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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태안 설해참치
작성자 서산교차로
등록일 16/09/2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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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의 고장 태안에서 사랑받는 설해참치

태안은 철마다 다양한 해산물이 넘쳐 난다. 그래서 참치횟집이 자리 잡을 수 없을 것 같지만, 그
렇지 않다. 현지에서 나는 싱싱한 해산물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많다면 많은 인기를 얻으며 성업 중인 참치횟집이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참치를 좋아한 한 사람의 도전이 담겨 있다. 
태안군 동문동에서 ‘설해참치’를 운영중인 이문 사장은 대학생활을 제외하고 계속 태안에서 지내다가 우연히 태안을 방문한 지인이 왜 태안에는 참치 같은 고급 식당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참치집을 운영했던 경험과 해박한 지식을 나눠 주겠다는 그 지인의 도움을 받아 참치 집을 열게 된 이문 사장은 참치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가게를 열기 전에 참치에 대해 공부를 해야 했기에 충남권에 있는 참치집을 모두 돌아다니며 참치가 질릴 정도로 먹어보고 평가해보았다고 한다. 그렇게 공부한 실력과 지인의 도움으로 설해참치를 오픈하게 되었다.



오픈하고 나서 태안에서 참치가 팔릴까? 라고 아주 작은 의심을 품었던 마음을 녹이듯 손님들이 하나 둘 찾아오기 시작하더니 이젠 단골까지 생겼다고 한다.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예약을 하려는 전화 벨이 계속 울린다. 예약이 잡히면 직원들은 신속하게 테이블을 세팅하고 재료를 준비하며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해 놓는다. 손발이 딱딱 맞는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사장님도 함께 준비를 돕는다.
사업이든 장사든 함께하는 사람들과 손발이 잘 맞아야 한다. 설해참치의 이문 사장도 그 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손님이 오셨을 때 직원들이 모두 기분이 좋아서 좋은 에너지를 뿜어내면 그 에너지가 손님에게 전해져 손님도 기분 좋게 드시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반대로 직원의 표정이 안 좋아서 그 기운이 손님에게 갈 경우엔 참치가 아무리 맛있어도 손님에게 그 기운이 전해져 참치 맛도 안 좋아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함께하는 직원들과의 좋은 관계입니다. 참치를 태안에 가져오겠다고 결정하기까진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래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 덕분에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설해참치는 참치의 질 만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어요. 어제 사용했던 참치를 아깝다고 다시 사용하지 않고 항상 신선하고 질 좋은 참치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참치는 DHA성분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데다가 칼로리가 낮고 체내에 축척되지 않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다이어트 식품이다. 혈관의 노폐물을 배출해 피를 맑게 해줘서 피부미용에도 좋고 참치속에 핵산이라는 성분은 활성산소의 생성을 막아줘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좋은 성분들이 가득 찬 참치는 혈액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살이 붉은색을 띄는데 혈액량이 많기 때문에 부패하기 쉽고 죽음과 동시에 체온이 50도까지 오르면서 몸 색깔이 점차 흑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따라서 잡는 즉시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영하 60도 이하의 저온에 냉동시켜 수송된다. 설해참치는 천안에 있는 동원참치 CS유통에서 참치를 공급받고 있다. 동원참치에서 관리하는 곳이라 참치의 질이 일정하고 관리 또한 잘된다고 하니 믿고 먹을 수가 있다. 이렇게 잘 관리된 참치를 가게로 가져오면 가게에 마련된 영하60도의 냉동고에서 보관하다가 손님이 주문하면 그 때 해동을 해서 나가기 때문에 신선하고 맛좋은 참치를 먹을 수 있다. 참치는 보관도 중요하지만 해동 방법이 정말 중요한데, 흐르는 물에 녹이는 유수해동법, 자연 상태에서 녹이는 자연해동법, 소금물에 녹이는 식염수 해동법이 있는데 설해참치에서는 소금물에 녹이는 방법으로 해동한다고 한다. 소금물에 담아서 녹이는 방법은 실패할 경우 비린내가 나기 쉽지만 성공하면 최상의 선도와 발색을 유지한다. 부위마다 해동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가가 아니면 이 방법으로 해동하기가 쉽지 않다. 설해참치에 있는 두 명의 실장은 참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기술이 있어서 얼마 전엔 가게에서 통 참치 해체 쇼도 선보였다고 한다.



설해참치는 오후 4시에 문을 열어서 12시 까지 영업 한다. 11시 까지만 손님을 받고 있고 직원들은 오후 3시-3시30분에 나와서 청소하고 영업 준비를 한다고 한다. 설해참치에는 참치, 연어, 광어 초밥이 있는데 이것 또한 별미다. 초밥은 포장도 된다.
태안에 소중한 가족이 찾아오면 설해참치를 가보는 것이 어떨까? 분위기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지 않는 방에서 건강에도 좋은 맛있는 참치를 대접하면 대접 하는 사람이 더 행복할 것만 같다. 입에서 살살 녹는 참치를 상상하면 아마도 설해참치를 그냥 지나치진 못 할것 같다. 성큼 다가 온 가을바람에 거칠어지는 피부에, 공부하는 자녀에게, 지쳐 보이는 엄마,아빠에게 참치를 선물해 보자. 설해참치와 함께라면 건조한 가을도 촉촉해질 것만 같다. 

✽설해참치-태안군 태안읍 동문3길 3 ☎(041-673-9500)
<김미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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