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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24330
제목 아름다운 꿈을 키우는 김현정씨
등록자 서산교차로
등록일 15/03/27(금)
열람 3,2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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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남가주 선 서산댁의 달콤한 인생

 

16년, 강산이 바뀌어도 한 번 하고도 반절은 더 바뀔 세월이다. 어여쁜 소녀가 그 시절 엄마 나이,

아니 그보다 더 어른이 되어 한국에 돌아왔으니 그간 미국에서 지낸 날들이 길기도 길었다.

“한국, 참 많이 변했더라구요.”


모습도 향내도 많이 변했지만, 사랑 많은 부모님과 함께 한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새겨있는 고향은,

소중한 기억과 세월의 무게를 곱게 담은 추억의 명소가 되었다. 똘망똘망한 눈을 반짝이며 엄마 아빠 손잡고 다녔던

바닷가며 맛 집은 그 시절 향수가 가득한 그리운 곳이 되어 몇 해 전 가슴 시리게 하늘로 보내드린 아름다우신

어머니의 그림자를 품고 있다. 아리따운 아가씨가 고향 땅을 밟은 지도 벌써 5년. 어느새 오른쪽에는 토끼 같은

딸아이가 왼쪽에는 늑대 같은 남편이 함께하니 이제는 엄마로, 아내로 새 이름표를 달아, 부모가 되어 알게 된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또 한 편의 달콤한 추억 쌓기를 이어간다. 평생을 함께 하며 듬직한 남편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늑대라 하지 않던가. 오랜 시간을 미국에서 지낸 통에 조금은 낯설어진 한국에서의 삶이지만, 든든하고 다정한 남편과 함께

하니 15개월 아이의 엄마로 아내로, 그 바쁘고 손 많이 가는 시간들도 그녀답게 예쁘고 야무지게 지나간다.

 


 

 
“우리 엄마만큼만 우리 딸에게 해주고 싶어요.”

엄마와 함께 쿠키를 만들고 요리했던 주방을 떠올리며 뚝딱뚝딱 정성껏 다지고 데치고 끓이며 이유식을 만드는

그녀에게서 이미 ‘좋은 엄마’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남보다 부지런한 삶이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는 그녀이지만,

영양을 골고루 갖춘 식단표를 미리 짜고, 좋은 먹거리를 고민하며 정성껏 만든 이유식을 또래 아이들과 나누며 일도

육아도 병행하는 그녀에게는 ‘부지런쟁이 만능 재주꾼’이라는 수식어가 참 잘도 어울린다.


아이 병원 다녀오는 길에 예쁜 꽃을 사와 집안을 화사하게 만들고, 남편 퇴근 시간에 맞춰 먹기도 보기에도 좋은

근사한 요리를 해내고 섬세하고 정성스런 그녀의 손길이 닿은 곳이면 그녀답게 예쁘고 야무지게 변신하니,

세 가족이 함께 하는 그녀의 포근한 보금자리에는 달콤한 향기가 가득하다.
“미국에서의 유학시절에 패션, 인테리어, 요리. 세 군데의 대학을 다녔어요. 아빠가 참 비싼 신부수업 했다 하시며

웃으시곤 했죠.”

 


 

 

 
여자라면 한 번 쯤은 배워보고 싶은 것들을 섭렵한 패션, 인테리어, 요리 3관왕 그녀여서일까. 살아가는 그 모습이

예쁘고 세련됨이 범상치 않더니, 그간 자유롭게 즐기듯 여유로우면서도 부지런하고 진지하게 살아온 그녀의 삶이

그리도 그녀를 빛나게 했나 보다. 때로는 요리선생님으로 때로는 영어선생님으로, 인테리어전문가로,

패션전문가로 여러 이름을 지녀온 그녀에게는 특별한 이력이 또 하나 있다. ‘2000년도 미스 남가주 선’ 미인 대회 출신답게

곱디고운 얼굴과 아리따운 자태가 여전한 그녀에게서 고운 향기가 흘러나옴은 외모의 아름다움 때문만이 아니다.

 

서산에 내려와 살면서 ‘방과 후 교사’로 활동 하는 그녀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잘하는 아이보다 조금 부족한

아이에게 더 많이 신경을 쓴다. 굳이 시간을 더 내지 않아도 됨에도 나머지 공부를 시키는 열성을 다하고 매일 시험을 보며

가르치고 영어수업에 앞서 예의범절 수업도 중시하는 그녀이니, 교사로서의 마음가짐이 논란거리가 되는 요즘,

주어진 학생에게 이만한 정성이 없다 싶게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그 마음이 참 곱고 귀하다. 어여쁜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사랑과 정성을 담아가는 꼬맹이 학생들은 얼마나 좋을까. 부지런쟁이 만능 재주꾼 그녀의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지인의 과외를 시작으로 엄마들의 영어과외도 맡고 있는 그녀는 한 아이의 엄마답게, 엄마에게 필요한 생활 영어를 문장으로

만들어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영어수업을 하고, 한 달에 한번은 영어로 요리하는 요리 수업 시간도 갖는다.

 


 

 

 

센스 있는 그녀의 가르침을 받으며 듣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프랑스, 이태리 요리를 접하는 그 시간이 내게도 간절해진다.

알면 알수록 더 알아가고 싶고, 친해지고 싶은 매력덩어리. 김현정. 그녀에게는 이루고 싶은 또 하나의 꿈이 있다.

‘어린이 도서관’을 만드는 것.


“한국에 와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이 자기생각을 잘 표현하지 않는 것에 놀랐어요. 생각에는 정답이 없는데...

시험에 자기 실력을 나타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많은 아이들은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치 못한 것 같아요.

 

자유롭게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영어도서관을 만들어서 자주 놀러오며 자연스럽게 영어로 이야기도 하고 자기 생각을

표현할 줄 아는 어린이들의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아이들을 위하는 그녀의 고운 마음의 달콤한 향기가

널리널리 전해지길 기도한다. 머지않아 곧 들려올 서산지역 ‘어린이 도서관’ 개원소식을 기대하며..


어여쁘게 달콤한 인생을 살아가는 아름다운 그녀, 김현정! 앞으로 더 뜨겁고 달콤하게 펼쳐질 그녀의 삶이 궁금해진다.

✽아름다운 그녀 김현정 (http://blog.naver.com/sherlin82

<서산교차로 김경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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