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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태안 청산수목원


인생사진 찍기 좋은 청산수목원 ‘팜파스 축제장’

가을을 맞아 꽃 축제 나들이기가 한창인 요즘 SNS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는 곳으로 유명한 태안의 청산수목원에 연인들과 가족들이 몰리고 있다. 연꽃으로 유명한 청산수목원이 지난 9월 1일부터 11월 26일까지 팜파스 축제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양 억새로 불리는 팜파스그라스는 코르타에리아속의 벼과 식물로 갈대와 비슷한 모양을 갖고 있어 가을 축제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청산수목원은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팜파스와 핑크뮬리, 꽃들을 보며 수목원을 걷는 재미는 물론 명화 속의 장면들과 벽화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삼족오 미로공원에서는 열곳의 고구려 고분벽화가 조각되어 있고 삼족오 두마리에는 징을 칠 수 있도록 되어있어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청산 수목원은 인생사진을 남기기에 충분할 정도로 곳곳의 포토존이 인상 깊은 곳이다. 주차장을 지나 매표소가 나오고 쭉 걷다 보면 온실을 지나 오른 편으로 냇물을 따라 난 예쁜 가로수길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이 인생 사진을 찍는 명당 첫 번째 장소. 양쪽으로 길게 펼쳐진 초록색 나무 사이의 좁은 길 위에서 사진을 찍으면 끝없이 늘어진 나무들과 함께 인생 사진을 찍기 충분하다.



가로수길을 지나 중앙 잔디밭의 모네의 연원에는 큰 분수대와 나무그네가 있는데 이곳이 인생 사진을 찍는 두 번째 장소. 그네에 앉아 분수대를 배경으로 찍으면 떨어지는 물방울들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연인들과 가족사진을 찍기에 좋다. 왼편으로는 카페가 있는데 이곳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연잎 아이스크림이 인기이다.
분홍빛 억새인 핑크뮬리는 흔히 볼 수 없고 예쁜 색이라 여성들이 특히 좋아하는 인생 사진의 세 번째 장소. 청산수목원 내의 핑크뮬리는 작지만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양쪽의 핑크뮬리 사이에서 찍은 사진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충분하다.



청산수목원 내 제일 인기 있는 네 번째 장소는 팜파스 정원이다. 언덕위 신전 같은 분위기의 꽃밭을 지나면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팜파스가 눈앞에 펼쳐져 감탄사가 세어 나온다. 키보다 훨씬 높은 팜파스 사이에서 연인과 손을 잡고 또는 아이를 높이 들어 올리고, 뒤돌아 하트를 그리는 등 다양한 포즈로 제각기의 인생 사진을 남기느라 분주하다. 포즈는 모두 달라도 사진을 찍고 찍은 사진을 확인하는 사람들의 표정에선 모두 같은 행복한 미소가 엿보인다.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한 작은 팁으로는 삼각대가 필수이다. 또 하늘이 푸르게 맑은 날, 붉은 노을이 넘어갈 때쯤 팜파스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것을 추천한다. 





수목원내에서는 굳이 입구로 돌아가지 않아도 팜파스 정원을 둘러본 뒤 주차장 표시를 찾아 향하면 수목원을 한 바퀴 돌아 주차장으로 나올 수 있으며, 입장료는 어른 7천원, 청소년 천원, 미취학아동은 무료이며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하루 전까지 미리 예약 시 2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사람들이 말하는 인생 사진이라는 것이 아름다운 배경을 찾아 예쁜 사진을 남겼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지금 현재 가장한 행복한 순간을 담았다는 의미도 있지 않을까. 유난히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의 붉은 노을과 팜파스 한 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맞잡은 손으로 청산수목원 그곳은 현재의 행복한 순간의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충분히 아름다웠다.
<김슬기 기자>

●●● 청산수목원- 태안군 남면 연꽃길 70 ☎041)675-0656
          이용시간 : 오전 8시~오후 6시 (입장시간 계절마다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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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신진도항


바다가 살아있는 생생한 삶의 현장, 신진도

배에서는 오늘 잡은 꽃게를 정신없이 옮기고, 수산시장에선 다양한 흥정소리가 들리며 한쪽의 경매장에선 알 수 없는 재미있는 수신호가 오간다. 싱싱한 제철 꽃게와 생선을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은 그럼 모습을 눈에 담느라 바쁘다. 이곳은 푸른 가을 하늘과 서해바다가 만나 장관을 이루는 태안 신진도. 오징어로 유명한 신진도가 가을 제철을 맞은 꽃게와 대하로 더 바빠져 활기를 띤다. 



태안에서 신진도리로 들어오는 길,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와 신진대교를 건너다보면 양쪽으로 펼쳐져 보이는 바다는 저절로 카메라를 들게 한다. 왼쪽으로는 바다를 품은 작은 어촌마을이, 오른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져 하늘과 맞닿은 바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리 위에는 그런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꽤 많다.
낚시로도 유명한 신진도는 갯바위, 방파제는 물론 배낚시도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신진도는 원래 안흥과 연결된 육지였으나 먼 옛날에 자연적으로 분리되면서 새로 생긴 나루터라 하여 신진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또 안흥 팔경의 아름다운 멋을 독차지하고 있는 능허추월, 곡암 낙조, 태국종성, 장사백구, 삼도신루, 관정귀범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그 경치가 수려하고 주변의 경관이 좋아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유명한 곳이다. 특히 후망봉은 망망대해의 크고 작은 섬들과 주변의 자연의 자연 경관, 고기 배들의 모습, 어촌 생활 등을 함께 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한데 고려 때 송나라로 가는 사신이 우리나라를 떠날 때 이곳에서 산제를 지내고 일기가 청명하기를 기다렸다는 구전도 전해 내려오고 있어 매월 정월 열사흘 날이면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리는 당제가 치러진다. 



신진도항에 들어서자 많은 배들과 가의도를 중심으로 주변 관광이 가능한 유람선이 눈길을 끈다. 5~6월에는 유람선을 타며 물개를 볼 수도 있다고 한다.
그 옆으로 포구 앞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수산물 직판매장에는 오징어, 꽃게, 대하, 전어, 소라 등 싱싱한 해산물은 물론 오징어와 우럭 등의 마른 생선까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엄마와 젊은 아들이 운영 중인 희망수산은 맛 집으로 이미 유명한 곳. 옆집 이모 같은 엄마는 푸근한 인사를 건네고 그 옆을 지키는 아들은 무심한 듯 인심이 좋아 젊은 사람들 사이들에게 더 인기가 좋다. 모자는 오랜 경력으로 그날그날 싱싱한 수산물을 인원수에 맞춰 능숙하게 추천해준다. 희망수산에서 구입한 수산물은 2층 식당에서 상차림비만 내면 신진도의 바다를 바라보며 바로 먹을 수 있다.



가게 앞 한편에서는 우럭과 오징어를 일렬로 늘어놔 말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신진도의 깨끗한 풍향으로 말려 그 맛에서 푸른 바다내음이 나는 듯하다. 
또 시간대만 맞는다면 수산물을 현장에서 경매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갓 들어온 수산물을 이리저리 옮기는 어민들과 제철을 맞이한 싱싱한 수산물을 사려고 모인 사람들로 신진도 경매장은 금세 시끌벅적해진다.
다양한 어촌의 모습은 물론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신진도. 마음의 여유를 찾기에 충분한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가을을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
<김슬기 기자>

●●● 신지도항-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
        안흥여객선 유람복합터미널http://www.shinjindo.com/
       ※ 희망수산-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신진부두길 35-14 ☎ 041)675-8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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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해미읍성 코스모스


해미읍성은 지금 한창 꽃 잔치 중! 코스모스 군락지, 무궁화 동산 개화 절정

서산을 대표하는 봄의 꽃으로 간월도의 유채꽃과 개심사의 왕벚꽃이 있다면, 가을을 대표하는 꽃은 지금 한창 해미읍성에 피어난 코스모스와 무궁화이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해지는 요즘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삼아 흔들리는 코스모스와 하얀빛, 분홍빛 꽃잎이 그윽하고 우아한 무궁화가 해미읍성에서 개화의 절정을 이루고 있는 중. 코스모스 군락지와 무궁화 꽃 동산이 있는 곳은 해미읍성 안에 들어가 순라길을 따라 가는 길이다. 왼쪽에는 5,280㎡의 면적의 무궁화 동산이 있고, 오른쪽은 코스모스 꽃길이 600㎡ 규모로 만들어져 있다. 서로 가을꽃 경쟁이라도 하듯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이 꽃들로 인해, 이곳은 하루 종일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해미읍성 안에 있는 이 무궁화 동산은 ‘제4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에서 전국 2위인 우수상을 차지하며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을 높이고,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가 조성·관리 중인 무궁화동산 중에서 2위를 차지한 해미읍성의 무궁화 동산은 규모나 접근성, 관리와 명소화 가능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 태종 14년에 왜구를 막기 위해 성을 쌓기 시작해 세종 3년(1421년)에 완성되어 서해안 방어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던 해미읍성! 그 오래된 성곽을 뒷배경으로 가득 피어난 나라꽃 무궁화 물결은 다른 꽃 그 이상의 특별한 감흥을 선사한다. 코스모스 군락지 역시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옆을 걸으며 호젓한 읍성의 가을 분위기를 만끽하기에는 그만이다. 
지금 한창 가을 꽃 잔치를 벌이고 있는 해미읍성에 가면 완연한 계절로 여물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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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당암포구 고도리 낚시


“고도리, 너 참 반갑다”

가을 하늘이 유독 높고 청명하다. 그러나 아직 태양은 뜨겁다. 이 열기는 낚시꾼들의 열정까지는 꺾지 못했다. 타오르는 태양 아래 당암 포구는 이미 차들로 즐비하다. 
“언제쯤 입질이 올까?” 설렘 가득 기다리는 마음으로 물고기를 유혹하는 떡밥을 곳곳에 뿌린다. 바닷속은 새끼전어 떼가 반짝거리며 줄지어 유유히 헤엄쳐 간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마저 아름답다. 잔뜩 살이 오른 숭어 역시 유유히 눈앞에서 헤엄쳐 간다.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바다 뜰채로 숭어를 들어 올린 낚시꾼에게 환호성이 쏟아진다. 대박이다! 웃음이 마구 난다. 
그 순간 낚시찌가 바닷속으로 쑥 들어갔다가 위로 올라온다. 기다리던 입질이다. 낚시 릴을 급하게 감는다. 두 근 반, 세근 반, 심장이 요동친다. 등 푸른 색깔이 꽤 신선해 보이는 고도리가 올라온다. 느낌이 좋다. “고도리, 너 참 반갑다.”





성질이 무척이나 급한 녀석은 올라오자마자 몇 번 퍼덕이다 이내 잠잠해진다. 낚싯바늘에 크릴새우 미끼를 다시 단단히 꽂았다. 부푼 꿈을 안고 힘차게 낚싯줄을 다시 던져본다. 기다림이 지루하다. 하나둘씩 건져 올리는 옆 사람을 보자니 속이 탄다. 미끼만 먹고 갔나 싶어 다시 건져 올려 크릴새우를 새로 꽂아 멀리 던져본다. 떡밥도 두둑이 다시 뿌린다. 앞에서 헤엄쳐 다니는 새끼전어 떼가 이제는 얄밉다. 약이 오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새끼우럭, 전어도 올라온다. 신기한 물고기에 아이들은 신이 났다. 왠지 모르게 어깨가 으쓱하다. 전어 새끼 떼가 길게 줄지어 헤엄쳐 다니면 고도리가 막 올라올 때라고 한다. 부지런히 낚아 올렸더니 제법 한 가득하다. 허기가 진다. 출출할 때 바다에서 먹는 라면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이제야 땀을 식힐 찬바람이 분다. 누가 시키지는 않았지만 막중한 임무를 마친 느낌이다. 어깨가 으쓱거린다. 고등어는 깨끗이 손질해 소금을 척척 뿌려 숯불에 구웠다. 내 손으로 잡은 터라 더 맛있다. 입에 넣기가 무섭게 살살 녹는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린다. 
이제는 곧 주꾸미가 찾아온다! 짜릿한 손맛을 원한다면, 가족과의 특별한 나들이를 원한다면! 이번 주말 당암포구에서 낚시를 즐겨라!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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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신두사구체험센터


“안녕! 신두사구! ” 모래언덕의 모든 것 느끼고 체험하기

신두리 해안사구를 찾는 방문자들을 위한 공간인 이곳은 신두리 해안사구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곳이다. 신두리 사구를 방문하기 전 미리 들러 사구의 역사와 생태 등을 알아보고 탐방을 시작하는 것도 좋고, 탐방로 사구 체험을 마치고 들러 모래위에서 보았던 동식물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며 탁본이나 도장 찍기 체험 등의 더 다양한 사구 체험 활동을 해보는 것도 유익하다. 뒷문을 지나 신두리 사구 탐방로 입구가 시작되고, 앞길로 출구가 이어지니, 그 중간에서 오가는 이 반갑게 맞으며 신두리 해안사구의 역사와 가치를 조곤조곤 들려주는 곳이 바로 이곳 신두리사구센터. 신두리 사구가 단순한 모래 언덕이 아닌, 우리가 지키고 잘 보존해가야 할 천염 기념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 시작이자 바탕이 되는 곳이라고나 할까. 



신두리 해수욕장과 사구 바로 옆에 자리한 신두리 사구센터는 지상 1층과 지하 1층의 2층 규모로 지어졌다. 대지 면적은 16,896㎡, 총 건축면적은 2,155㎡로 전시실, 영상실, 다목적실, 연구실, 사무실, 홀 등이 마련되어 있다. 사구의 모든 정보와 각종 동식물들의 자료를 사진과 영상, 전시물로 보고 즐기며, 즐거운 체험까지 더불어 할 수 있다. 1층은 전시물과 서적 등이 갖춰진 홀, 사구에 관한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는 상영관이 마련되어 있고, 지하 1층은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체험 공간과 전시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전시실은 ‘안녕, 신두사구’라는 제목의 프롤로그로 시작돼 바람언덕과 모래언덕, 신두언덕의 3개 테마로 전개된다. 바람언덕에서는 신두사구, 시간의 흔적과 자연의 선물 신두사구, 바람모래언덕 신두사구를 테마로 한 여러 전시물 들을 관람할 수 있다. 모래언덕은 생태서식지와 신두사구, 신두사구 친구들, 두웅습지 친구들에 대한 내용 등을 디지털 매체를 적용하여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체험위주의 전시시설로 꾸며 놨다. 마지막 신두언덕 테마는 사구가 아파요, 신두사구 지킴이, 신두 아카이브, 샌드아트 코너로 나누어, 신두사구와 사구를 소재로 관람객 참여와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전시물과 영상물의 감상 및 요소요소에 탁본 체험, 도장 체험, 샌드아트 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아 흥미(Entertalnment), 체험(Experience), 교육(Education), 효율(Efficiency)의 4E가 접목된 시두리 사구를 만날 수 있도록 연출해 놓은 것이 특징. 



구센터의 건물 앞 또한 단순한 정원으로 꾸며지지 않았다. 넓은 마당을 여러 갈래 길로 나누어 놓아 가벼운 놀이와 산책을 하듯 선큰가든, 사구체험장, 사구배후습지체험장에 들러 신두사구의 모습을 한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놓았다. 재미와 흥미를 위한 공간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으나 우리가 지키고 알아야 할 신두리 사구에 대해 관심을 갖고 궁금증을 풀며 이해해 나가기 위한 공간으로서는 소홀함이 없다. 
이 모든 공간을 누리며 우리 지역의 가치있는 천연기념물인 신두리 사구와 친해지는 관람요금은 무료!  

●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신정, 설날 및 추석 당일
● 관람시간 : 3월~10월 09:00 ~ 18:00
              11월~2월 09:00 ~ 17:00
● 주     소 :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해변길 201-54
                 (구 주소 :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1221-82)
● 문   의 : ☎ 041)672-0499
● 관람요금 : 무료



바다에 가면 아이들이 물놀이보다 더 좋아하는 것이 모래놀이이다. 고운 모래를 파서 구멍을 만들고, 높이 쌓아 산이나 성을 만든다. 신발 안에 가득 담기도 하고, 다양한 찍기 틀을 이용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논다. 그만큼 모래는 정해진 틀이나 방식 없이 아이들 마음 가는 대로 놀 수 있는 창의적인 놀이 소재다. 
신두리 사구 센터 안 지하공간에는 바다의 모래보다 더 고운 모래가루를 이용해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모래놀이 체험 장이 있다. 오전에는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에는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총 5시간 동안 운영되는 이곳은 만 3세 이상부터 만 7세 미만의 어린이들만 이용할 수 있다. 체험 인원은 한 공간에 10명으로 제한해놓아 보다 넓고 쾌적하게 다양한 놀이기구와 모래를 이용해 모래놀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 장 입구에 마련된 곳에 비치된 장화와 체험 복을 체형에 맞추어 입어야 하며, 한 사람당 체험 시간은 30분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중.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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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천연기념물 제431호 신두리 해안 사구


바람과 모래가 시간으로 빚어낸 그림, 신두리 모래언덕

때마침 날도 뜨겁고 건조하다. 국내 유일의 사막이라고 불리는 이곳! 더운 열기가 팽팽히 주위를 조여 오는데, 어제 온 비는 흔적도 없이 말라 버렸다. 신두리 사구센터 건물 뒤로 나와 몇 십 걸음 후 이어지는 사구 탐방로 안에 들자니, 그 열기가 더 들끓는다. 마치 “한국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 합니다” 하는 듯 훅훅 숨이 덥다. 나무로 연결된 데크가 끝도 없이 이어져 있다. 
오후 두시에 사막 같은 지형에서 맞는 햇볕은 결코 만만치가 않다. 금세 이마에 땀이 맺혀 귀밑머리를 타고 흐른다. 바람 한 점 없는 사막 안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신두리 사구 탐방코스는 세 가지로 나뉜다. 사구센터에서 모래언덕 입구를 지나 초종용군락지, 순비기 언덕을 돌아 다시 탐방로 출구로 나오는 30분용 A코스가 있고, 거기에 고라니동산과 염랑게 달랑게 바닷가를 더한 60분 용 B코스도 있다. 신두리 사구를 제대로 보고 느끼기 위해서는 120분이 걸리는 C 코스가 좋다. 조금 더 멀리 크게 돌며 곰솔생태숲과 작은별똥재, 억새골, 해당화 동산 까지 탐방할 수 있는 코스이다.

신두리 사구 입구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우뚝하게 솟아 길게 펼쳐진 사막이다. 처음 보는 큰 모래언덕이 장관이다. 1만5천년동안 북쪽과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정면에 받는 방향으로 바닷가에 길게 늘어서 쌓아 올려진 모래언덕, 사구! 마치 다른 나라의 사막에 와 있는 듯 이국적이다. 
우리나라 해안가 여기저기에는 다양한 크기의 사구가 형성되어 있다. 그 갯수가 130여개. 그중 이곳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 북쪽에 위치한 사구는 길이 1.5km, 최대 폭 1.3km로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최대 높이 19m를 정점으로 좌우로 끝없이 펼쳐져 있는 모습은 ‘한국의 사막’으로 불릴 만큼 크고 광대하다. 2001년도에는 국가에서 보호해야 할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의 사구 중 사구 형성의 역사를 파노라마처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이곳이 거의 유일하다. 



전망대 데크에서 한참을 머물자니 바닷바람이 모래 열기를 훅 끼얹고 지나간다. 처음 본 사구의 거대한 모습이 자꾸만 신기루 같다. 직접 그 위를 걷고도 싶고, 만져도 보고 싶지만 데크 밖으로는 나갈 수가 없다.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사구안의 모래가 자꾸 깎여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탐방로를 만들었다고 한다. 
탐방로 바로 옆 모래밭에는 개미귀신 구멍이 수도 없이 많다. 먹이가 그 구멍에 빠지면 개미귀신이 뿌리는 모래 때문에 결국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그 구멍의 이름이 개미지옥이다. 개미지옥 구멍 안에 꼭꼭 숨어버린 개미귀신을 찾으며 오르다 보니 어느새 초종용 군락지다. 햇볕이 잘 들고 건조한 모래에서 자라는 초종용은 사철쑥 뿌리에 기생하며, 제주도나 울릉도에 자라는 희귀식물이다.



5월이 되면 입술모양의 보라색 꽃을 피운다는 초종용 군락지에서 A코스와 B코스가 나눠진다. B코스와 C 코스 갈림길에 있는 고라니동산에서는 운이 좋으면 나뭇잎이나 뿌리 등을 먹고 있는 고라니를 관찰할 수 있다. 고라니동산 옆 곰솔생태숲에 자생하는 곰솔은 소나무보다 억세서 곰솔이라고 불린다. 다른 곳과 달리 데크가 깔려 있지 않은 자연속 그늘진 숲길을 걷다보면 싱그럽게 피톤치드가 쏟아진다. 그 안을 지나는 그 자체가 힐링이 된다. 곰솔밭을 지나 만날 수 있는 작은별똥재는 예로부터 운석이 떨어진 땅이라고 해서 그 이름을 얻었다. 별똥이 떨어진 모래밭을 지나 이어지는 억새골은 봉준호감독의 ‘마더’에서 김혜자씨가 춤을 추며 등장하는 첫 장면을 찍은 곳이다. 억새와 어우러진 사구와 바다의 모습이 가히 절경이다. 작은별똥재, 해당화 동산, 순비기 언덕을 지나 출구로 나오기 까지 꼬박 두시간. 신두리 사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이 C코스가 좋다. 그러나 90% 이상의 방문객들이 해안사구만 보고 돌아간다. 그 길이 멀고 단조로울 수 있지만, 사구를 이루어가는 자연 안에 머물며 사구의 역사를 더듬어가는 시간은, 탐방을 해본 사람만이 얻어갈 수 있는 귀한 걸음이다. 1만 5천여 년의 시간이 만들어 놓은 장엄한 자연은 결코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바람이 분다. 모래가 날린다. 모래밭에 피어난 질긴 생명을 붙들고 모래가 내려앉는다. 그 모래가 수없이 쌓이고 쌓여 단단한 언덕이 되었다. 언덕은 바람이 부는 대로 표정을 바꾸며, 갖가지 그림을 그려댄다. 신두리 해안이 대한민국의 바닷가중 더없이 특별한 이유이다. 하얀 억새꽃이 피어나 흩날리는 어느 가을날, 다시 찾은 신두리 해안 사구는 또 어떤 바람을 만나 어떤 그림을 그려낼까.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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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운산면 용현휴양림 숲속의 집


숲속의 집에 머물기, 숲 안에 깃들기

# 비가 오는 저녁에 제주도의 절물 휴양림에 묵어 본적 이 있다. 주차장에서 숲 안으로 들어서 숲 저 멀리 숲속의 집으로 향하는 작은 길은 꽤나 멀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이 들어선 삼나무 숲 안, 사방은 이미 캄캄했고 비는 추적추적 내렸다. 사람 하나 없는 길에 가냘픈 불빛만 비추는 길은 미지의 세계로 들어서는 어떤 길인 양 설레고 두려웠다. 코끝에 스치는 풀내음, 그리고 노란 빛깔의 새우란 꽃에 비 냄새조차 향기롭던 그 길 중간에서 고라니 네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무심한 듯, 또는 경계하듯 가만히 서서 지나는 우리를 응시하던 검은 눈망울들. 우리의 걸음은 어느새 까치발이 되어 숲의 주인들에게 허락을 구하듯 숲 안으로 빠져 들었다. 숲은 그렇게 우리에게 생각지 못한 감흥을 준다. 휴식을 취하려 깃들지만, 더 생동감 있는 기운에 젖어들고, 가슴은 피톤치드에 취해 한껏 벌떡거린다. 숲은 우리에게 축복이자 선물이다. 그 많은 여행지들 중 휴양림을 먼저 찾는 이유는 숲 안에 무수한 답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용현 자연휴양림 그 안의 ‘숲속의 집’ 여행을 소개해본다. 



운산면 가야산 자락에 자리한 용현휴양림은 서산 지역 유일한 자연휴양림이다. 용현휴양림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어 찾기도 빠르고, 계곡과 식당이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정작 휴양림 안 숲속에서 머물며 하루를 보내는 일은 많지 않다. 숲 밖에서 잠시 머물며 자연을 즐기는 것과 숲 안에서 하루 머물며 숲의 기운을 만끽하는 것은 많이 다르다. 캠핑도 좋고 민박도 좋지만, 숲과 가장 가까이 머물며 안락한 여유까지 누릴 수 있는 ‘숲속의 집’이 좋은 이유다. 
숲속의 집에 이르는 길은 대개가 비포장도로이다. 물질과 문명에서 비껴 나와 자연 안으로 깃드는 길에 굳이 편리를 댈 필요는 없듯, 그런 길이 반갑다. 구불구불한 숲길을 조금만 오르면 숲 안쪽 구석구석 하나씩 좋은 자리를 차지한 채 우뚝 선 통나무집. 한 채 한 채가 초록의 숲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마침 비가 오는 숲속은 숲 밖보다 훨씬 그 소리가 크다. 큰 갈참나무에 떨어지는 무수한 빗방울들은 가지와 잎사귀들을 타고 더욱 부산한 소리를 낸다. 바람도 마찬가지다. 바람은 온갖 가지들을 우악스레 붙들고 흔들어댄다. 낭창낭창 버드나무야 흔드는 대로 흔들리지만, 꼿꼿한 숲 안의 나무들은 밤새 몸살을 앓으며 울어댄다. 그 생소리들이 창밖에 너무 가깝다. 
에어컨이 없는 용현휴양림 숲속의 집 안은 생각보다 쾌적하다. 선풍기 몇 대로도 충분이 눅눅함과 더위를 날릴 수 있다. 문을 연 창 밖으로 들리는 빗소리, 바람소리에 속까지 시원하고 상쾌하다. 이런 숲 안에 에어컨은 사치다. 숲이 품고 있는 차갑고 시원한 기운은 여름에 빛을 발한다.
 


숯불을 피워보기로 한다. 텐트건, 통나무 집이건 캠핑의 하이라이트는 바비큐 파티다. 대부분의 휴양림들이 갖추고 있는 바비큐 구이 통이 이곳 용현 휴양림에는 없다. 관리상의 어려움으로 치웠다는 설명이다. 필요한 사람들은 숯불구이통을 직접 가져와 그 안에 숯을 피워야 한다. 불씨 관리 역시 철저히 해야 한다. 비가 멈추지 않으니 야외에서의 바비큐 파티는 물 건너 갔지만, 포기할 수는 없는 일. 처마 밑에 쪼그리고 앉아 비를 피하며 굽는 해물과 고기 맛은 그 어떤 여유롭고 넉넉한 파티와는 또 다른 색다른 맛이다. 가리비를 굽고 새우와 소라를 굽는다. 항정살과 목살, 그리고 삼겹살을 굽는다. 잿무덤 속에 파묻어둔 호박고구마 익어가는 냄새가 구수하고 달다. 고구마 파묻던 시골집 부엌 아궁이 가로 추억들이 달음질친다. 

비는 멈출 기색이 없이 더 퍼붓지만 그 소리는 이번 여행에서 받은 가장 큰 선물이다. 우중의 머무름이 부대끼고 답답할 수 있지만, 숲 안에 갇혀 끝없이 듣는 빗소리가 질리지 않는다. 
숲이 주는 차가운 기운에 선풍기도 끈다. 새벽녘에는 발치에 걸린 이불을 찾아 끌어올린다. 열어두었던 창문도 닫고, 새우처럼 웅크리고 잔다. 8월의 늦여름, 이런 선선한 밤도 맞는다. 
비가 잠시 멈춘 아침, 숲속의 집 바로 앞 냇물은 이미 뱀같이 가는 물이 흐르는 계곡이 아니다. 저기 산위에서 흐르며 합해진 물들이 제법 거센 물살과 포말을 만들어내고, 작은 폭포도 만들어낸다. 우거진 나무가 자연의 우산을 만들어주는 넓은 계곡물 안, 어느 집에서 놀러온 아이들인지 스노쿨링 장비를 맨 채 물속 탐방에 한창이다. 재미있어 보여 한참을 보자니 이런저런 물고기를 잡고는 또 놓아준다. 숲 안에서 함부로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을 아는 착한 아이들이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그 차가운 기운이 정수리로 솟는다. 작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은 한적하다. 비 때문이다. 



여유가 되면 이틀이나 삼일 정도는 더 머무르고 싶은 곳이 숲속의 집이다. 나무냄새 나는 집 안팎도 좋고, 문만 열고 나가면 바로 숲 안에 놓이는 걸음도 감동스럽다. 자연의 소리들을 이렇게 가깝게 들을 수 있는 머무름은 그 시간들이 모두 귀하다. 
숲 밖으로 걸어 나가는 길, 푹신한 흙길 위에 잘린 도토리 나뭇가지들이 즐비하게 떨어져 있다. 도토리거위벌레의 짓이다. 도토리 안에 알을 낳은 채 두시간 여 가지를 갈아 밑으로 떨어뜨리는 산란의 습성을 지닌 벌레이다. 도토리만 떨어뜨리면 그 안의 알이 다치고 마니, 잎사귀가 붙은 가지를 갉아 떨어뜨려 날개 역할을 하게 한다. 지혜롭고 뜨거운 모성애들이 숲 안에 가득 떨어져 있다. 이 작은 도토리 거위 벌레가 나뭇가지를 열심히 쓸어대는 8월의 늦여름, 숲은 유난히 생명의 숨소리로 가득하다. 그 숨소리 품고 온 나머지 여름은 이미 가을의 시작이다. 
<배영금 기자>



용현 휴양림 숲속의 집
● 성수기 추첨제 : 매년 7월 15일~8월 24일(1회 추첨 실시) 휴양림 38개 국립자연휴양림
● 주말 추첨제 : 다음 달 1일부터 말일 중 금요일, 토요일, 법정 공휴일의 전일 휴양림 38개 국립자연휴양림/매월 4일 오전 9시~9일 오후 6시 신청/자연휴양림 홈페이지 가입 웹 고객
▶ http://www.huyang.go.kr

● 숲속의 집 예약 정보 : 소나무실(8인실), 느티나무실(10인실), 단풍나무실(8인실), 굴피나무실(6인실), 편백나무실(6인실),층층나무실(10인실), 왕벚나무실(10인실)

● 휴양림 예약 정보 : 노루귀실(4인실), 고비실(5인실), 잔대실(6인실), 참취실(6인실), 코스모스실(5인실), 붓꽃실(4인실), 구절초실(4인실), 진달래실(5인실), 산도라지실(6인실), 민들레실(6인실), 나팔꽃실(6인실), 창출실(5인실), 세신실(4인실)

● 연립 예약 정보 : 신갈나무(5인실), 떡갈나무(5인실), 상수리나무(5인실)

● 휴양림 서비스
  - 숲해설 및 목공예체험 : 숲과 자연환경에 대한 지식과 숲탐방 안내 및 자연물을 소재로 한 목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현재는 용현휴양림 입구 관리실 뒤편 목공예실에서 체험을 할 수 있으나, 목공예 전문관을 신설중임

★★ 체험시간 ★★ 오전 10시~ 오후 5시
<체험료> 
목걸이 1500원, 열쇠고리 1500원, 손수건 천연염색 물들이기 1500원, 피톤티드 목걸이 일반형 3천원 고급형 5천원, 독서대 1만8천원
  - 유아숲 체험 : 유아가 오감으로 숲을 체험함으로써 정서를 함양하고 전인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유치원,어린이집)

※ 가는 길 및 문의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마애삼존불길 339 / ☎ 041- 664-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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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파도리 해옥전시장


파도리 바다에서 건져 올린 보물 ‘해옥’

파도리해수욕장에서 가장 유명한 두 가지를 고르라고 하면 당연 작은 보석처럼 빛나는 바닷가의 조약돌들과 ‘해옥전시장’이다. 
파도리 바닷가로 들어서는 마을길을 따라 들어서다가 파도초등학교 바로 앞에서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이곳 파도리에서 45년이나 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바닷가를 무수히 굴러다니는 돌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아름다운 장신구를 뛰어넘어 보석의 경지로까지 끌어올린 해옥들을 전시판매하는 이곳은 파도리 해수욕장을 찾은 이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명소가 됐다. 이곳에는 평생의 삶을 다 바친 안정웅(74)씨 부부의 숨은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고향이 충북 영동이라 바다구경은 거의 하지 못하고 살았는데, 부친의 일을 돕기 위해 이곳에 왔던 것이 여태까지 눌러 앉게 됐네요. 처음에 이 파도리 조약돌에 반해서 아내와  함께 셋방살이를 시작했는데, 어떻게 하면 이것을 더 멋진 작품으로 만들 수 있을까 연구하고 고심할 때는 동네사람들한테 미쳤다는 소리도 숱하게 들었답니다. 남의 집 농사나 도우면 아무리 못해도 밥이라도 얻어먹는데, 바닷가에 그 흔하게 굴러다니는 조약돌하고만 씨름을 해대는 모습이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나봅니다.”



안정웅씨 부부는 바다에서 나는 옥이라고 해서 해옥, 또는 용왕석으로 불리는 천연 조약돌을 보석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받쳐왔다. 천연석에 색을 입히는 데만 수년의 삶을 쏟아 부은 결과 돌의 속까지 물들이는 착색법을 찾아내 발명특허까지 획득한 것. 그렇게 만든 작품들은 전국공예품 경진대회에서 50여 차례 수상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각종 작품들은 파도리에서 나는 수많은 조약돌중 가치가 있는 것들만을 선별해 세척을 하고 12가지 영롱한 색을 입힌 후 초음파로 구멍을 내서 각종 부품을 부착해 만들어진다. 팔찌, 반지, 목걸이, 귀걸이 등의 액세서리 종류만도 20여 가지가 넘을 정도. 그 외에 꽃나무, 등잔, 거실탁자, 거북이 등의 장식품까지 10여 품목을 자랑한다. 갖가지 액세서리와 장식품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줄지어 이곳 외진 파도리를 찾는 사람만 연간 2만 명이 넘는 것도 모자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라질,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멕시코, 과테말라, 홍콩 등지에서의 수출 상담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돌에 색을 넣어서 보석으로 만드는 기술은 세계에서 이곳밖에 없어요. 돌이라고 다 같은 돌이 아니에요. 파도리의 이 멋지고 아름다운 보석 ‘해옥’을 오랫동안 더 널리 알리고 싶어요. 이 해옥을 지키는 것이 파도리를 지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천 년의 세월 동안 잘게 부서지며 동글동글 다듬어진 돌들은 또 수많은 시간이 지나면 모래처럼 부서지고 소멸된다. 그 수많은 과정 중에 가장 빛나는 순간을 바다에서 건져 올려 알알이 빛나는 보석으로 재탄생시킨 안정웅 부부와 해옥 전시장이 조약돌이 아름다운 파도리를 지켜간다. 
※ 해옥전시장 - 입장 무료 /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1구 685 ☎ 672-9898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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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태안 소원면 파도리해수욕장


조약돌과 노을, 파도가 아름다운 순수의 바다, 
파도리 해수욕장

해수욕장이 유난히 많은 태안에서 파도리 해수욕장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잘 알려지지 않은 해변이다 보니 찾는 발걸음도 적다. 그러나 파도리만의 특별한 아름다움이나 고즈넉함이 좋은 사람들에게는 이곳만큼 좋은 바닷가도 없다. 
태안군 소원면 모항파도로 49번지에 자리한 파도리 해수욕장은 지난 7월 8일에 개장을 해서 오는 8월 20일까지 운영된다. 파도리의 이름은 ‘파도’라는 이름에서 유래했다. 갯바위와 자갈이 많아 거센 파도소리가 그치지 않는 데서 그 이름을 얻었다는 것. 고려 문종 때는 파도가 거친 이곳을 지나치기가 어려워, 어려울 난(難) 다닐 행(行) 사나울 량(梁)의 ‘난행량’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그 지명에 연유해 파도리라고 부르게 됐다고도 전해진다. 



파도리는 파랑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지역이다 보니, 서해의 숱한 바다들하고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파도가 강한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여러 가지 지형이나 경관들을 볼 수 있다. 우선 갯벌이나 모래가 아닌 자갈이 많이 깔려 있는 것이 특징. 한때는 바닷가 전부를 이 조약돌들이 채웠을 정도로 가득했지만, 지금은 여러 가지 영향으로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조약돌이 많이 있는 곳에서 맨발로 걸으며 천연 지압을 받은 기분은 각별하다. 이곳의 조약돌을 갖고 나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대신 파도리 입구에 있는 해옥전시장에서 이곳 파도리 조약돌을 가공해 만든 각종 액세서리나 장식품들을 살 수도 있도, 갖가지 작품들을 무료로 구경도 할 수 있다. 



파도리 바닷가가 특별한 또 한가지는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아름다운 해안 경관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는 것. 바닷가 주변을 따라 해식애, 해식동, 시아치, 파식대 등이 만들어져 있는데, 물이 빠진 후 해변 주위를 걸으며 가까이 가볼 수 있다. 깎아지른 절벽에 위태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아름답고, 썰물에 드러나는 갯바위 위로 올라가 보는 해식동의 모습은 자연의 힘에 감탄을 할 정도로 신기하다. 

파도리 바다는 바닥이 자갈이다 보니, 모래바닥의 바다와는 달리 물이 맑은 것이 특징. 밀물때는 파도도 강하고 깊기 때문에 수영은 피하는 것이 좋고, 물이 빠진 후에 물놀이를 즐길 것을 추천한다. 해수욕장 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썰물 때 해루질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파도리는 해변에 바위가 있어 해루질 하기에 최적의 장소를 자랑한다. 물때가 좋은 날이면 해루질을 하기위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해루질의 명소로 인정받고 있다. 물이 빠진 썰물에 바닷가 멀리 나가보면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하고 바위틈이나 고인 물에 갇힌 해삼이나 낙지, 게, 소라, 고동 등을 잡을 수 있는데, 운이 좋으면 물고기까지 얻을 수 있다. 



▶▶▶초보자들이 해루질을 하고 싶다면
파도리에 있는 제일하우스 펜션을 추천한다. 해루질을 하기 위해서는 해드 랜턴, 가슴장화, 뜰채, 집게 등의 전문장비가 필요한데, 이 장비들을 대여할 수 있다. 또 초보자들도 해루질을 할 수 있도록 체험장소와 방법, 잘 잡히는 위치정보를 알려 주고 있다. 갯벌체험에 필요한 호미와 장화, 바구니 등 도구도 무료 대여중.
※ 제일하우스 펜션 :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길 54 
     ☎ 010-3783-8520

▶▶▶파도리에서 캠핑을 하고 싶다면
파도리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파도캠핑장을 추천한다. 캠핑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캠핑장이 즐비한 어은돌 바다와 비교하면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벗삼아 캠핑을 즐기기에는 적당하다. 
※ 파도 캠핑장 :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파도로  490-73 ☎ 010-8474-0033




파도리해수욕장의 새로운 포인트!
내 인생의 특별한 햄버거!  ‘인생버거’

여행을 좋아하는 부부가 파도리 해수욕장에 게스트하우스와 수제버거집을 냈다. 10년 동안 방치된 낡고 오래된 민박식당 집을 직접 하나하나 개조하고 페인트칠 해가며 만든 ‘인생버거’.
석양이 무척 아름다운 파도리 해수욕장의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위에 자리한 이곳은 7월 중순에 문을 연 따끈따끈한 신생 숙소이자 맛 집 예감 수제 버거집.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이곳을 찾는 발길이 하루하루 늘어나고 있는 중. 
프랜차이즈 햄버거집과는 비교 불가인 고급스런 손맛을 자랑하는 ‘인생버거’는 큰도시의 유명한 수제버거 맛집을 가봐야만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을 주는 곳이다. 에그버거와 더블치즈버거, 베이컨 치즈 버거, 다들어간 버거 등 수제햄버거의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메뉴를 비롯, 베이컨과 양파, 버섯을 다져 볶고 생크림, 파마산 치즈로 맛을 낸 빠네파스타까지 갖췄다. 더구나 수제버거의 패티는 100% 친환경 호주산 소고기로 만들고, 빵은 호밀빵을 사용하는 것이 자랑. 거기에 대부분의 버거는 심혈관 계통이나 빈혈, 당뇨에 좋은 비트로 마무리해 건강은 물론 아삭한 식감과 비주얼까지 챙겼다. 



에그버거와 더블치즈버거 각 7천5백원, 베이컨 치즈버거 8천5백원, 다들어간 버거 1만 5백원, 빠네파스타 값이 1만5천원이다. 거기에 곁들일 수 있는 감자튀김이 5천원, 연근튀김은 7천원. 맥주와 캡슐커피까지 갖춰놓아 풍미를 더했다. 
이곳의 오픈 시간은 잘 알고 가지 않으면 헛걸음하기 일쑤. 오전 11시 30분에 문을 열어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목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하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 오후 3시에서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다. 
게국지나 횟집만이 즐비한 태안과 안면도의 바닷가에서 새로운 감각의 맛집을 찾는다면? 파도와 석양이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인생의 최고 버거를 만나고 싶은 맛 마니아들에게 인생버거 추천 꾹~~~!!




여행마니아 부부의 ‘인생게하’

낯선 여행지에서 만나는 낯선 여행객들과 같이 기울이는 맥주 한잔, 그리고 거품처럼 넘쳐  흐르는 여행과 인생 이야기. 밤늦도록 이어지는 유쾌한 분위기 뒤에는 여행목적과 숙소의 취향이 같다는 공통분모로 만난 사람들과 한방에서 잠드는 쾌적하고 설레는 잠자리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파도소리 자장가 삼아 잠들고 파도소리 알람 삼아 깨고 나면 누군가 정성을 기울여 만들어주는 조식 한끼. 게스트하우스에서 맛볼 수 있는 여행의 참맛이다. 
제주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여기 서산이나 태안 지역에서는 몇 집 되지 않는다. 호텔이나 펜션, 민박과는 다르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쉼을 제공하는 새로운 게스트하우스가 파도리해수욕장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부부의 여행 경험에서 얻어진 다양한 삶의 경험이 공간 곳곳에 녹아난 이 게스트하우스의 이름은 그 작명도 특별한 ‘인생게하’. 수제버거집인 ‘인생버거’와 맞붙어 있다. 
여자 4인실 2개, 남자 8인실 1개로 만들어져 1인당 1박 2만5천원에 머물 수 있다. 20~30대 젊은 사람들에게 편안한 힐링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인 이곳 ‘인생게하’의 운영 컨셉은 ‘유유자적’. 여행좋아하는 부부의 인생이야기, 여행이야기는 ‘인생게하’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덤이다.
※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길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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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여름방학 프로그램

물총축제하고! 둠벙에 고기 놔주고! 알찬 재미 꽉꽉!



▶▶▶ 어린이 여름방학 템플 스테이
스마트폰과 단절된 며칠간의 시간 속에서 또 다른 시간 속 나를 만나는 경험은 어떨까? 경내에서 시원한 솔바람 속 상쾌한 산 공기 마시며 차분한 시간과 마주할 수 있는 어린이 여름방학 템플 스테이가 서광사에서 펼쳐진다. 매해 열릴 때마다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으며 운영 중인 어린이 여름방학 템플스테이는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1차, 8월 11일부터 13일까지의 2차로 나눠 운영된다. 

첫째 날은 오후 3시 방 배정을 시작으로 ‘친구야 같이 놀자’ 마음열기, 저녁예불, 저녁 공양, 관세음 보살 이야기, 관음보살 42수 만다라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둘째 날에는 새벽 4시 기상 및 새벽 예불을 시작으로 5시 30분에 보궁 걷기 명상, 아침공양, 대중울력, 야외활동, 점심공양, 신나는 물총축제, 저녁 예불, 저녁공양, 드림캐쳐 또는 꿈가방 만들기 등의 다양하고도 색다른 일정으로 이끌어진다. 3일차인 마지막 날 역시 새벽 4시 30분 기상 및 새벽예불을 시작으로 54배 염주 만들기, 아침공양, 대중울력, 너의 꿈을 응원해, 점심공양을 마치고 오후 1시에 회향식으로 템플 스테이 일정이 마무리 될 예정. 

자칫 늦잠의 연속에서 흐트러질 수 있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예불을 하고 새벽의 경내 공기를 마시며 보궁을 걷고, 만다라나 드림캐쳐 등을 만들며 새로운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은 학교나 학원 생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시간으로 기억될 듯.
● 대상 : 초등생 및 중고생
● 일정 : 1차 7월 29일~31일 /  2차 8월 11일~13일
● 문의 : ☎ 041)664-2001


▶▶▶ 여름방학 어린이 비만교실
어린 시절의 건강은 미래의 건강과 직결된다. 소아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 건강까지 위협받기 쉽다. 한 달여 동안의 여름방학은 건강관리나 체중관리를 하기에 딱 좋은 기간이다.  ‘어린이 비만’ 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한 달 기간 내 그동안의 생활습관대로 계속 생활한다면, ‘어린이 비만’을 탈출하기 어렵다. 이럴 때는 서산시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여름방학 어린이 비만교실’이 정답이다.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운영되는 ‘여름방학 어린이 비만교실’은 과체중 이상의 지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30명을 접수받아 실시한다. 보건소에서는 초등학교 보건교사의 추천과 방문 접수를 통해 대상자를 모집해 전문 강사의 지도로 음악줄넘기, 제기차기, 에어로빅, 요가, 영양교육, 흡연예방, 구강교육 등의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다. 대상자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될 예정인 이 프로그램을 통해 비만아동의 성인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에 대한 필요성과 함께 비만탈출이라는 자신감도 함께 얻어갈 수 있을 듯. 
● 일시 : 7월 31일~8월 18일
● 대상 :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 프로그램 : 음악줄넘기, 제기차기, 에어로빅, 요가, 영양교육, 흡연예방, 구강교육 등




▶▶▶ 둠벙생태체험 펼치는 버드랜드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부석면 천수만에 위치한 서산버드랜드에 가면 생태체험을 겸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특별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7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여름방학프로그램중 가장 특별한 생태체험프로그램은 둠벙(웅덩이)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과 곤충 등을 채집해 관찰하고 붕어, 미꾸라지 등의 토종 민물고기를 방생하는 것. 다음달 6일까지 펼쳐진다. 
‘버드랜드’라는 특성에 맞게 ‘새와 함께 하는 매직 마술쇼’도 행사기간 내내 펼쳐져 어린이들을 신기한 마술의 세계로 이끌며, 새에 대한 관심을 높여준다. 또 31일까지는 생활용품으로 제작한 공예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무더위에 지친 아이들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물할 수 있는 물놀이장도 개장돼 6일까지 운영된다. 에어바운스를 비롯 워터슬라이드, 풀장을 갖춘 야외 물놀이 시설에서 놀며 가장 시원하고 신나는 시간을 즐길 수 있을 듯. 체험과 놀이가 만나 유익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펼치는 버드랜드에 가면 숲속 생태체험, 생태놀이교실, 둥지전망대, 4D영상 등상설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 일시 : 7월 29일~8월 6일
● 장소 : 버드랜드 인근 둠벙길 및 생태길
● 참가방법 : 홈페이지 인터넷 접수 및 현장 접수(초등학생 및 가족)
● 프로그램 : 둠벙 및 생태길 관찰 체험, 토종 민물고기 방생하기 체험, 물놀이 체험, 마술공연
● 문의 : 041)661-8054/홈페이지(www.seosanbirdland.kr)



▶▶▶ 과학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평범한 여름방학 생활이 지루하다면 과학을 접하며 창의력 개발활동을 핳 수 있는 서산류방책천문기상과학관의 ‘2017 여름방학 과학교실’이 있다.  
8월 중 매주 금, 토, 일 오후 2시, 오후 8시로 2회 운영하는 이번 과학교실은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서산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시청각실에서 펼쳐진다. 
매 시간, 가족단위 10팀(최대 30명 한정), 선착순 신청을 받아 전액 무료로 운영하는 천문공작 및 천문학 영상강의 프로그램은 칼레이도 사이클 별자리판, 꿈에 보는 달 (달 조견판), 별자리사각조명등, PET 천체망원경 등의 내용으로 운영된다. 과학교실 외 방학기간 상설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에어로켓 발사 체험, 물총의 원리 (물총쏘기), 작은 망원경으로 보는 태양관측, 퀴즈탐험! 과학관 속으로~!도 더불어 함께할 수 있다. 

● 공작 및 천문학 영상강의 프로그램
▶ 8월 1주 - 8/4(금), 8/5(토), 8/6(일)
   - 오후 3시 : 칼레이도 사이클 별자리판
   - 오후 8시 : 꿈에 보는 달(달 조견판)
▶ 8월 2주 - 8/11(금), 8/12(토), 8/13(일)
   - 오후 3시 : 칼레이도 사이클 별자리판
   - 오후 8시 : 꿈에 보는 달(달 조견판)
▶ 8월 3주 - 8/18(금), 8/19(토)
   - 오후 3시 : 칼레이도 사이클 별자리판
   - 오후 8시 : 별자리사각조명등
▶ 8/20(일) 오후 3시 : 칼레이도 별자리판
    - 오후 8시 : PET 천체망원경
▶ 8월 4주 : 8/25(금), 8/26(토), 8/27(일)
    - 오후 3시 : 칼레이도 사이클 별자리판 
    - 오후 8시 : 꿈에 보는 달(달 조견판)
●신청 및 문의 
  ☎ 041)669-8496 
  오후 2시~6시에 접수 가능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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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중왕리 어촌 체험마을


전국 제일의 어촌체험마을! ‘팔방미인’ 중왕리에 빠져들다!!

# 세계 5대 갯벌인 가로림만이 아늑하게 품은 지곡면 중왕리 어촌체험마을에 가면 갯벌에서 낙지를 잡고, 달콤 쌉싸름한 감태초콜릿도 만들고, 깡통기차와 바다 카누도 탈 수 있다. 음식체험관에서 직접 잡은 바지락을 넣은 칼국수나 라면도 끓여 먹을 수 있고, 교황의 식탁에 오른 중왕리산 뻘낙지의 그 쫄깃한 맛에 빠져들 수도 있다. 나른해지기 쉬운 이 계절, 한나절 가족 나들이 코스로 보는 재미, 먹는 재미, 즐기는 재미와 실속이 가득한 중왕리 어촌체험마을을 추천해본다.

모양부터가 참 재미있다. 파란 드럼통을 옆으로 뉘여 사람이 들어가 앉기 좋을 만큼 잘라냈다. 거기에 동그란 운전대를 붙이고, 두 개의 바퀴를 달면 영락없는 꼬마자동차다. 그런 깡통차를 여러 대 이어 연결하니 신기하고 재미있는 ‘깡통기차’가 되었다. 중왕리 어촌계 박현규 계장이 직접 운전하는 동력차가 ‘깡통기차’를 매달고 운전을 시작하니 달그락 달그락 쿵쿵 소리가 요란하게 울린다. 7월의 한낮에 잔뜩 달아오른 양철 바닥에 닿은 엉덩이는 뜨거워서 들썩거리고, 바닥이 쿵쿵 울려 또 들썩 거린다. 떨어질 새라 괜히  모양뿐인 운전대를 두 손으로 꽉 움켜잡고 다리에도 힘을 줘본다.





기차는 정거장을 지나 바다 앞길로 들어서더니, 선착장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덜커덩 덜커덩 깡통기차가 지나는 소리는 요란하다 못해 시끄럽다. 바닥과의 마찰음도 굉장히 가깝게 들리고, 끽끽 울부짖는 바퀴와 연결쇠 소리도 귀청을 때린다. 속도도 제법 빨라 바닷바람이 머리카락을 사정없이 흔들어 댄다. 편안하고 여유롭게 즐기는 맛은 없지만, 어린 아이들이나 탈법한 이 깡통기차가 생각 이상으로 재밌다. 코너링에 소리를 질러보다 보면 웃음도 자꾸 난다. 선착장까지 달려가 그중 너른 터에서 둥글게 기차를 돌려 방향을 전환한 기차는 다시 요란한 소리를 내며 마을 옆을 달린다. 여러 대의 드럼통이 묵직한 사람을 싣고 오르는 언덕길은 비교적 가볍다.

마을 어귀에 설치된 아치형 입간판을 뒤로 하고 가파른 마을 길을 내려오는 기분은 마치 놀이공원의 가장 높은 코스에 올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직하강을 하는 기분이다. 10여 분간의 짧다면 짧은 거리지만, 중왕리의 바다와 색색의 가리비들이 매달린 담장이 예쁜 마을길, 그리고 알록달록 팔랑개비들이 나풀대며 돌아가는 언덕길을 돌아오는 알짜배기 코스이다. 1인에 5천원의 돈을 내면 ‘1박2일’프로그램에서 그 출연자들이 맛본 동심의 세계에 푹 빠져 어촌 체험마을 중왕리의 참 맛을 재미있게 맛볼 수 있다.



지곡에 있는 중왕리는 대한민국에서 어촌마을을 체험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바지락 캐기는 기본이고, 낙지잡기와 감태 뜨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작년에는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어촌어항협회가 주관해 경남 거제에서 열린 ‘제11회 전국 어촌체험마을 전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을 정도. 내로라하는 전국 대표 어촌 체험마을 일곱 곳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인 대회이니 만큼, 중왕리의 대상 수상은 그 결과가 특별히 값지다. 
서산시 지곡면에 있는 중왕리의 이름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중리와 왕산리가 합해지면서 중리의 ‘중’자와 왕산리의 ‘왕’자가 합해져 ‘중왕리’가 되었다. 중리마을에 만들어진 어촌마을 체험 프로그램은 바다와 갯벌의 특성과 재미를 잘 살려내 체험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치형 입간판을 지나 언덕 아래쪽 바닷길로 내려가면 어촌체험마을 안내 및 매표 사무실이 있는데, 다양한 체험 요소를 가득 마련해 놓았다. 바지락 체험은 8세 이상이 1만원, 7세 이하가 5천원이고 게, 고동 잡기 체험, 깡통열차 체험, 창작예술촌까지 왕복하는 전동열차  체험은 1인당 5천원에 참여할 수 있다. 또 감태의 주 생산지인 이곳에서 직접 감태를 떠볼 수 있는 체험과, 얕은 물에 들어가 망둥어나 게, 숭어 등을 잡아볼 수 있는 쪽대그물로 물고기 잡아보기 체험은 1만원의 값에 가능하다. 감태는 서산 가로림만의 한정된 지역에서만 채취할 수 있는 귀한 해초로, 다른 곳에서는 체험할 수 있는 기회조차 귀하다.





사전 예약을 하면 중왕리 안에 자리한 창작예술촌까지 전통카트를 타고 가서 머그컵과 접시를 만들어 보는 체험 역시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맛잡기, 낙지잡기, 게고동 잡기, 감태를 이용한 초콜릿 만들기, 좌대 낚시 체험 역시 준비되어 있어 즐거움을 더해준다. 2종목 이상을 할 경우 할인 혜택이 주어지니, 기왕이면 다양한 체험의 재미와 함께 실속까지 챙기면 더 좋을 듯. 잡아온 바지락을 씻을 수 있는 곳, 갯벌에 빠진 장화를 씻을 수 있는 곳, 화장실 등을 한데 갖춰 놓아, 쾌적한 바다체험을 하기에는 그만이다. 

중왕리의 중리어촌체험마을은 2014년 6월에 조성되었다.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뻘낙지의 고장에 걸 맞는 낙지 축제도 매년 10월에 열어오고 있다. 마을 입구 어민행복관에서는 단체 숙박도 가능하다. 1층에 있는 음식체험관에서는 조리도구들을 갖춰 놓아 갯벌에서 막 잡아와 살아 숨쉬는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요리해서 먹을 수도 있다. 또 마을 부녀회에 의뢰해 제공받을 수도 있다.



2층과 1층의 공간을 이용해서 감태초콜릿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는데, 7월중 오후 1시 반~3시 반 사이의 프로그램은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 그 외의 시간만 가능하다. 
“우리 어촌체험마을의 특징은 프로그램의 동선을 가능한 한 짧게 했다는 겁니다. 그래야 이용도 편리하고 필요 인력도 최소한으로 운영할 수 있어요. 바지락 캐기, 감태 초콜릿 만들기, 깡통기차 타기 등이 특히 인기가 많아요. 낙지 체험은 전국 낙지 생산지중 가장 유명한 중왕리 갯벌에 들어가 전문 강사의 시범을 본 후 직접 캐보기도 하며 잡은 낙지 요리를 먹을 수도, 강사가 직접 잡은 낙지를 먹어볼 수도 있어서 체험객들의 반응이 특히 좋아요. 다음주터는 바다 카누 체험도 가능합니다. 어촌 홍보관 및 농수산물 판매소도 오픈했으니, 갯벌과 바다가 주는 다양하고도 유익한 체험활동도 하시고 중왕리 바다와 땅이 주는 싱싱한 농수산물도 이곳에서 직접 구매하실 수 있답니다.”

이곳 중왕리가 고향인 중왕리 어촌계 박현규(49)계장은 23살까지 29살까지 나가 살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고향을 든든하게 지켜가고 있는 듬직한 일꾼이다. 
“중왕리는 마을이 편안하고 아늑합니다.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갯벌이 살아 있는 곳이죠. 그래서 언제나 생명력이 넘치는 곳이랍니다. 교황님이 드실 낙지를 이곳에서 잡아 드린 낙지의 고장이라 자부심도 크답니다. 이곳 중왕리 어촌체험 마을에서 사람 사는 재미를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요. 아이들이 찾아오는 마을, 아이들의 울고 웃는 소리가 들리는 마을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어촌계만 101가구, 총 140가구에 170여명의 마을 사람들이 바다와 더불어 살아가는 이곳 지곡면 중왕리에 오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바쁘게 움직이며 어촌체험마을 운영에 바쁜 박현규 어촌 계장의 친근하고도 넉넉한 웃음이 먼저 반겨준다. 끊임없이 품어주고 내어주는 바다, 갯벌이 내주는 다양한 체험이 있는 중왕리!  팔방미인 어촌체험마을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배영금 기자>

중왕리 어촌체험마을
서산시 지곡면 어름들2길 66 / ☎ 665-9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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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안면도 미로공원


미지의 길이 시작되는 곳 미로공원

# 어렸을 적 누구나 몇 번 쯤은 재미있게 해봤을 미로 찾기! 구불구불 길을 따라가다 막힌 골목에서 뒤돌아 나오고, 다시 헤매기를 여러 번! 금방 찾을 듯 아무리 작은 미로라도 쉽게 그 도착점을 내주지 않아 미로 찾기 종이는 연필과 볼펜자국으로 얼룩덜룩 해지고 만다. 어릴적 미로 찾기 놀이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았다. 
그 미로 찾기 놀이를 종이가 아닌 실제의 길로 만나는 경험은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해줄 뿐 더러 뭔가 미지의 세계에 접어든 듯 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우리 지역에도 그런 미로공원이 있다. 

미로공원하면 제주도의 김녕공원이 가장 유명한데, 그 공원에 비해 비록 규모와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아담한 크기 속에 갖가지 미로의 세계가 차곡차곡 쌓여져 특별한 탐험의 세계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안면도 다리를 건너 한참을 가다가 휴양림을 지나서 왼쪽 길에 접해 자리한 안면도 미로공원은 바람아래관광농원 안에 위치해 있다. 30개 나라 500여개 이상의 미로를 디자인한 세계적인 미로 디자이너이자, ‘브리티시 뉴스페이퍼’의 퍼즐들을 디자인하며 영국의 탑 50안에 드는 디자이너로 인정받고 있는 미로디자이너 아드리안 피셔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의 김녕 미로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디자인한 곳이다. 



안면도 미로공원이 제주도의 김녕미로공원에 비해 작다고 무시하면 오산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가변식 미로로, 6가지 형태의 미로가 자유롭게 연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미로 안에 12곳의 문들이 열리고 닫히며 흥미로운 요소들을 가미했다. 크기는 좀 작지만, 헤매고 막히고 돌아 나오는 난코스는 제주도의 김녕 미로공원에 못지않다. 입구 바로 옆에 자리한 출구로 나오는 길은 10분이면 나올 법 하지만, 최소 30분 정도는 각오해야 한다. 30분 정도도 지도를 보지 않으면 1시간이 훌쩍 넘어갈 수 있다. 미로 찾기를 잘할 수 있는 나름의 법칙도 통하지 않을 정도로 절대 만만치 않다. 그 만만치 않음은 길을 헤매는 재미로 다가오기도 하고, 같은 길을 무한 반복하며 빙빙 돌아야 하는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그것이 미로 찾기의 묘미이고 재미인 것을 어찌 하랴. 

안면도 미로공원에 울타리를 이루고 있는 나무는 에머랄드 그린과 에머랄드 골드 수종으로 초록색과 황금색의 조화가 무척이나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측백나무의 일종으로 잎이 조밀하고 수형이 아름다운 고급수종인 에머랄드 그린은 2,225주, 골드는 393주가 식재되어 있어 총 2,618주가 미로를 형성하고 있다. 초록의 나무가 줄지어 만든 길을 지나 황금색 나무로 이어지고, 다시 초록의 나무들이 맞아주는 길은 아기자기하면서도 무척이나 상쾌하다. 다른 미로공원은 우거진 나무의 줄기와 잎사귀가 길과 길 사이를 완전 차단하고 있지만, 이곳은 나무와 나무 사이로 길도 보이고, 나무들도 보인다. 길마다 줄을 넘지 말라는 팻말과 함께 줄이 쳐져 있는데, 헤매면 헤맬수록 그 줄을 건너 반칙을 하고 싶은 욕구는 커져만 간다. 곳곳에 있는 나무 계단을 올라 다리위에 오르면 미로공원 전체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데, 아무리 열심히 보아도 육안으로 길을 찾아내기는 어렵기만 하다. 



가족들 단위로 와서 함께 뭉쳐 다니며 찾아가다가도, 갈라지는 길에서 떨어지면 다시 만나기도 어렵다. 바로 길 옆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나무 사이로 얼굴이 보여도 길은 서로 다른 길로 연결되니, 각자의 길을 가는 수밖에 없다. 자신의 감에 의해 찾아가겠다는 사람, 감으로 하다가 포기하고 지도를 보는 사람, 처음부터 지도를 펼쳐 놓고 볼펜으로 길을 찾은 다음에 하나 하나 짚어가며 미로 찾기를 하는 사람 등 방식도 다양하다. 출구 쪽에 가까워지면 탈출을 자축하는 종을 칠 수 있는 다리가 있는데, 그 종은 쉽게 울리지 않는다. 6월의 햇볕에 얼굴이 벌겋게 익고 나서야 간신히 그 종을 울릴 수 있다. 먼저 탈출한 가족이나 친구가 느긋하게 앉아 일행을 기다리고 있노라면, 아직 길을 헤매는 사람의 마음은 더 급해진다. 빙빙 돌며 탈출로 이어지는 길로 접어든 듯 하다가도, 잠긴 게이트에 막혀 다른 길로 돌면 어느새 출구와는 반대편 다리위로 오르게 되니, 지도를 참고하지 않으면 몇시간 동안 미로 안에 갇힐 수 있을 듯.‘오늘 안에는 다 나온다’는 안내 문구가 짓궂다. 



미로공원 바로 옆에 자축종을 울릴 수 있는 곳은 연꽃전망대라, 바로 옆 커다란 연못에 가득 피어난 연꽃과 잎들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뎅강뎅강 울리는 종소리에 연꽃 연못에서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을 얼굴에 맞고 있노라면, 반칙하지 않고 미로를 찾아 탈출에 성공한 일이 단순한 오락 이상의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누가 먼저 도착점에 오는지 시합을 하는 것도 좋고, 느릿느릿 여유롭게 걸으며 에머랄드 그린과 골드가 풍기는 피톤치드 향에 푹 빠져 보는 것도 좋다.
<배영금 기자>

▶안면도 미로공원 : 태안군 고남면 대야로 13-6 ☎ 673-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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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직 살아있는 동안에는 나로 하여금 헛되이 살지 않게 하라. - 에머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