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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황금산


황금산 나들이 코스
몽돌의 바다에 선 코끼리를 만나다

바다는 계절마다 그 느낌이 다르다. 드넓게 탁 트인 바다는 봄나들이에 빠져서는 안 될 코스! 겨우내 웅크린 몸과 마음이 마음껏 기지개를 펼 수 있어 좋다. 
바다와 접한 우리 지역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옆 동네 마실 가듯 편하고 빠르게 바다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대산에 자리한 황금산은 산이 바다에 접해 있어 산행 후 선물과도 같은 멋진 바다의 풍광을 맛볼 수 있어 좋다.



전국적으로 이미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 한창 때면 평일에 6백여 명, 주말에는 3천여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는 황금산은 해발 156m로 팔봉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작고 나지막한 산이다. 그러다보니 주차장에서 정상 또한 쉽게 다다를 수 있다. 산책을 하듯 완만한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어느 산보다 편하게 오를 수 있는 것도 장점.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산을 오르다 보면 오른쪽으로는 거대한 대산화학단지와 드넓은 바다가 펼쳐지고, 입구에서 산 밑의 해안 쪽으로 진입하면 기암절벽의 갖가지 바위들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주차장에서 15분쯤 오르면 네 갈래의 길로 갈라지는데, 왼쪽으로 가면 임경업 장군을 모신 황금산사를 만날 수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곳이 황금산의 정상으로 통한다. 갈래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산불감시초소로 통한다. 약간 아래로 더 내려가면 황금산을 대표하는 코끼리 바위 가는 길과 금굴 가는 길로 나뉜다. 
코끼리 바위는 동해안의 거친 바닷가 한 부분을 떼어다 놓은 듯 그 풍경이 서해안의 흔한 바다하고는 다르다. 주먹만 한 몽돌, 손바닥만 한 몽돌들이 파도에 휩쓸려 자그락 자그락 소리를 낼 때면 그냥 주저앉아 한없이 머물고 싶어진다. 그 곁을 둘러싼 주상절리의 기암괴석들은 위대한 조각가가 공들여 작품을 만든 것 마냥 신비롭고 아름답다. 코를 바닷물에 묻고 있는 코끼리를 마주하며 귀청을 때리는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바람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그곳이 바로 대한민국 최고의 봄나들이 코스이다.






<황금산 맛집>바다의 향 머금은 자연산 가리비 구이에 ‘퐁당’

황금산 나들이에 빠지면 섭섭한 것이 바로 자연산 가리비 구이다. 산행을 마친 후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내려오면 자연산 가리비 구이가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황금산 산행은 뒷전이고, 이 가리비 구이에 반해 이곳을 찾는다는 등산객들이 있을 정도로 황금산 산행 후 먹는 가리비 구이 맛은 가히 일품이다. 가격은 1인분에 2만 원 선.



대부분이 자연산이다. 그 가리비를 석쇠위에 올려놓으면 채 1분도 되지 않아 슬그머니 조개입이 벌어지는데, 적당히 익은 가리비살을 초고추장에 찍어 입에 넣으면 바다의 싱그런 맛과 가리비 살의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이 입안에서 요동을 친다. 그 맛을 구이로도 즐길 수 있고, 찜으로도 느낄 수 있다. 주머니 사정이 가볍다면 해물 칼국수를 시켜보자. 갖가지 해물과 매생이가 어우러진 시원하고 깔끔한 칼국수는 가리비 구이만큼 인기가 좋다. 
황금산 입구에 진입하다보면 10여개의 가리비구이집들이 늘어서 있으며, 어느 곳을 골라 가도 그 맛이 다 좋다.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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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팔봉산 나들이


팔봉산 나들이 코스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여덟 개의 봉우리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명산인 팔봉산은 봄여름가을겨울 찾는 이들이 많지만, 유독 봄과 가을에 그 절정을 이룬다. 가을의 팔봉산이 울긋불긋 단풍잔치라면, 봄의 팔봉산은 여기저기 생명의 기운이 초록빛과 꽃빛으로 빛난다. 오르는 산길 옆 숲은 아직은 메마른 무채색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지마다 봄기운이 삐죽삐죽 손을 내민다. 가장 물이 오른 것은 금방이라도 피어날 듯 한껏 부풀어 오른 생강나무 꽃이다. 노란 꽃망울들이 일제히 터지기 시작하면 산길은 노란 등을 단 듯 환해질 것만 같다. 진달래도 잔뜩 물이 올랐다. 이름 모를 새들도 부지런히 날아다닌다.



산길 중간중간에서 만나는 울창한 송림은 봄바람과 만나 바다와 닮은 소리를 낸다.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바람이 몸을 휘감는다. 이 맛이 봄철에 산을 찾는 이유다. 봄의 훈풍을 맞으며 산에 올라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기분은 올라보지 않고는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다. 그래서 날이 풀리기 시작하면 팔봉산에 오르기 위한 단체 관광버스가 끊이지 않고 이곳을 찾아든다.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도 등산객들의 울긋불긋한 옷차림이 산 곳곳을 밝게 물들인다. 



팔봉면 어송리, 양길리, 금학리의 3개 마을에 접하여 솟아 있는 팔봉산은 해발 361.5m의 낮고 작은 산이다. 다른 지역의 명산에 비하면 높이로는 내세울 것이 없다. 그러나 너무 높지도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큰 부담 없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낮고 작은 산임에도 울창한 소나무 숲과 기암괴석이 많아 눈이 즐겁다.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심심하지 않게 이어져 지루하지 않고 힘들지 않게 암릉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 
8개의 봉우리중 가장 높은 제3봉은, 삼면이 석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잠깐 오르는 코스 또한 아찔한 경사를 지니고 있어, 등산의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정상에 서면 봄기운 피어나기 시작한 너른 논밭과 서태안 지역의 가로림만 일대를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관으로 꼽힌다.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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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달빛예촌여미리

여미리 나들이 코스
역사와 문화, 예술을 한 동네에서!

# 달빛예촌여미리는 우리 지역에서 가장 멋스러운 마을이다. 오랜 역사의 향기와 숨결이 동네 곳곳에 가득한 이곳이 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입으며 누구나 찾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특별한 마을이 되었다. 오랜 고택의 마당을 조용히 거닐어 보다가, 노란 물결을 이루는 수선화 꽃밭에서 사진도 찍고, 아이들과 개성 가득한 컵을 만들 수도 있는 곳. 그러다가 배고프면 마을부녀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식당에 들러 엄마 손맛 가득한 게국지에 삽주 막걸리 한 잔 걸칠 수 있는 곳! 일부러 저 멀리 미술전시관을 찾지 않아도 누군가의 끈질긴 정성과 인맥으로 걸려지는 멋진 작품들을 구경하며 차 한 잔의 여유에 빠질 수 있는 여미리! 봄철 나들이로 나서면 깨알 같은 재미와 실속 한가득은 물론, 두고두고 기억될 멋진 추억까지 덤으로 한가득 얻어올 수 있는 추천 여행지다.




여미리 봄꽃 구경은 여기! 
▶▶봄꽃 물오른 유기방 가옥 수선화 가든

여미리의 유기방 가옥은 100년 고택의 고풍스런 멋과 집주인의 오랜 노력이 만들어낸 수선화 가든이 만나, 봄이 오면 개심사와 함께 꼭 가봐야 할 서산의 여행지로 등극했다. 
유기방 가옥 앞 별도로 지어진 간이식당에서 이 집의 안주인이 직접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입구에 넓은 주차장이 있으나 수선화 철이 되면 방문객들이 넘쳐나 온 마을이 주차전쟁을 치를 정도. 멀찌감치 차를 받쳐두고 아라메길에 올라 걷다보면 이곳에 맞닿는다. 
-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203-1번지



여미리에서 여유 찾기는 여기
▶▶방앗간에서 거듭난 여미갤러리&카페

여미리 마을 입구에서 주황빛 선명한 색깔과 세련된 외관으로 달빛 예촌 입성을 반기는 여미갤러리&카페는 공간을 절반으로 나눠 반은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나머지 절반은 차 맛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연중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디자인 관련 서적까지 가득히 채워져 디자인 북 카페의 기능까지 더하고 있는 이곳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여미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문화의 방앗간이 되었다. 
-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139-7, ☎ 667-7344




여미리의 향토음식은 여기!
▶▶“진짜 시골집밥 차려요”

여미리에 가면 가장 향토적인 ‘집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마을 회관을 개조한 식당을  마을 사람들이 직접 운영하며 음식도 손수 하는 ‘디미방’이다. 
마을 부녀회에서 조를 나눠, 아침마다 이곳으로 출근해 나물을 무치고 육수를 내며 고향의 푸근한 인심, 어머니의 정성으로 음식을 만드는 이곳은 여미갤러리&카페 앞 삼거리에서 유기방 가는 길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자리해 있다. 고향을 찾은 듯 마음까지 편해지는 이곳에서 밥을 먹어 봐야 진정한 여미리의 맛을 봤다고 할 수 있을 듯. 
-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172-1, ☎ 662-0901



여미리 문화체험은 여기!
▶▶“생활도자기 직접 만들어요”

여미리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길의 끝에 자리한 ‘여미도예’에 가면 갖가지 생활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어 가족단위 체험 학습장으로 인기 최고. 소정의 재료비와 강습비를 내면 두 시간 이내에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으며, 만들어진 작품은 이곳의 작가가 직접 말리고 구워준다. 머그잔이나 밥그릇, 접시나 수저받침 등의 비교적 쉬운 작품부터 난이도가 있는 작품까지 체험할 수 있는 ‘여미도예’에서는 작가가 만들어둔 여러 도자기 작품들을 구입도 할 수 있다. 그릇에 욕심 많은 주부들이 자석에 끌리듯 저절로 찾는 이곳은 아이들은 체험의 재미를, 주부들은 멋진 도자기 작품 감상과 구입의 재미를 가져갈 수 있는 곳!
-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356-2 ☎ 010-3874-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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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유기방가옥


17년세월, 노란 봄을 짓다

아직은 이르다. 올 듯 말 듯 봄도 그렇게 애태우더니, 필 듯 말 듯 꽃도 그렇게 속을 태운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이다. 꽃샘추위가 길어지나 싶었어도, 어느새 한두 송이 피기 시작한 꽃들이 앞 다퉈 노란 꽃잎들을 열어젖힌다. 어쩌면 우리 지역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 그 봄이 가장 먼저 피어나는 곳, 그래서 가장 먼저 상춘객들을 맞이하는 이곳! 운산면 여미리의 유기방 가옥이다. 노랗게 피어나는 꽃들이 이제 얼마 후면 들불처럼 산위로 기어오를 테다. 그러면 고택 뒤 소나무 우거진 작은 동산은 노란 물결의 수선화 바다가 된다. 

원래는 대나무 밭이었다. 그 생명력 강하기로 치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대나무들이 깊은 뿌리를 묻고 수없이 오랜 세월을 지켜주던 곳, 한아름 소나무들도 그 곁을 같이 지켰다. 깊은 세월에 대나무들도 스러지고, 태풍에 소나무들도 우지끈 천둥처럼 소리를 내며 부러져 버렸다. 한 폭의 수채화 같던 고택에 처연함이 스며들었다. 집주인은 집 앞 손바닥 만 한 화단에서 매년 꼬박 꼬박 피어나던 노란 수선화를 한 뿌리 두 뿌리 캐어 집 근처에 심기 시작했다. 집을 가꿔온 지 17년, 눈을 뜨면 거친 대나무 뿌리를 캐내고 수선화를 심었다. 산비탈을 개간하고 잡목을 거둬냈다. 한겨울에도 꽁꽁 얼어버린 산을 일구고 터를 넓히느라 손도 몇 번이나 얼어 터졌다.

상처투성이, 돌멩이 같이 단단한 손이 만들어낸 수선화 밭은 이제 해마다 봄이 되면 유기방 가옥 주변을 온통 노랗게 물들인다. 그래도 집주인은 손길을 멈추지 않는다. 밥만 먹으면 산위로 달려가 고사한 나무의 뿌리와 씨름을 하고, 수선화 뿌리들을 옮겨 심는다. 한 뿌리는 열 뿌리가 되고, 열 뿌리는 다시 스무 뿌리가 된다. 그렇게 번식된 수선화들은 3월 중순부터 서서히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3월 말에서 4월 초에 절정을 이룬다. 한 사람의 치열한 집념이 이뤄낸 아름다운 봄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자꾸 엉덩이가 들썩거려지는 이봄, 노란 불처럼 타오르는 수선화 꽃을 만난다면 굳은살 망치손이 되어버린 그 누군가의 손을 떠올려 보자. 우리에게 해마다 노란빛 가장 화사한 봄을 선물해주는 마이다스의 손이다.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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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서산 울음산


울음산을 아십니까?

산이랄 것도 없다. 그저 작은 언덕, 그것도 아니면 소박한 몸뚱이를 지닌 작은 동산에 지나지 않을 산. 아담하다 못해 어쩌면 옹색하고 ‘산’이라는 명사를 갖다 대기에도 좀 초라한 산. 사람들은 그 산을 울음산이라고 했다. 크게는 서산 시청 사이와 학돌초등학교 사이, 더 좁게는 서산시 읍내동 ‘의정부 부대찌개’집과 ‘대도관’ 사이에 있는 그 작디작은 산을 지나며 한 번도 산이란 생각을 하지 못하며 지나길 수차례. 그냥 지나치던 이곳을 겨울의 끝자락에서 찾아 들었다. 
30여 미터 정도의 작은 야산은 정확히 111개의 나무계단 끝에 산 정상을 내어준다. 한달음에 오를 수도 있는 숫자이거늘, 뻣뻣해지는 허벅지 끝 발에 무거운 추가 걸려 버리니 세 네 번은 걸음을 붙잡힌다. 숨 한번 가쁘지 않고 너무도 쉽게 오르면 그게 산이겠느냐고 그 산이 말을 건다. 



산 입구에도, 오르는 계단에도 사람을 만날 수 없다. 작은 공원처럼 꾸며진 산 정상도 비어 있다. 볕이 한창 좋은 낮 11시. 바람은 이미 순한 기운을 머금었다. 작은 산이지만 그래도 올망졸망 있을 것은 다 있다. 소나무도 있고, 커다란 바위도 있다. 이름 모를 새도 지저귀고, 운동시설과 무궁화 나무, 벤치도 조성되어 있다. 정상의 편편한 언덕을 한 바퀴 돌아보니 서산의 시내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롯데 캐슬 아파트도 보이고, 읍내동 현대아파트도 보인다. 시립도서관도 가깝게 펼쳐지고, 부춘산 옥녀봉도 손에 잡힐 듯 가깝다. 한창 공사 중인 한성필하우스는 망치 소리라도 들릴 듯 지척이고, 대림아파트는 바로 옆줄기다. 벤치에 앉아보니, 울음산 정상을 혼자 전세라도 낸 듯 호젓하다. 시내가 한 바퀴 휘 둘러 보이는 모습이 옥녀봉 정상에 올라 보는 맛하고는 전혀 다르다. 옥녀봉 에서의 시내 전망이 원경이라면, 이곳은 근경이다. 한참을 머무는 동안도 찾는 발길이 없다. 반대편 방향의 돌 계단은 66개. 그만큼 짧다. 하산이라는 말조차 무색하다. 그 밑에 잘 조성된 공원이 있다. 



느릿느릿 산 밑 둘레를 걸어본다. 정상에도, 산 입구에도 어디에도 그 흔한 표지판조차 없다. 불리는 이름은 있되, 그 표지조차 갖지 못한 산.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명륜산이라고 불리다가 명림산으로 바뀌고, 울음산으로도 일컬어지는 이 산이 한때 명륜산이라고 불린 것은 옛날에 산 아래 향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원래 서산향교는 읍내동에 자리했었는데, 지방 수령이 집무하는 곳에서 보아 향교는 반드시 동쪽에 위치해야 한다는 나라법에 따라 현 위치인 동문동으로 옮기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 명륜산이 명림산으로 바뀌어 불렸는데,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는 친숙하게 울음산으로 통한다. 
산 아래에 맑은 물이 흐르는 시내가 있었고, 바닥이 온통 돌과 바위로 되어 있어 심산유곡 개울처럼 느껴지는 자연빨래터가 만들어졌는데, 동네 부녀자들이 이곳을 즐겨 찾아 빨래를 했다고 한다. 넓은 암석위에 빨래를 두드려대는 빨래 방망이 소리가 바로 건너편 명림산에 메아리쳐서 마치 산이 우는 것 같이 들렸다고 해서 ‘울음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빨래 소리 울리던 냇물은 복개되었다. 



산 밑을 다시 한 바퀴 돌아본다. 동네 주민처럼 보이는 이들에게 울음산에 대해 물으니 그런 산이 서산에 있었느냐는 질문이 거꾸로 돌아온다. 산 바로 밑 골목에서 만난 두 할머니도 그렇다. 운동복 차림의 70대 노인도 그렇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이도 그렇다. 알만도 한데 또 쉽지가 않다. 노인정을 두 곳이나 찾아도 잠겨 있어서 다시 울음산 바로 밑 동네를 한 없이 어슬렁거려 본다. 
“울음산? 잘 알지. 내가 이 동네서 태어나서 줄곧 살았으니께 아주 잘 알지.”
한참을 헤매다가 동네 작은 식당에서 낮술을 즐기는 중인 동네 벗 세분을 만났다. 
“어렸을 때는 울음산에서 살다시피 했지. 그때는 참나무가 큰 거랑 소나무 고목도 많았는데 집게벌레도 잡고 놀고 그랬지. 산 아래 바위 굴에는 여우도 산다고 했었고, 짐승도 살고 있다고 했지.”

“원래 명륜산이라고 혔어. 큰 천재지변이 났을 때 이 산이 울어가며 떠내려 와서 울음산이라고 했다고 어른들한테 듣기도 했는데, 이게 지금은 달랑 혼자 떨어져 있지만, 어찌 보면 옥녀봉과 연결된 거지. 여기 빨래터가 좋아서 아낙들이 죄다 여기에 와서 빨래를 했거든. 그 빨래하는 소리가 산에 울려서 울음산이라고 했다고 하대. 그때는 대림아파트에서 내려오는 물하고 서광사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하고 만나는 삼각지가 바로 울음산 바위굴 바로 옆이었어. 어렸을 때는 물이 많고 좋아서 엄마들이 빨래하는 옆에서 우리들은 신나서 멱도 감고, 붕어랑 미꾸라지도 잡고 놀았지. 바위랑 돌이 많아서 가재도 참 많이 잡았고.”
이 동네에서 태어나 토박이로 살고 있다는 정태우(67)씨, 부춘초등학교를 다니며 울음산 근처를 매일 같이 지나며 놀고 컸다는 류석수(68)씨, 옆 동네에서 태어나 살다가 울음산 공원 밑 마을로 이사와 살고 계신 최기돈(65)씨는 울음산에 대한 어릴 적 추억과 그 모습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옛날에는 요 밑에 회관 밑 비석들이 양 옆으로 쭉 늘어서 있었지. 그 공덕비들이 지금은 시청 앞으로 다 이전되었는데, 그 전에는 비석골이라고 불리웠어. 비토골이라고도 하고, 비또골이라고도 하고. 지금이야 워낙 오래되서 발전이 없지만, 옛날에는 여기가 서산시 주거환경이 시작된 지점이 아닐까 혀. 너무 작아서 산같지도 않지만, 서산의 맥이고, 정통성 있는 전설적인 산이 울음산이 아닐까 싶네.”
“예전에 울음산은 지금보다 더 컸는데, 토지가 개발되고 주택이 지어지면서 울음산도 포함될 뻔 했어. 주택단지 안에 일부러라도 공원을 만드는데, 원래 있는 산은 남겨둬야지 해서 지금 이만큼만 남겨져서 공원이 조성된 거지. 돈으로만 따지면 없앨 수도 있는 거지만, 이 산이 이렇게라도 남아 있어줘서 참 좋다고 생각해요. 오래전부터 이 동네에 사신 분들은 이 산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했으니까.”



울음산 정상과 바위굴, 그 옆의 빨래터를 놀이터 삼아 뛰놀며 가재도 잡고, 집게벌레도 잡고, 도둑놈 놀이도 하던 소년들이 이제는 60을 넘은 초로의 나이가 되어 그 추억을 곱씹는다. 팔봉산, 가야산, 황금산, 성왕산...서산에 이름난 산도 많지만 이들의 유년을 지배하는 산은 울음산이다. 향교과 비석이 있었고, 빨래 소리 땅땅 울리던 이 산은 1926년 서산군지의 ‘서산팔경’에도 어엿하게 등장한다. ‘해가 기우는 명림 속에 비가 개었는데 아낙네의 빨래소리와 물소리가 맑고나, 행여 음탕하고 사악함이 세상에 충만할까봐 천 가닥이나 되는 탁한 풍진을 맑은 세정으로 바꿔 놓는구나’. 명림표향(明林漂響)이라 하여, 명림산 골짜기의 빨래소리는 이렇듯 아름다웠다. 기나긴 세월과 발전 앞에 초라한 모양의 작디 작은 야산이라고 깔보지 마라.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듯, 못생긴 산이 동네를 지킨다.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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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태안 스쿨버스 캠핑카


스쿨버스 캠핑카에서 방학을 즐겨라

버지니아, 테네시, 아이오아, 캔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조지아, 뉴욕, 콜로라도, 미시시피에 직접 가지 않아도 특별한 캠핑을 통해 그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곳이 안면도에 있다. 미국의 학생들이 실제 타고 다니던 스쿨버스를 한국으로 가져와 디자인 특허를 통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스쿨버스 캠핑카가 만들어진 것.
2016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이범수씨와 소을이, 다을이 남매가 머물며 10월 2일과 7일 방영된 적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곳은 캠핑카에서 자는 특별함과 펜션에서 자는 듯한 인테리어, 편의시설의 편안함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10여대의 노란색 스쿨버스가 넉넉히 자리를 차지한 채 늘어선 모습부터 장관인 이곳은 세상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의 캠핑을 즐기듯 여유로움까지 함께 할 수 있다. 
스쿨버스 안은 어른 두명이 넉넉히 누워도 좋을 크기의 킹사이즈 침대와 아이 두명 정도가 잘 수 있는 보조침대가 마련되어져 있다. 또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주방과 식탁, 화장실과 욕실을 겸한 공간까지 구성되어 펜션에 온 듯 편리한 것이 장점. 또한 운전석을 그대로 두어 아이들이 의자에 직접 앉아 핸들을 잡아보며 스쿨버스를 직접 모는 듯한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캠핑카 바로 옆에서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예약하면 캠핑의 꽃이자 진수인 캠프파이어까지 즐길 수 있어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 간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는 그만이다. 스쿨버스 카페에 올라 여유로움을 더할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특별함이다.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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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잠홍저수지

4년여간의 공사끝에 총 3,902㎡ 의 둘레길로 탄생한 잠홍저수지 항공사진


잠홍저수지, 아름다운 둘레길로 꽃피우다

서산지역의 대표적 농업용 저수지인 잠홍저수지가 1958년에 조성된 지 약 60여 년 만에 몰라보게 변신을 했다. 저수지중 가장 아름다운 ‘둘레길’로, 저수지 한 바퀴 빙 둘러 꽃을 피웠다. 어미의 품 같은 넉넉함으로, 아비의 속 같은 깊음으로 들녘을 적셔주던 저수지가 물위와 물 가로 길을 열고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을 품게 됐다. 

2013년도부터 공사를 시작, 총 사업비 47억 6천만원이 투입되어 테크로드 2126m 보도교 6개소 78m, 주차장 및 제당길 안전난간 680m 등 총 3,902㎡의 둘레길로 화사하게 새 단장을 한 잠홍저수지는 4년 여 간의 기나긴 공사를 마감하고 지난 11월 4일 준공식을 마친 후 새 길을 열었다.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듯, 산뜻한 산책이라도 하듯 나서 걸으면 어른 걸음으로 약 1시간 10분 여 거리. 평범한 모양의 저수지는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아라메길에 이은 서산의 또 다른 걷기 명소로 탄생되었다.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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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잠홍저수지 둘레길


잠홍 저수지 둘레길! 함께 걸으실래요?

가을의 들녘은 채워져 있어 넉넉하고, 비워져 있어 여유롭다. 그런 계절에는 걷기만큼 좋은  게 없다. 마냥 한없이 혼자 걸어도 좋고, 누군가 동무하며 걸어도 좋다. 끝없이 이어질 듯 연결된 목교를 따라 걷다보면 갈대가 흔들리고, 마음도 흔들린다. 흔들리는 게 어디 마음뿐이랴. 한바퀴 빙 둘러 걷다보면 아련히 묵직한 발바닥에서부터 서서히 차오르는 그것! 그게 가을인 것을!
잠홍동 저수지는 낚시꾼들이 아니면 찾을 일이 없는 그저 평범한 저수지였다. 그런 조용한 저수지에 주말이면 수십 여 대의 차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그리고 하루 종일 이어지는 끝없는 걷기의 물결들. 저수지는 그렇게 사람들로 물든다. 둘레길이 만든 아름다운 물결이다. 
11월 4일 준공식을 마치고 드디어 사람들에게 그 아름다운 길을 열어준 잠홍저수지 둘레길은 부산리에 자리한 수변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넓은 주차장에는 쉼터와 음수대, 운동기구, 공중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다. 



수변주차장에서 제당쪽 방향이 아닌 반대방향으로 길을 트니, 가뭄이 오래 계속되어 가장자리 밑바닥을 내놓은 저수지는 11월의 가을만큼이나 황량한 모습이다. 그런 저수지를 따라 둘레길에 오른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펼쳐지는 황금빛 갈대들의 잔치! 아! 탄성이 절로 나온다. 걸음도 절로 멈춰진다. 일렁이는 바람 따라 수런거리는 갈대들의 소리는 귀를 간지럽힌다. 눈을 감고 귀를 연다. 쏴아!! 바람인지, 물결인지 파도가 친다. 여긴 갈대들의 바다. 가을이 무르익은 갈대는 가을 그 자체다. 
목교를 따라 이어지는 둘레길은 저수지 가장자리를 따라 끝도 없이 연결된다. 지금이야 가문 저수지 수변을 걷는 단조로운 모양새지만, 물이라도 조금 차오르면 물 위를 걷는 길이 된다. 그런 데크로드가 자그마치 2,126미터다. 오른쪽으로는 때로는 바다같은, 때로는 잔잔한 호수같은 물이 이어지고, 그 곁을 갖은 무리의 철새들이 지킨다. 사람들의 인기척에 몸을 잔뜩 도사리다가도 이내 아무 일도 없는 듯 날개죽지에 부리를 묻는다. 저멀리 은빛 비늘처럼 반짝이는 수면을 배경으로 흔들리는 갈대들은 그대로 한 폭의 풍경이 된다. 자꾸 자꾸 걸음이 멈춰진다. 급할 것도 없으니 멈춰도 좋다. 중간중간 쉬기 좋은 의자가 준비되어 있으니 앉은 채 마음껏 이 시간을 즐겨도 좋다. 



잠홍저수지 둘레길 걷기체험은 약 75분이 걸린다.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방죽거리 입구가 나오고 한참을 걷다보면 ‘서산 구경’의 아름다운 사진이 전시된 말목길 입구에 다다른다. 조금 더 걸으면 잠성대길 입구, 윗가재길 입구, 그리고 이어지는 상홍쉼터, 검동길 입구, 700여미터 쭉 뻗은 제당길, 제당길 끝의 제당길 입구, 거기서 마을안의 기존 농로를 끼고 조금 더 걸으면 원점이다. 숨도 차지 않고 발목도 아프지 않다. 부족한 운동 탓에 발바닥이 조금 욱신대지만, 기분 좋은 아픔이다. 3.9km의 잠홍저수지 둘레길은 기대이상 아름답고 고즈넉해 순간순간의 쉼표와 느낌표로 남는다. 아라메길하고는 또 다른 색다른 맛이다. 
한바퀴 빙 둘러 걸어보니 아쉬움은 조금 남는다. 1시간 이상을 걸어야 하는데, 출발지인 수변 주차장 말고는 화장실이 없다는 것! 그리고 조명시설이 없어 일몰 후에는 걷기 힘들다는 것, 이용객들이 버린 것으로 추정대는 맥주 빈캔, 플라스틱 음료수병들이 갈대밭 바닥에 던져져 있는 것들이다. 



잠홍저수지는 서산시 잠홍동, 음암면 부산리, 상홍리에 접한 저수지로 1958년에 조성되었다. 유역면적 1, 129ha, 총저수량 1,509천톤에 이르는 규모로 우리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농업용 저수지 역할을 해왔다. 이제는 저수지 수변을 따라 데크로드가 2천 미터가 넘게 만들어지고 보도교와 제당길을 따라 1시간여 가뿐하게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 만들어져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철마다 동자개와 참게가 방류되는 저수지이기 때문에 갈대숲 사이로 기어 다니는 참게도 직접 볼 수 있고, 새들의 천국으로 자리 잡은 곳이라 청둥오리, 가창오리떼, 백로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농업기반시설이라는 저수지 본연의 기능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들의 여가선용과 건강증진을 위한 새 명소로 거듭난 이곳! 목교따라, 갈대숲 따라 버드나무 휘청이고 가창오리떼 날아오르는 아름다운 잠홍 저수지 둘레길! 함께 걸으실래요?
<배영금 기자>


잠홍저수지 ‘둘레길’이 궁금하다!

⦿ 소요시간-75분 / 체험코스-둘레길 약 3.9km
⦿ 주차장 출발-방죽거리 입구-말목길 입구-상홍쉼터-여수토
   -제당길-기존농로- 주차장 도착

- 둘 레  길  : 3,902m(기존도로 1,018m 포함)
- 사업내용 : 데크로드 2,126m, 보도교 6개소 78m, 제당 포장 및 안전난간 설치 680m 등
- 사업기간 : 2013년~2016년
- 총사업비 : 47억5천9백만원(시자체 사업 3,900, 부흥권역 859)
※ 재원별 : 국비 601, 특교 700, 도비39, 시비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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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우리지역 가을산 산행 코스_황금산


황금산 맛과 멋 엮은 황금 코스

전국적으로 이름이 난 팔봉산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언제부터인가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황금산 역시 2시간 40분 정도 안에 골고루 둘러볼 수 있다. 황금산의 여러 다양한 멋과 갖가지 코스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황금산이 주는 멋과 매력의 절반 정도만 갖고 갈 수 밖에 없다. 이정표가 있어도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면 갈팡질팡 헤매기 일쑤이고, 자칫하면 노선이 겹치거나, 주요 코스를 빼먹을 수도 있다.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이 만들어낸 기이한 모양의 해안 절벽과 바닷물에 코를 담근 코끼리 바위, 파도에 깎이고 깎여 동글동글 몽돌이 된 자갈밭, 그리고 임경업 장군을 모신 사당 등 황금산이 갖고 있는 여러 멋과 매력을 그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한 바퀴 코스를 소개한다. 비록 산은 높지 않지만, 노선을 따라 오르고 들르다 보면 주말마다 그토록 많은 관광차가 주차장을 꽉 채우는지 새삼 실감하게 된다. 거기에 독곶과 삼길포 등 인근 어항의 해산물과 연결된 코스까지 연결할 수 있는 황금산 산행은 이 계절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2시간 40분 소요
주차장-소형차 주차장, 황금산사의 유래 홍보판 있음 직진(05분)-공단경계 철망 시작(3분)-삼성방파제 방향등 3거리(좌로/2분)-의자 2개 있는 쉼터3거리(직진/5분)-황금산과 산불초소 방향의 사거리쉼터(좌로/6분)-황금산(황금산사와 돌탑)정상(뒤로) 10분-사거리쉼터(직진/5분)-대산공단이 보이는 산불감시초소 직진(2분)-로프가 매어져 있는 소로 삼거리 직진(6분)-헬기장 있는 봉 좌로(2분)-원형 철조망이 있는 사거리 직진(7분)-통제 줄이 매어져있는 삼거리 우로(3분)-의자 등이 있는 해안경비초소 직진(3분)-로프줄과 바위를 타고 내려가 해안가 뒤로(3분)-의자 등이 있는 해안경계 초소 직진(3분)-통제 줄이 매어져 있는 삼거리 직진(4분)-원형 철조망이 있는 삼거리 우로(10분)-내리막길 내려서면 자갈밭 공터 있는 바닷가 좌로(3분)-두번째 자갈밭 공터가 있는 바닷가 직진(3분)-오르막길 올라서면 소로삼거리 능선 직진(10분)-세번째 자갈밭 공터가 있는 바닷가 직진(9분)-오르막길 올라서면 코끼리 바위 보이는 소로삼거리 좌로(6분)-묘 있는 봉 직진(8분)-코끼리 바위와 황금산 방향 안부쉼터 사거리 우로(4분)-자갈밭 공터 직진(6분)-코끼리 바위(3)-코끼리 바위와 황금산 방향 안부 쉼터 사거리 우로(12분)-황금산과 산불초소 방향의 사거리쉼터 좌로(3분)-주차장(14분)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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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우리지역 가을산 산행 코스_도비산


도비산 핵심 정복 산행 코스

작정하고 오르지 않으면 도비산은 도비산 입구 주차장에서 바로 앞에 보이는 부석사와 부석사 바로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는 전망대까지의 산행으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 정도의 도비산 산행은 한 시간이면 충분. 그러나 제대로 된 도비산을 보았다고 할 수는 없는 일. 도비산은 다른 산에 비해 다소 밋밋하고 재미가 없을 수 있지만, 코스만 잘 짜면 도비산이 갖고 있는 온갖 매력을 다 맛볼 수 있다. 도비산 입구 주차장에서 곧바로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해서 부석사를 마지막으로 하는 산행코스를 소개해본다. 처음에는 임도를 따라 가볍게 걷듯 천천히 산을 오르고, 해넘이 전망대에서 서산 간척지구와 백화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활공장, 도비산 정상, 석천암, 해돋이 전망대, 동사, 부석사까지 아우르는 코스는 도비산의 멋을 알기에 충분하다. 문화재 자료 제 195호로 677년에 문무왕 의상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전해지는 부석사의 심검당과 요사채, 산신각, 극락전 앞의 안양루를 둘러보는 코스에, 안다는 사람만 알고 간다는 사람만 간다는 작은 절 동사까지 얹은 도비산 산행은 마치 산나물이 어우러진 비빔밥에 직접 만든 손 두부까지 곁들여 먹는 맛이랄까.

2시간 30분 소요
부석사 입구 주차장-부석사 입구 삼서리에서 좌로(부석사 0.5km 해넘이 0.8km 이정표/2분)-해넘이 전망대(15분)-안부 쉼터 등에서 우측 산줄기로 (석천암 1.9,km 정상 1.1km)2분)-활공장(2분)-우측에 전망바위(4분)-소로삼거리(3분)-헬기장과 부석사 입구 이정표 정상 향해 직진(6분)-도비산 정상과 삼각점(팔각정 방향으로 직진 7분)-석천암 삼거리에서 죄로(해돋이전망대 1.3km 석천암 0.2km 6분)-석천암(5분)-다시 석천암 입구 삼거리에서 좌로 해돋이 전망대 향해(5분)-우측에 조망바위(1분)-해돋이 전망대 0.7km 동사1.3km 이정표에서 좌측(30초)-둥근 형태의 정상 347m(3분)-좌우 검은 바위(5분)-묘 1기 있는 조망바위(3분)-침목계단(4분)-담양전씨묘에서 좌측방향(5분)-임도에서 우측(3분)-해돋이전망대(2분)-동사입구 임도 삼거리에서 우측 동사를 향해 오름(7분)-동사(12분)-산죽이 있는 소로 직진(1분)-부석사 1.1km 동사 0.2km 이정표 사거리에서 직진(3분)-소로삼거리(4분)-민가 뒤편 길(7분)-쉼터와 부석사 0.3km 동사 0.9km 이정표에서 좌로(7분)-정상 0.4km 부석사 0.3km 이정표 사거리에서 우측 침목계단으로 (10초)-부석사(5분)-부석사 입구 주차장(10분)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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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우리지역 가을산 산행 코스_개심사


개심사 원점회귀 둘레길 산행코스

마음을 여는 절, 개심사는 왕벚꽃 청벚꽃이 흐드러지는 봄에 그 극치를 이루지만, 단풍이 곳곳에 물든 가을산도 일품이다. 개심사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절에만 머물다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두 세 시간만 더 투자하면 금북정맥 분기점을 따라 전망바위와 일락산, 개심사들을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다. 개심사를 안고 있는 일락산은 경사도 심하지 않고 구간도 짧아서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가을산행을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코스다. 또한 충남 4대 사찰중 하나로 백제시대 혜감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개심사는 축조기법이 미려하여 건축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개심사를 중심으로 주변의 아름다운 가을산을 한 바퀴 둘러 도는 개심사 둘레길을 걷고 오르다 보면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 늦은 가을에 피어난 꽃들, 불난 것처럼 물든 단풍잎, 기이하게 뻗은 소나무, 바위와 작은 길들이 아기자기하게 다가온다. 전망바위에서 일락사를 조망하는 것은 또다른 묘미.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수고를 들이지 않더라도 가을산행의 크고 작은 재미를 얻을 수 있는 개심사 둘레길은 가족동반 코스로도 좋다. 

2시간 30분 소요
개심사 주차장-개심사 정문(1분)-보현선원 삼거리 좌로(5분)-산신각(2분)-금북정맥과 개심사 입구 분기점 삼거리 우로(17분)-전망대 입구 삼거리 좌로(8분)-전망대 뒤로(3분)-전망대 입구 삼거리 좌로(2분)-용현계곡방향 임도 삼거리 직진(1분)-임도 삼거리 직진(2분)-고압전주 직진(9분)-전망바위 직진(9분)-일락산 우로(8분)-전망바위 우로(15분)-일락사와 일락사 주차장 등 삼거리 직진(4분)-우측임도와의 삼거리 직진(개심사까지 연결됨 5분)-해미읍성 방향과의 소로 삼거리 직진(3분)-300m봉 우로(2분)-23번 고압전부 직진(5분)-화장실 등의 쉼터 임도삼거리(3분)-250m봉 우로(3분)-임도와 쉼터 직진(2분)-묘가 있는 260m봉 직진(4분)-272.2m봉 삼각점 직진(6분)-우측 묘가 있는 곳으로  우로(7분)-경사 내리막길 직진(2분)-좌측 신창저수지 우측에 상가가 보이기 시작, 직진(4분)-개심사 방향 도로가 보이면 우측 개울 쪽으로 하산 우로(5분)-개심사 주차장(4분)
<배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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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우리지역 가을산 산행 코스_팔봉산
가자! 가자! 가을산! 정상 찍고 원점 회귀 고고!

거의 해발 400미터를 넘지 않는 아담한 산들로 둘러싸인 서산의 가을산행은 그 어디를 가더라도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 튼튼한 등산화나 지팡이 없이도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소풍 가듯 오를 수 있고, 코스만 잘 짜면 두세 시간 안에 산의 정상에 오르면서 주요 코스를 둘러볼 수 있다. 우리 지역의 산은 물론 전국의 온갖 산을 돌며 산 지도를 만들고 있는 산행전문가 전승진씨의 자문을 받아 팔봉산과 개심사 둘레길, 도비산, 황금산 등 우리 지역의 명산에 올라 원점까지 회귀할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누군가 산등성이 닳고 닳듯 올라 만들고 이은 길을 따라 울긋불긋 물든 단풍, 우거진 낙엽 사이로 난 가을 산에 푹 빠져 걷다보면 어느새 원점으로 돌아와 있지 않을까!
<자문 전승진 산행전문가/ 글 사진 배영금 기자>



팔봉산 원점회귀 산행 코스
팔봉산은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여덟 개의 봉우리마다 기암괴석과 멋진 단풍, 저 멀리 바다 조망이 일품인 팔봉산은 출발점과 도착점이 다르기 때문에 하산 후 다시 반대편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크다. 팔봉산 산행의 치명적인 단점! 양길리 주차장에서 시작해 여덟 개의 봉우리를 다 지나고 다시 등산 시작점인 양길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는 등산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더해주기에 충분하다.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여류시인인 오청취당 시비, 용왕이 보낸 우럭이 팔봉산에 반하여 돌아갈 날을 잊고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우럭바위, 팔봉산의 수호신인 용이 살았다는 용굴, 해발 361.5m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 등 오르는 재미가 가득한 팔봉산은 9개 마을을 품에 안은 듯 산의 형세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또 낮은 해발에도 불구하고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경치와, 서태안 지역의 고파도 우도 황금산 벌말 분점도 대산공단 조도 안섬 등 가로림만 일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3시간코스
양길리 주차장-임도 등 4거리(04분)-거북이 약수터(05분)-1봉과 2봉 사이 안부 쉼터(06분)-제1봉(03분)=다시 안부쉼터(02분)-우럭바위와 거북이 바위(11분)-하마바위와 코끼리 바위(04분)-제2봉(1분)-팔각정과헬기장(05분)-용굴(08분)-공룡알바위(02분)-제3봉(361.5m/03분)-헬기장(좌측은 주차장 하산길/09분)-제4봉(330m/03분)-제5봉(290m/05분)-제6봉(300m/05분)-제7봉(295m/05분)-헬기장(03분)-산불감시탑(서산 옥녀봉으로 연결되는 산줄기/02분)-제8봉(319m/02분)-위험 안내판 있는 곳으로 직진(01분)-이정표 등 소로 사거리에서 좌로(02분)-서태사(직진/04분)-침목계단의 아랫길로 직진(01분)-고압전주 반대방향인 좌측 능선(03분)-출입금지 지역에 발가락 바위 등(02분)-서태사 침목계단과 만남(01분)-잘생긴 소나무(바위틈/04분)-철계단(04분)-다시 제8봉(우로/03분)-헬기장(04분)-3봉 직전 헬기장에서 우로(14분)-산신제 터(05분)-평상과 쉼터(03분)-운암사지(04분)-호랑이굴(05분)-1봉과 2봉 사이 안부쉼터(03분)-주차장 도착(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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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직 살아있는 동안에는 나로 하여금 헛되이 살지 않게 하라. - 에머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