입구 주차장에서 곧바로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해서 부석사를 마지막으로 하는 산행코스를 소개해본다. 처음에는 임도를 따라 가볍게 걷듯 천천히 산을 오르고, 해넘이 전망대에서 서산 간척지구와 백화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활공장, 도비산 정상, 석천암, 해돋이 전망대, 동사, 부석사까지 아우르는 코스는 도비산의 멋을 알기에 충분하다. 문화재 자료 제 195호로 677년에 문무왕 의상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전해지는 부석사의 심검당과 요사채, 산신각, 극락전 앞의 안양루를 둘러보는 코스에, 안다는 사람만 알고 간다는 사람만 간다는 작은 절 동사까지 얹은 도비산 산행은 마치 산나물이 어우러진 비빔밥에 직접 만든 손 두부까지 곁들여 먹는 맛이랄까.

2시간 30분 소요
부석사 입구 주차장-부석사 입구 삼서리에서 좌로(부석사 0.5km 해넘이 0.8km 이정표/2분)-해넘이 전망대(15분)-안부 쉼터 등에서 우측 산줄기로 (석천암 1.9,km 정상 1.1km)2분)-활공장(2분)-우측에 전망바위(4분)-소로삼거리(3분)-헬기장과 부석사 입구 이정표 정상 향해 직진(6분)-도비산 정상과 삼각점(팔각정 방향으로 직진 7분)-석천암 삼거리에서 죄로(해돋이전망대 1.3km 석천암 0.2km 6분)-석천암(5분)-다시 석천암 입구 삼거리에서 좌로 해돋이 전망대 향해(5분)-우측에 조망바위(1분)-해돋이 전망대 0.7km 동사1.3km 이정표에서 좌측(30초)-둥근 형태의 정상 347m(3분)-좌우 검은 바위(5분)-묘 1기 있는 조망바위(3분)-침목계단(4분)-담양전씨묘에서 좌측방향(5분)-임도에서 우측(3분)-해돋이전망대(2분)-동사입구 임도 삼거리에서 우측 동사를 향해 오름(7분)-동사(12분)-산죽이 있는 소로 직진(1분)-부석사 1.1km 동사 0.2km 이정표 사거리에서 직진(3분)-소로삼거리(4분)-민가 뒤편 길(7분)-쉼터와 부석사 0.3km 동사 0.9km 이정표에서 좌로(7분)-정상 0.4km 부석사 0.3km 이정표 사거리에서 우측 침목계단으로 (10초)-부석사(5분)-부석사 입구 주차장(10분)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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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우리지역 가을산 산행 코스_개심사


개심사 원점회귀 둘레길 산행코스

마음을 여는 절, 개심사는 왕벚꽃 청벚꽃이 흐드러지는 봄에 그 극치를 이루지만, 단풍이 곳곳에 물든 가을산도 일품이다. 개심사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절에만 머물다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두 세 시간만 더 투자하면 금북정맥 분기점을 따라 전망바위와 일락산, 개심사들을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다. 개심사를 안고 있는 일락산은 경사도 심하지 않고 구간도 짧아서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가을산행을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코스다. 또한 충남 4대 사찰중 하나로 백제시대 혜감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개심사는 축조기법이 미려하여 건축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개심사를 중심으로 주변의 아름다운 가을산을 한 바퀴 둘러 도는 개심사 둘레길을 걷고 오르다 보면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 늦은 가을에 피어난 꽃들, 불난 것처럼 물든 단풍잎, 기이하게 뻗은 소나무, 바위와 작은 길들이 아기자기하게 다가온다. 전망바위에서 일락사를 조망하는 것은 또다른 묘미.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수고를 들이지 않더라도 가을산행의 크고 작은 재미를 얻을 수 있는 개심사 둘레길은 가족동반 코스로도 좋다. 

2시간 30분 소요
개심사 주차장-개심사 정문(1분)-보현선원 삼거리 좌로(5분)-산신각(2분)-금북정맥과 개심사 입구 분기점 삼거리 우로(17분)-전망대 입구 삼거리 좌로(8분)-전망대 뒤로(3분)-전망대 입구 삼거리 좌로(2분)-용현계곡방향 임도 삼거리 직진(1분)-임도 삼거리 직진(2분)-고압전주 직진(9분)-전망바위 직진(9분)-일락산 우로(8분)-전망바위 우로(15분)-일락사와 일락사 주차장 등 삼거리 직진(4분)-우측임도와의 삼거리 직진(개심사까지 연결됨 5분)-해미읍성 방향과의 소로 삼거리 직진(3분)-300m봉 우로(2분)-23번 고압전부 직진(5분)-화장실 등의 쉼터 임도삼거리(3분)-250m봉 우로(3분)-임도와 쉼터 직진(2분)-묘가 있는 260m봉 직진(4분)-272.2m봉 삼각점 직진(6분)-우측 묘가 있는 곳으로  우로(7분)-경사 내리막길 직진(2분)-좌측 신창저수지 우측에 상가가 보이기 시작, 직진(4분)-개심사 방향 도로가 보이면 우측 개울 쪽으로 하산 우로(5분)-개심사 주차장(4분)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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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우리지역 가을산 산행 코스_팔봉산
가자! 가자! 가을산! 정상 찍고 원점 회귀 고고!

거의 해발 400미터를 넘지 않는 아담한 산들로 둘러싸인 서산의 가을산행은 그 어디를 가더라도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 튼튼한 등산화나 지팡이 없이도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소풍 가듯 오를 수 있고, 코스만 잘 짜면 두세 시간 안에 산의 정상에 오르면서 주요 코스를 둘러볼 수 있다. 우리 지역의 산은 물론 전국의 온갖 산을 돌며 산 지도를 만들고 있는 산행전문가 전승진씨의 자문을 받아 팔봉산과 개심사 둘레길, 도비산, 황금산 등 우리 지역의 명산에 올라 원점까지 회귀할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누군가 산등성이 닳고 닳듯 올라 만들고 이은 길을 따라 울긋불긋 물든 단풍, 우거진 낙엽 사이로 난 가을 산에 푹 빠져 걷다보면 어느새 원점으로 돌아와 있지 않을까!
<자문 전승진 산행전문가/ 글 사진 배영금 기자>



팔봉산 원점회귀 산행 코스
팔봉산은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여덟 개의 봉우리마다 기암괴석과 멋진 단풍, 저 멀리 바다 조망이 일품인 팔봉산은 출발점과 도착점이 다르기 때문에 하산 후 다시 반대편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크다. 팔봉산 산행의 치명적인 단점! 양길리 주차장에서 시작해 여덟 개의 봉우리를 다 지나고 다시 등산 시작점인 양길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는 등산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더해주기에 충분하다.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여류시인인 오청취당 시비, 용왕이 보낸 우럭이 팔봉산에 반하여 돌아갈 날을 잊고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우럭바위, 팔봉산의 수호신인 용이 살았다는 용굴, 해발 361.5m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 등 오르는 재미가 가득한 팔봉산은 9개 마을을 품에 안은 듯 산의 형세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또 낮은 해발에도 불구하고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경치와, 서태안 지역의 고파도 우도 황금산 벌말 분점도 대산공단 조도 안섬 등 가로림만 일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3시간코스
양길리 주차장-임도 등 4거리(04분)-거북이 약수터(05분)-1봉과 2봉 사이 안부 쉼터(06분)-제1봉(03분)=다시 안부쉼터(02분)-우럭바위와 거북이 바위(11분)-하마바위와 코끼리 바위(04분)-제2봉(1분)-팔각정과헬기장(05분)-용굴(08분)-공룡알바위(02분)-제3봉(361.5m/03분)-헬기장(좌측은 주차장 하산길/09분)-제4봉(330m/03분)-제5봉(290m/05분)-제6봉(300m/05분)-제7봉(295m/05분)-헬기장(03분)-산불감시탑(서산 옥녀봉으로 연결되는 산줄기/02분)-제8봉(319m/02분)-위험 안내판 있는 곳으로 직진(01분)-이정표 등 소로 사거리에서 좌로(02분)-서태사(직진/04분)-침목계단의 아랫길로 직진(01분)-고압전주 반대방향인 좌측 능선(03분)-출입금지 지역에 발가락 바위 등(02분)-서태사 침목계단과 만남(01분)-잘생긴 소나무(바위틈/04분)-철계단(04분)-다시 제8봉(우로/03분)-헬기장(04분)-3봉 직전 헬기장에서 우로(14분)-산신제 터(05분)-평상과 쉼터(03분)-운암사지(04분)-호랑이굴(05분)-1봉과 2봉 사이 안부쉼터(03분)-주차장 도착(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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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산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


바스락 가을산! 사뿐히 즈려밟고 오시옵소서

봄 산이 꽃이면 가을 산은 단풍과 낙엽이다. 우리 지역의 크고 작은 산에도 가을이 잔뜩 물들었다. 불이라도 난 듯 붉게 물든 단풍은 온 산의 불을 밝히고, 바스락 바스락 밟히는 낙엽들은 귀를 밝힌다.
요즘 같은 계절이면 ‘서산9경’중 제5경인 팔봉산은 나무 반 사람반이 된다. 평일 평균 5백여 명, 주말 평균 1천여 명이 넘게 산에 오르니 대표적인 가을산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해발 361.5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에 여덟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품고 있는 팔봉산은 제일 높은 3봉에서 한가로운 농촌마을의 풍경과 탁 트인 리아스식 해안을 감상할 수 있다. 도비산도 마찬가지. 아담한 듯 평범하지만, 가을에 만나는 도비산은 올망졸망한 매력이 가득하다.

작은 도토리, 둥굴레 나무 줄기, 바둑판 위 바둑알처럼 검고 흰 바위, 패러글라이딩이 펼쳐지는 활공장, 석천암, 아담하기 이를 데 없는 동사와 고색창연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부석사는 가을에 더 빛이 난다. 황금빛으로 물든 솔잎이 작은 오솔길을 푹신하게 만들어주는 황금산의 가을 산행 역시 더 포근하고 아늑하다. 작은 길이 만나 바다로 난 길을 만들고, 소나무 사이 길이 갈참나무 사이 길과 만나 여유로운 산행길을 만들어준다. 마음을 여는 절 개심사 역시, 절 둘레로 한 바퀴 돌아오는 코스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가뿐해서 좋다. 숨이 찰만하면 평탄한 길이 이어지며, 푹신푹신한 낙엽 방석을 내주기도 한다. 

산은 그 안에 들어야 비로소 그 참 맛을 알 수 있다. 가을산은 그 안에 들어 도토리 냄새, 낙엽 냄새 진하게 맡으며 걸어봐야 그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의 발길이 하나 둘 쌓여 마침내 작은 오솔길을 만들고, 굵은 산길을 만들어 냈다. 산마다 길도 많고, 사람마다 오르는 노선도 다르지만, 여기 가을 산을 제대로 즐기며, 두세시간의 산행을 통해 산의 정취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코스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팔봉산 원점 회귀 코스, 개심사 둘레길 코스, 도비산 완전 정복 산행 코스, 황금산의 황금 코스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헤매지 않을 수 있고, 산이 갖고 있는 매력적인 요소를 빼먹지 않을 수 있다.
걸어도 걸어도 자꾸 걷고 싶은 오솔길, 들어도 들어도 자꾸 들고 싶은 가을산으로의 여행!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낙엽, 사뿐히 즈려밟고 오시옵소서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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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가을축제


가을, 나들이를 떠나요! 축제 풍년!!

이 고운 가을에 곡식과 과일만 풍년을 이룬 게 아니다. 여러 문화와 풍속, 계절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여러 축제들도 풍년이다. 10월 들어 해미읍성 역사체험 축제가 한바탕 문화와 예술의 잔치를 펼치더니, 낙지의 고장 중리포구에서의 뻘낙지 축제도 신명나게 한 판 축제를 벌였다. 끝이 아니다. 어리굴젓으로 전국적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간월도에서의 서산어리굴젓 축제와 가을을 국화꽃으로 수놓는 서산국화축제가 곧바로 뒤를 잇는다. 굴과 바지락을 직접 까보며, 고춧가루로 담가진 어리굴젓을 밥위에 올려 먹는 시식도 하고, 식용국화꽃을 따며 국화차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바스락 바스락 걷기 좋은 가을길을 걸어 내포의 문화와 역사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철새의 고장 서산에서 펼쳐지는 철새기행전에도 함께 하며 새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볼 수도 있다. 정녕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배영금 기자> 


국화, 그 가을빛 추억속으로
제19회 서산국화축제



국화의 계절이다. 서산의 가을이 더 아름답고 특별한 이유는 해마다 이맘때면 빠짐없이 국화축제가 열리기 때문. 올해도 어김없이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흘동안 서산시 고북면 복남골길 31-1 번지에서 서산국화축제가 개최된다. 
고북 면민들이 1년 전부터 정성을 들여 재배해온 수백만 송이의 국화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는 가을한가운데서 열리는 국화축제는 이미 서산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해마다 국화꽃이 필 무렵이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도 넘쳐난다. 작년 11월에 열린 18회 축제에는 열흘 동안 14만 3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을 정도. 축제가 끝나고도 국화가 질 때까지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국화축제는 기상여건이 좋아 작년보다 더 일찍 형형색색의 국화꽃들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국화축제의 가장 큰 상징인 대형 하트, 빨갛게 익은 사과와 어우러진 국화 밭, 면민들의 정성이 담긴 국화 작품들 역시 축제를 맞아 한껏 물이 오르고 있다. 
10월 28일부터 열리는 이번 국화축제에 가면 가을빛으로 물든 국화꽃밭에 흠뻑 빠져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 수 있을 듯. 관람객들에게 참여하는 재미를 주는 식용국화꽃 따기, 알타리 무 뽑기 체험과 함께 국화차, 국화빵 판매, 각종 문화공연, 농산물 판매전도 같이 열려 축제의 즐거움을 더하게 된다.
- 일시:2016년 10월 28일~11월 6일
- 장소: 서산시 고북면 복남골길 31-1
 

간월도 비경과 서산 어리굴젓의 향연
제2회 서산어리굴젓축제 



잔잔한 바다에 지는 해가 만드는 황홀한 낙조, 물이 들고 나며 섬이 되었다가 뭍이 되기도 하는 간월암, 그 맛이 좋기로 유명한 어리굴젓, 그리고 굴부르기 군왕제는 서산의 간월도가 자랑하는 것들이다. 거기에 서산어리굴젓 축제도 한 몫 끼게 됐다. 올해로 제 2회를 맞아 열리는 서산어리굴젓축제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어리굴젓 축제를 기다리는 관광객들도 설레기 시작했다.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부석면 간월도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서산어리굴젓 축제에서는 10월 29일 오후 5시 30분~8시까지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불꽃놀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이 펼쳐지게 된다. 바닷물에 돌을 쌓아 물이 빠져나가고 남겨진 물고기를 잡는 독살체험, 수산물 맨손 잡기 체험, 어선 체험, 갯벌 체험 등 어촌마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놀이가 이어지며, 굴, 바지락 까기, 서산 어리굴젓 시식, 수산물 경매 체험 들도 펼쳐진다. 또 연만들기, 어린이 낚시터, 에어바운스 등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즐길거리도 준비됐다. 
이번 어리굴젓 축제가 열리는 간월도의 어리굴젓은 충남 서산의 명물로 이미 태조 이성계에 진상을 할 정도로 유서도 깊다. 다른 곳의 굴에 비해 크기가 작고 또렷하여 맛이 좋은 서산 어리굴젓은 고춧가루를 사용한다는 것이 일반 굴젓과 다르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 일시 : 2016년 10월 29일(토) ~ 10월 30일(일)/2일간
- 장소 :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일원


같이 걸을까요? 바스락 가을속 내포문화숲길
내포문화숲길 서산 걷기축제



걷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 역사와 문화가 깃든 내포문화숲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11월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내포문화숲길 서산걷기축제가 열린다. 
내포문화숲길은 가야산 주변의 4개시군(서산시, 당진시, 홍성군, 예산군)이 내포지역에 남아 있는 많은 불교성지들과 내포 천주교 성지, 내포 지역의 동학, 역사인물 및 백제 부흥운동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지점들을 옛길과 마을길, 숲길과 임도, 들길, 하천길을 따라서 연결한 충청남도 최초, 최대의 장거리 도보트레일로서 약 320km의 길로 연결되어 있다. 
이번 걷기축제에서는 내포문화숲길 3코스인 보원사지부터 시작해 버섯쉼터, 전망대, 용현휴양림을 돌아 다시 보원사지로 오는 구간이다. 
11월 2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참가비는 2천원으로 전액 환경 기금으로 쓰여진다. 참가자 전원에게 간식, 물, 기념품이 제공되며, 1365 자원봉사 포털사이트 가입자에 한해 클린워킹 자원봉사시 자원봉사 시간 3시간이 주어진다. 걷기축제 당일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영되어 참가자들의 편의를 돕게 되는데, 서산시청앞에서 보원사지로 가는 시간은 오전 8시 10분과 8시 30분이며, 보원사지에서 다시 시청앞으로 오는 버스는 오후 2시 30분, 3시 두 번 출발한다. 
- 일시 : 2016년 11월 5일 오전 9시
    ~ 오후 3시
- 접수: 인터넷 접수 내포문화숲길 
    누리집(http://www,naepotrail.org)
•전화 및 팩스접수 ☎ 041)338-0773
•팩스 041-338-0774


새들아 날아라! 축제속으로!!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



새들의 우아한 몸짓과 자유로운 비상이 한껏 펼쳐지는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이 서산 버드랜드와 천수만 일원에서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22일 오전 11시 철새기행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철새탐조대회 출정식이 12시에 열리며, 23일에는 조류학자 초청 국제포럼도 펼쳐지게 된다. 이번 철새기행전의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솟대만들기 체험, 맹금류 및 매날리기 시연, 에코 장터 만들기 체험 등이 있으며, 겨울철새 사진전시회, 무용공연, 앵무새를 이용한 원더매직마술 등도 함께 할 수 있다. 철새박물관 앞 주차장에서는 창리의 떡, 마량리의 한과, 간월도리의 어리굴젓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코너가 열리며, 지역과 주민, 축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장을 마련하게 된다. 
천수만의 겨울 철새를 탐조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10월 25일부터 12월 11일까지 준비되어 있다. 서산버드랜드 홈페이지 및 전화예약을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90분 동안 천수만 일대를 돌며 서산을 지키는 텃새와 머무는 철새들의 다양한 생태를 관찰 할 수 있다. 
- 일시 : 2016년 10월 22일(토) ~10월 23일(일) 2일간
- 장 소 : 버드랜드 및 천수만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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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서산 주꾸미낚시


바다의 가을걷이, 주꾸미낚시 풍년!

올여름 한낮 햇살은 마치 바늘로 살을 찌르는 듯한 ‘불볕더위’ 그 자체였다. 숨 쉬는 공기마저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뜨거웠다. 끝날 줄 모르던 폭염도 몇 번의 비 소식이 있고 난 뒤 찬바람이 나고 드디어 기다리던 주꾸미낚시 시즌이 시작되었다. 해마다 8월 중순이 지나면 남쪽부터 시작해서 오천 항, 대천 항, 홍원 항, 비응 항을 비롯하여 가깝게는 간월도, 죽도, 원산도, 연도 등지에 주꾸미가 출현한다. 주말이면 낚싯배뿐 만 아니라 다양한 레저보트 수백 척이 모여 장관을 이룬다. 주꾸미 낚시의 인기는 낚시하지 않는 사람들의 상상 그 이상이다. 시즌이 끝나는 10월말까지는 배 예약은 거의 불가능하며, 포인트에는 형형색색의 낚싯배가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주꾸미 낚시의 이런 인기는 여성과 어린이 등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간단한 낚시방법과 채비의 간결성, 조과에 영향을 주는 개체수가 많기 때문이다. 거부감이 드는 갯지렁이나 생물 미끼의 교체가 필요 없고, 채비 역시 낚시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낚시방법 역시 간단하다. 수심은 포인트마다 다르지만 비교적 얕은 곳이 여러모로 유리하며, 채비를 가라앉힌 후 텐션을 유지하면서 기다리다 묵직한 느낌을 받으면 가볍게 챔질하면 된다. 시즌 초반이라 조금 작기는 하지만 추석 후로는 씨알도 커지고 10월 중순이면 낙지만 한 주꾸미도 곧잘 올라온다. 주꾸미 채비는 주꾸미뿐만 아니라 갑오징어도 잡히는데 갑오징어의 경우 글밭에 주로 서식해서 밑 걸림이 조금 있지만 패턴만 익히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도전해볼 만하다.



주꾸미 낚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선상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레시피라 말하는 ‘주꾸미 먹물라면(일명 쭈라면)’ 이다. 라면을 끓일 때 갓 잡은 주꾸미 몇 마리를 넣는 간단한 조리지만, 그 어떤 재료보다도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는 바다 내음 물씬한 새참 거리이다. 주꾸미 낚시를 즐기는 조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 먹어본 라면이기도 하다. 어쩌면 일상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복잡한 사회생활의 근심을 잊을 수 있기에 느끼는 특별함인지 모른다. 

반면 낚싯배를 운용하는 선장 입장은 복잡하기만 하다. 우럭낚시와 달리 주꾸미낚시는 적당히 포인트에 진입해도 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수시로 변하는 바람과 조류, 낚시꾼들의 낚시 특성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하고, 항상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주변에 충돌위험 확인은 물론 간조 때면 바닷 속에 숨어 있는 간출여 또한 위험요소이다. 낚시 중에 줄이 날리면 옆 사람과 십중팔구 채비가 엉키기 때문에 줄이 뻗는 방향을 보고 배를 조금씩 이동시켜야 한다. 정말 일분일초도 한눈팔 겨를이 없는 게 낚싯배 선장들의 일과다. 조황이 좋지 못하거나 서비스에 불만을 표하는 손님들의 따가운 시선도 선장들이 감내해야 하는 감정노동 중 하나이다.

당암리 포구에서 낚싯배를 운용하는 이정욱 선장(가가호)은 “어업인이 아닌 이상 낚시를 취미로 받아 들여야지 수시로 바뀌는 바다상황에 항상 좋은 조황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간혹 어획량을 두고 원가계산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답이 나올 수 없다” 고 말한다. 또한, 그동안 주꾸미 낚시영업시간이 오전 6시에 출항해 오후 4시까지였는데 자율적으로 한두 시간 줄인 만큼 수자원 보호와 건전한 취미생활을 위해 조금씩 양보해서 동참해줄 것을 부탁했다. 특히 불편하다고 간혹 구명동의를 벗거나, 무절제한 음주 역시 지양해야 할 생활낚시인의 에티켓이라고 강조한다. 



바다라는 거친 환경에서 오로지 낚시에만 몰입하다 보면 내 ‘사고(思考)’의 영역은 어느덧 자연과 동화되고 만다. 눈앞에 보이는 것, 느끼는 것, 들리는 것에 어떠한 감정적 조미 없이 오롯이 반응한다. 쪼꼬미(작은 주꾸미를 일컫는 은어)를 잡으면 피식 웃게 되고, 문어만 한 주꾸미를 잡으면 감탄사를 연발한다. 잡다가 놓쳐 먹물을 쏘고 달아나는 놈들은 항상 크게만 느껴지고, 가진 것의 절반을 잃은 듯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이 이렇게 단순함을 즐기는 감정선 상에 끼어들 틈이 없다. 그만큼 재미있고 정말 모든 것을 잊고 할 수 있는 낚시이다. 생활낚시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직장동료, 친구, 연인, 가족낚시로 각광 받는 주꾸미 낚시! 두 달 남짓 남은 이번 시즌에 꼭 한번 출조해 보기를 추천해 본다.

✽당암리 루어낚시 전문/가가호(12인승)
    오전6시~오후4시/1인당 7만원
✽예약문의 ☎010-2036-2003
<박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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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태안별빛캠핑 수영장


수영장과 방방장이 만난 캠핌장

자연과 함께 하기위해 선택한 캠핑이지만 놀 거리가 없다면 아이들은  아마도 스마트폰을 찾을 것이다. 이곳에선 그런 걱정은 노노노! 조금만 걸어 내려가면 눈앞에 펼쳐진 곳이 갯벌이요, 자연학습장이다. 거기다 캠핑장 안에서도 다양한 놀 거리들이 가득하다. 부자가 함께 땀 흘리며 사랑을 키울 수 있는 탁구장을 비롯하여 여름철 개방되는 수영장, 그리고 원 없이 뛰어놀 수 있는 방방장이 마련되어 있다. 

더운 날씨에 정말 쉽지 않은 캠핑, 한 낮에는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더운 날씨다. 이럴 때 뛰어들 수 있는 물이 있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신의 한 수가 아니던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은 지켜보는 있노라면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해맑은 동심을 바라보니 절로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찾은 휴가인지라 어른들도 어린아이처럼 마냥 신난 모습이 역력하다. 층간소음으로 발자국 소리조차 조심조심 내면서 지내는데 자연과 함께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캠핑은 어쩌면 남녀노소에게 숨 쉴 구멍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이곳에 방방장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지난 주말 캠핑장을 찾은 예천동에 사는 소윤이는 너무 재밌어서 집에 가기 싫다고 이야기 한다. 꼭 키즈카페에 온 것 같다고. 아이들에게 이곳은 천국임에 틀림이 없나 보다. 텐트를 설치하고 걷을 때 어린 자녀들이 있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방치될 수 있는데 이런 놀이시설이 있다는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최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많아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인데 이곳에는 수영장과 방방장에 CCTV가 설치되어 있어 조금은 안심이다. 또 수영장과 방방장을 이용하는 시간이 철저히 지켜지고 관리되고 있어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도 들고 말이다. 



가족, 남편과 함께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현주씨는 캠핑장 문을 열기 전 정말 부단히도 노력했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하고 청결하고 편리한 곳으로 만들 수 있을지 말이다. 그 노력은 1년 전이나 지금이나 현재진행형이라고. 그래서 인지 한 번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다시 찾아온다고. 지인까지 소개해서 말이다. “너무 잘 지내다 가요.”, “좋아서 자꾸 오게 됩니다.”라는 진심어린 방문객들의 말 한마디에 힘을 얻고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 그녀와 캠핑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모든 직원들의 노력이 반짝반짝 빛을 발하여 입소문처럼 앞으로도 태안의 캠핑명소로 자리매김 하기를 응원해 본다.
<이강희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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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태안별빛캠핑장


여름휴가에 별빛캠핑장으로 낭만더하기 

누구나 소중한 사람과 조금 특별한 휴가를 꿈꾼다. 어떤 장소가 좋을까? 거리, 시간, 볼거리 등 꼼꼼하게 따져보는 현명한 당신에게 태안에 위치한 별빛캠핑장을 추천한다. 무더운 날씨지만 필자가 캠핑장을 찾았을 때 캠핑장은 이미 여행객들로 가득했다. 이 날씨에 캠핑을 한다고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여름에 즐기는 캠핑도 꽤 즐겁고 낭만적이다. 

이곳은 마을 입구부터 남다르다. 잘 정돈되어 있는 시골길, 그 길옆에는 염전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여름휴가를 이곳으로 택한 오산에서 사는 수빈이네. 수빈이 엄마는 염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소금이 나기로 유명한 신안에나 염전이 있는 줄 알았지 이쪽 지역에서 염전을 볼 줄을 상상조차 못했었다고. “아이에게 네가 먹는 소금이 여기서 만들어 지는 거야.”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꺼리를 하나 선물 받았다. 캠핑장의 입구에는 바지락작업이 한창인 마을의 바지락 가공공장도 보인다. 열심히 일하는 어부들의 모습 그리고 그 뒤로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의 모습이 왠지 즐거운 일들이 가득할 것만 같은 기대감을 준다. 잠시 후 그 뒤로 보이는 소나무 아래 집모양의 캠핑하우스가 눈에 띈다.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캠핑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청정 서해 바다의 밤하늘에 별빛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곳. 그래서 그 이름도 동화처럼 예쁜 별빛캠핑장인가 보다. 이곳 캠핑장은 다양한 취향을 가진 캠핑족들의 마음을 배려한 곳이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곳곳에 그 정성이 묻어난다. 우선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장비와 시설을 갖춰놓은 캠핑하우스는 마치 다락방의 추억이 떠오르는 낭만적인 공간이다. 또 시원한 나무아래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데크 사이트도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파쇄석 사이트. 파쇄석 사이트는 말 그대로 탕탕탕 못질을 하고 땀 흘리며 텐트를 치는 곳이다. 다소 번거로움은 있지만 비가 올 때 물 빠짐이 좋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이렇게 꽤 다양한 공간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고 또 사이도 텐트와 그늘막인 타프를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공간이 제공된다. 





또 캠핑장을 찾은 이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편의시설에도 신경을 많이 쓴 듯하다. 더운 날씨에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보충하기 위한 각얼음 판매는 물론이고 매점에는 캠핑에 필요한 다양한 모기향부터 식품류, 아이들을 위한 간단한 장난감까지 마련되어 있다. 매점 바로 옆에는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느껴지는 스타라이트(별빛)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곳에는 화덕피자를 비롯한 스테이크와 음료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이곳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우럭피자가 제공되고 있는데 여름철을 제외하고 우럭이 많은 나는 계절에는 맛볼 수 있단다. 지역의 특색음식인 우럭을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당신의 아내를 목마르게 할 것인가?’라는 입구 앞에 세워둔 이젤의 센스있는 문구도 미소 짓게 한다. 이곳 레스토랑의 메뉴는 전화 한 통이면 캠핑장 내에 배달이 가능해 이용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지만 캠핑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씻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이 캠핑은 잘 씻지 못해서 지저분하고 불편하다는 것인데 이곳은 그런 편견을 전혀 갖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느 캠핑장에서는 보기 힘든 깔끔한 시설이 눈에 띈다. 화장실도 많은 이용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여러 칸이 설치되어 있고, 비데까지 마련되어 있어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샤워장의 경우에는 사물함과 발판 그리고 이중으로 출구가 되어 있어 한결 안심이다.

이곳의 샤워장은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가능한데, 여름성수기엔 10시까지 연장된다고. 24시간 운영하는 샤워장에는 항시 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실상 이용객이 계속 있으면 관리가 쉽지 않은데 이곳은 시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 청소 등 청결히 관리되고 있었다. 지난해 6월에 문을 열어 얼마 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화장실에 물 때 하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청결이 유지되기는 쉽지 않은 일. 주인장의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부분이 아니던가. 저녁시간 해충을 박멸하기 위한 방역도 실시된다. 캠핑장에서의 방역이라니 조금 놀라울 정도다. 이런 곳이라면 다시 또 찾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캠핑명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바다의 정취가 공존하는 곳, 갯벌 생물들과 마주할 수 있는 곳.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이곳 별빛캠핑장에서 낭만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 태안별빛캠핑장 태안군 소원면 법산길 160-20 
※ 문의 : ☎ 041)674-9255 
※ 홈페이지 http://www.taeanstarcamp.com
<이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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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서산9경


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서산9경, 구경가요~

서산 9경은 서산의 경치 좋은 관광명소 9곳을 말한다. 지난 해 서산시청 입구와 공용버스 터미널 뒤 그리고 서산동부시장과 아파트 공사 현장 칸막이 등등 여러 곳에 서산 9경을 알리는 설치물들이 생겼다. 
서산 9경은 현존하는 성곽 중 가장 보존이 잘되어 있고 한국인 관광 100선에 선정된 제 1경 해미읍성을 비롯한 백제의 미소로 더 유명한 서산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간월암, 개심사, 팔봉산, 가야산, 황금산, 서산한우목장 그리고 가장 최근에 지정된 9경 삼길포 항까지 어느 한 곳도 뒤처지지 않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들이다.

그 옛날 서산은 백제무역과 문화교류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그 문화가 사찰과 건축물들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이런 아름다운 절경과 문화재를 직접 찾아 관심을 갖고 보는 것은 내 고장 서산을 더 알고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주말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서산구경에 나서는 것은 어떨까?
<이강희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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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가 필요한 사람은 바보들이지만 현명한 사람만 오히려 덕을 본다.-벤자민 프랭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