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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신진도항
작성자 서산교차로
등록일 17/10/1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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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살아있는 생생한 삶의 현장, 신진도

배에서는 오늘 잡은 꽃게를 정신없이 옮기고, 수산시장에선 다양한 흥정소리가 들리며 한쪽의 경매장에선 알 수 없는 재미있는 수신호가 오간다. 싱싱한 제철 꽃게와 생선을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은 그럼 모습을 눈에 담느라 바쁘다. 이곳은 푸른 가을 하늘과 서해바다가 만나 장관을 이루는 태안 신진도. 오징어로 유명한 신진도가 가을 제철을 맞은 꽃게와 대하로 더 바빠져 활기를 띤다. 



태안에서 신진도리로 들어오는 길,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와 신진대교를 건너다보면 양쪽으로 펼쳐져 보이는 바다는 저절로 카메라를 들게 한다. 왼쪽으로는 바다를 품은 작은 어촌마을이, 오른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져 하늘과 맞닿은 바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리 위에는 그런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꽤 많다.
낚시로도 유명한 신진도는 갯바위, 방파제는 물론 배낚시도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신진도는 원래 안흥과 연결된 육지였으나 먼 옛날에 자연적으로 분리되면서 새로 생긴 나루터라 하여 신진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또 안흥 팔경의 아름다운 멋을 독차지하고 있는 능허추월, 곡암 낙조, 태국종성, 장사백구, 삼도신루, 관정귀범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그 경치가 수려하고 주변의 경관이 좋아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유명한 곳이다. 특히 후망봉은 망망대해의 크고 작은 섬들과 주변의 자연의 자연 경관, 고기 배들의 모습, 어촌 생활 등을 함께 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한데 고려 때 송나라로 가는 사신이 우리나라를 떠날 때 이곳에서 산제를 지내고 일기가 청명하기를 기다렸다는 구전도 전해 내려오고 있어 매월 정월 열사흘 날이면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리는 당제가 치러진다. 



신진도항에 들어서자 많은 배들과 가의도를 중심으로 주변 관광이 가능한 유람선이 눈길을 끈다. 5~6월에는 유람선을 타며 물개를 볼 수도 있다고 한다.
그 옆으로 포구 앞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수산물 직판매장에는 오징어, 꽃게, 대하, 전어, 소라 등 싱싱한 해산물은 물론 오징어와 우럭 등의 마른 생선까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엄마와 젊은 아들이 운영 중인 희망수산은 맛 집으로 이미 유명한 곳. 옆집 이모 같은 엄마는 푸근한 인사를 건네고 그 옆을 지키는 아들은 무심한 듯 인심이 좋아 젊은 사람들 사이들에게 더 인기가 좋다. 모자는 오랜 경력으로 그날그날 싱싱한 수산물을 인원수에 맞춰 능숙하게 추천해준다. 희망수산에서 구입한 수산물은 2층 식당에서 상차림비만 내면 신진도의 바다를 바라보며 바로 먹을 수 있다.



가게 앞 한편에서는 우럭과 오징어를 일렬로 늘어놔 말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신진도의 깨끗한 풍향으로 말려 그 맛에서 푸른 바다내음이 나는 듯하다. 
또 시간대만 맞는다면 수산물을 현장에서 경매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갓 들어온 수산물을 이리저리 옮기는 어민들과 제철을 맞이한 싱싱한 수산물을 사려고 모인 사람들로 신진도 경매장은 금세 시끌벅적해진다.
다양한 어촌의 모습은 물론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신진도. 마음의 여유를 찾기에 충분한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가을을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
<김슬기 기자>

●●● 신지도항-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
        안흥여객선 유람복합터미널http://www.shinjindo.com/
       ※ 희망수산-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신진부두길 35-14 ☎ 041)675-8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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