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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태안여중 연극부 연두빛 뜨락
작성자 서산교차로
등록일 16/11/1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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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 단단하게 영글어가는 연둣빛 그녀들

“하나요. 둘이요. 셋이요. 넷이요!” 쩌렁쩌렁, 교실 안이 들썩인다. 어여쁜 소녀들이 온 힘을 모아 교실을 들었다 놨다하는 이곳은 태안여중(교장 신재완) 연극부 ‘연두빛 뜨락’. 싱그러운 연두 빛 소녀들이 햇살가득 눈부신 꿈을 가슴 깊이 끌어안는다. 그리고 씩씩하면서도 수줍게, 투박하면서도 어여쁘게, 한 장 한 장 정성스레 그 꿈을 펼쳐 푸르른 ‘뜨락’ 위에 싹을 틔웠다. ‘연두빛 뜨락’, 눈부시게 생동감 넘치는 그녀들이 아름답다!

“9살 때부터 연기하는 게 꿈이었어요. 연극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들어왔어요.”“초등학교 시절, 동화책을 연극으로 바꿔 공연하는 언니들을 봤어요.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중학교에 오니 연극부가 있더라고요. 너무 좋았죠” “유리가면이라는 만화를 인상 깊게 읽었어요. 연극에 관심이 많았는데 ‘연두빛 뜨락’ 포스터를 보고 바로 이거다 하는 마음이 들었죠.” “아는 언니가 연극부에 있어서 따라왔어요. 첨에는 몰랐는데 하다 보니 재밌었죠. 연극부와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워요. 지금 1학년인데 3학년 때 까지 쭉 연극부와 함께 할 거예요.” 각자의 시작은 달랐다. 어떤 이는 연기가 좋아서, 어떤 이는 감명 깊게 읽은 책의 감흥으로, 어떤 이는 친한 언니의 권유에 연극부에 들어왔다. 천천히 그리고 차분하게 발성을 배우고 소리 내는 법을 익혔다. 울고 웃고 떠들고 연습하고, 그렇게 한 마음이 되어 성적전쟁에 삭막할 법한 학창시절을 따뜻하고 포근한 꿈의 뜨락으로 바꿨다. 



난생처음 무대에 올라 온 몸이 짜릿한 기쁨을 느끼기도 했고,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 연기에 남몰래 눈물을 흘리며 연습을 반복하기도 했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스물 네 명, 색깔도 모양도 각기 다른 스물 네 개의 별이 모여 지금은 하나가 되었다.  
“16년의 역사를 지닌 연극부예요. 선배들의 명성을 이어 좋은 연극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지난 ‘제 18회 충남학생연극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연두빛 뜨락’은 그간 은상, 금상에 이어 2년 연속 대상(2015년 ‘동행’, 2016년 ‘미인도’)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탄탄한 극본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으며, 무엇보다 연기를 하는 그녀들 자신 스스로가 캐릭터 속에서 나를 돌아보고 친구를 돌아보는 값진 경험을 통해 알알이 단단하게 영글어가고 있다. 연극이 있어서 행복한 그녀들, 오늘도 무대 위에서 당당히 꿈을 꾸는 ‘연두빛 뜨락’. 아름다운 그녀들의 내일이 기대된다!
<김경아 기자>

- 태안여중 연극부‘연두빛 뜨락 (이고은 외 23명)’
- 지도교사 : 김남임,김수란,김용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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