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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31496
제목 린더버그 펜션
등록자 서산교차로
등록일 18/03/22(목)
열람 1,6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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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전망으로 품은 중세 유럽풍의 성 같은 펜션

마검포해수욕장 바로 앞에 자리한 린더버그 펜션은 푸른 바다와 하얀 빛 모래사장을 정원으로 품고 있다. 거기에 바닷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며 솔향기 전하는 해송은 어느 숲속 한가운데에 들은 듯 청량하다. 그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우뚝 선 중세 유럽풍의 성 같은 펜션! 몇 마디로 압축하면 대강 이정도로 설명되는 이곳은 성 곳곳 숨겨놓은 보물 같은 매력을 찾는 재미와 감동이 아주 쏠쏠하다. 



린더버그 펜션은 바닷가 마을에서 우뚝 선 모양이 유난히 도드라지는 건축물부터가 남다르다. 중세시대 바그너의 음악을 사랑했던 독일의 황제 루드비히 2세가 건축한 아름다운 고성 린더호프 캐슬을 모티브로 설계 시공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라고 하니, 펜션 자체에 대한 무게감부터 다르다. 그 분위기는 펜션의 외곽 뿐 아니라 내부의 인테리어까지 고스란히 이어진다. 벽에 걸린 그림, 소품, 샹들리에 같은 모든 장식이 고풍스럽다. 꽃 하나, 화분 하나 소홀한 것이 없다.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마치 지중해의 어느 아름다운 성으로 초대를 받은 듯 계단을 오르는 발길이 설레기까지 한다. 아찔한 수 미터 높이로 내리지른 거대한 샹들리에를 바라보며 계단을 오르다보면, 밤 12시에 종이 울리면 유리구두를 신은 신데렐라가 드레스 자락을 움켜쥐고 뛰어나오지 않을까 하는 유쾌한 상상도 든다. 나만의 지나친 상상이 아니라는 듯, 모든 분위기가 그렇다. 각 객실마다의 문은 크고 두꺼운 나무문이 둔중하게 닫혀 있는데, 커다란 문고리 너머 펼쳐질 방안의 세상도 새삼 궁금해진다. 





이곳 린더버그 펜션의 1층은 4채의 풀빌라로 되어 있다. 복층 구조의 방 테라스 쪽으로 이어진 1층 전용 야외수영장은 각 객실마다 따로 구분되어 있어 더 편리하고도 안락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방마다 구비된 스파시설까지 곁들여져 풀빌라와 스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졌다. 테라스를 열면 수영장을 가로질러 보이는 전면의 솔밭과 바다의 모습이 일직선으로 펼쳐진다. 1층보다 더 좋은 전망을 가진 2층은 야외의 개별 테라스를 갖고 있다. 3, 4층은 가족 단위나 단체를 위한 객실로, 복고적인 엔틱 스타일과 젠스타일로 나뉘어 취향에 따라 묵을 수 있다. 사방이 전면으로 트인 통유리 앞 의자에 앉아 커피 한잔 마시며 내려다보는 해송과 푸르게 펼쳐진 바다의 모습은 손을 내밀면 잡힐 듯 가깝다. 침실에 누운 채 창문만 열면 펼쳐지는 해송과 바다에 잠긴 낙조는 환상적이다.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자리에 놓은 스파에 들어 앉아 콸콸 품어대는 물살에 나른한 온 몸을 맡기고 누워, 솔바람 소리, 바닷소리 귀기울이다보면 시간은 영원으로 흐를 듯 꿈결 같다. 이토록 아름다운 전망을 내내 누릴 수 있다는 것은 기쁨을 넘어 행복으로 다가온다. 





이곳 린더버그 펜션은 중세유럽풍의 아름다운 모습과 인테리어, 바다와 가까운 전망도 일품이지만, 또 한 가지 유명한 게 있다. 바로 무제한 바비큐 서비스이다. 2~3명 2만원, 4명 2만 5천원, 5명 3만원, 6명 3만5천원에 기본 삼겹살과 양념갈비가 셋팅되며, 된장찌개와 밥, 쌈채소, 소시지, 버섯, 양파, 김치 등이 제공된다. 이 모든 것을 필요한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미리 피워준 불에 철망을 올리고, 삼겹살과 갈비양념을 구워 한 점 두 점 먹다보면, 소나무 가지를 때리는 바닷바람이 귀를 울리며 맛을 더해준다. 추운 날씨에는 바비큐 전용 건물에서 먹을 수 있고, 좀 더 날이 풀리면 널따란 잔디 한가운데 마련된 개별 바비큐 그릴에서 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조식도 서비스로 제공된다. 내린 커피와 토스트, 잼 등으로 간단한 아침을 해결 할 수 있으니 편리하다. 



아직은 추운 바다의 칼바람을 마주하며 아침 찬 바다로 나서본다. 린더버그 펜션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넓은 잔디밭을 지나 솔밭 사잇길로 조금만 걸으면, 정말 바다가 코앞이다. 금방이라도 날려버릴 듯 세찬 바다의 바람을 한참 동안 맞고 있다 보면, 차디차게 얼어붙은 얼굴 너머 더욱 풀어지거나, 또는 명료해지는 생각들. 그 생각들의 바다에 잠겨 한참을 허우적 거려본다. 유영하는 팔다리는 새처럼 파닥거리고, 쪼그라들었던 심장도 쿵쿵 생기를 찾는다. 
다시 돌아갈 시간, 다시 올 그 시간을 꿈꾼다. 맨발로 나와 솔밭을 바스락 거리고 지나, 고운 모래사장에 푹푹 발을 빠트리며 백사장을 지나 등대까지 산책하는 그날을! 돌아오는 길, 솔 밭 가장 큰 나무 밑에서 뛰쳐나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토끼를 만나는 그날을! 통 유리창을 화폭 삼아 붉게 물든 바다와 해송, 그리고 바다소리에 다시 꿈속처럼 잠길 그날을! 돌아올 날을 다시 꿈꿀 수 있는 것! 린더버그가 남겨준 선물이었다.
<배영금 기자>

●●● 린더버그 펜션 -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9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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