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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8846
제목 미초 반찬가게
등록자 서산교차로
등록일 16/07/01(금)
열람 5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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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있게 맛있다!!

잘 차려진 한 끼의 밥상은 참으로 힘이 나게 한다. 오늘은 어떤 메뉴일까? 하는 기대감에 매번 설레기도 한다. 오늘은 두툼하게 제법 살이 오른 갈치조림을 갓 지은 하얀 밥 위에 얹었다. 포슬포슬 큼지막하게 함께 조려진 감자는 보는 것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한다. 한입 베어 물면 사르륵 녹는 달달한 무는 조금 아껴두었다 먹어야지. 참지 못하고 빨간 국물을 떠먹으니 하루를 살아갈 힘이 난다. 아니, 누구에게는 힘들었던 하루를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고마운 밥상이다. 토닥토닥. 참 맛있다. 그리고 힘이 난다.

매일 맛있고 건강하게 우리의 밥상을 책임져 주는 곳이 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입소문으로 많은 사람들의 식탁을 사로잡은 그 곳. 이름부터가 독특한 ‘미쵸(살짝 미치면 세상이 즐겁다)’. 자신 있게 맛있는 미쵸의 손맛에 빠져보자.
매일 새벽 6시면 ‘미쵸’의 사장인 두 모녀는 함께 시장으로 나선다. 그 날 그 날의 신선한 재료는 오늘 우리의 식탁에 오를 맛있는 메뉴가 된다. 오후 늦은 시간에 문을 닫는 가게 일을 병행하며 매번 새벽 장을 보고 음식을 하는 것이 힘이 들지만, 소신껏 꼭 지켜내고 싶다.





“어떤 가게를 오픈할까 고민을 참 많이 했어요. 10년 동안 중국집을 운영한 경력이 있고, 식당 매니저로 있으면서 양식 요리도 배워두었죠. 저희 어머니께서는 한식 주방장을 하셨기에 어떤 분야든 자신이 있었습니다. 오랜 고민과 어머니의 권유로 반찬가게로 뜻을 정하고 준비를 시작했어요. 벌써부터 여러 번 찾아주시는 손님도 생기고, 멀리서 와주시고 맛있다고 소문내주셔서 몸은 힘들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매일 일하고 있어요. 감사한 마음은 음식으로 보답하고 표현하겠습니다.”

어떤 날은 퇴근하지 못하고 가게 구석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고 한다, 허영진 사장 그녀의 이런 보이지 않는 야무진 노력이 그대로 반찬에 담겨져 있다. 메뉴는 늘 어머니와 함께 상의하며 기본 메뉴 외에 어디서든 본 적 없는 특별한 반찬을 만드는 것도 큰 재미라고 한다. 
“저희 미쵸 반찬의 가장 큰 특징은 간이 세지 않고 싱겁다는 것입니다. 기름기를 많게 하든지, 혹은 짜거나 달게 만들면 유통기한은 늘릴 수가 있어요. 대신에 첨가물이 많아지면 매일 먹는 반찬이라 분명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어요. 음식은 정직하기에 냄새나 맛을 보면 손님은 알 수 있으세요. 그렇기에 저희 반찬은 대량 생산이 아닌 소량 생산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



손님을 대하는 것에 있어 참 여유롭다. 조근 조근 설명도 쉽고, 행여나 빈손으로 가는 손님에게도 전혀 불편함이 없게 한다. 허영진 사장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장사를 잘하는 것이라 말하지 않는다.
손님과의 만남에 있어 손님이 즐겁고 내 자신이 즐거워야 제대로 하는 장사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허영진 사장은 손님이 곧 친구이다. 때로는 토닥여 주는 푸근한 엄마처럼, 때로는 좋은 조언을 해주는 언니처럼, 때로는 챙겨줘야 할 동생 같은 마음이 든다고 한다.



“중국집을 운영 할 때에도 김치는 직접 담가서 썼습니다. 알타리 100단, 배추김치 2천 포기씩 담가서 썼죠. 김치를 해주시느라 어머니가 도움도 많이 주시고 고생도 많이 하셨어요. 워낙에 손맛이 좋은 터라 주변에 소문이 자자했죠. 특히 반찬가게 메뉴 중 편육도 어머니가 직접 만드는데 이미 인기 반찬이 되었어요. 모든 레시피는 다 어머니께 물려받을 예정입니다.”

인테리어를 하며 낯선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어려움도 있었지만, 주변 상가 사장님들의 응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진심으로 가족처럼 대해주시며 다독여주시는 넓은 이해심으로 잘 견뎌내고 오픈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저희는 장조림을 만들어도 매번 다르게 하고 있어요. 장조림에는 과일이 들어가는데 그날의 싱싱한 제철 과일로 레시피를 조금씩 바꾸고 있습니다. 저희 할머니께서 농사지으신 농산물도 직접 수확해 재료로 신선하게 쓰고 있어요. 그리고 꼭 더운 여름 날씨에는 양배추 물김치를 드셔보세요. 파프리카를 갈아 넣어서 한결 더 시원하고 수분 섭취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장아찌 종류도 고기와도 어울리지만 짜지 않아 밥반찬으로 제격입니다. 쿠폰을 잘 활용하시면 혜택도 많으니 오셔서 꼭 챙겨가세요”

허영진 사장은 오늘도 새벽 일찍부터 열심이다. 그래서 그 집 앞을 지나면 맛있고 건강한 반찬 냄새가 맛있게 유혹을 한다. 정직을 바탕으로 소신 있게 가게를 운영하고 싶다는 그녀. 서로가 즐거운 마음으로 오래도록 건강한 반찬냄새가 풍겨나길 기대해본다.



✽미쵸-서산시 성연3로 이안아파트 상가
☎041)665-4417
✽제사음식/도시락/야유회음식 미리예약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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